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하이스트 3

매화 피는 봄의 라운딩 하이스트 cc

주구장천 하이스트만 다니는 것 같지만 거리 가깝고 그린피가 싼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킹의 효율성 때문이다. 일주일 전 아님 심지어 며칠 남기고 문자를 넣어도 조인 업자들에 의해 그런데로 쉽게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하이스트를 자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뭐 주말에 할 것도 없는데 여기라도 가봐야지"하고 나선 라운딩. 자주 다니면 사실 질리기 마련 하지만 하이스트는 가성비가 매우 좋기로 유명한 구장. 절대 어설픈 구장은 아니다. 완연한 봄의 날씨. 1부의 시간이었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 워낙 열쟁이라 웬만한 추위가 아니면 거의 자켓을 입지 않는다. 이번 겨울 라운딩 내내 자켓 입고 다닌 게 서너 번에 불과할 정도 매화는 이미 만개. 몇 홀 지나지 않아 완연한 봄의 기온을 보인..

골프이야기 2024.02.19

버디 2개 잡고 싱글 달성, 하이스트cc

"생각 보다 안 춥네요" 한파가 몰려든 일주일, 이런 날씨에 골프를 친다는 게 사뭇 난감했었다. 하지만 그날 나갈 이유가 있었고 하이스트 회원 등록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회원 등록이 마침 1월 말까지가 데드라인이라 마지막주 티 조인이 있기에 참석. 그린피 50% 할인 등록이라 안 나갈 수가 없었다. "다시는 겨울에 골프 치나 봐라"하면서 분노의 샷을 때렸던 서라벌cc의 상처를 기억했다면 사실 오늘 하이스트는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 날씨는 좋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겨울 날씨 치곤 골프 치기 딱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생애 처음으로 버디를 두 번이나 잡은 라운딩으로 기억된 그날. 3번 홀에서 두 번이나 버디를 잡은 쾌거. 짧은 하이스트지만 유독 3번 홀은 거리가 길다. 두 번 모두 티샷..

골프이야기 2023.01.30

하이스트에서 이글 찬스.

하이스트cc만 몇 번 도전했는지 몰라도 머리 올리고 거의 대부분을 하이스트에서만 라운딩하고 있는 듯. 하이스트가 쉬운 곳은 절대 아니다. 좁디좁은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무척 심하고 포대그린의 위엄 그리고 파3홀은 결코 쉽지 않다. 정교한 샷이 없으면 모조리 OB와 해저드가 난무하는 곳. 결국 양파까기에 최적의 장소, 바로 하이스트다. 그날 파플레이어 3분들과 함께 라운딩을 했었다. 백돌이에겐 언감생심 영광의 시간. 예전 같으면 저런 고수들과 동반하면 주눅도 많이 들어 생크 내고 슬라이스에 남의 홀 공 보내기, 포빠타에 양파까기 등등 온갖 쑥스러운 짓거리들은 다했을 텐데 이번 라운딩은 아마도 점수에 비한다면 가장 잘 소화해낸 라운딩이 아니었나 자화자찬한다. 화이트티 기준 256m 2번 홀, 여긴 로컬롤로..

골프이야기 20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