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 2

코리아 프리 런(KOREA FREE RUN) 대회, 50km

코로나의 엄중한 시기. 모든 마라톤 대회는 취소되었거나 연기되었다. 물론 연기되었다고 하나 개최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 작금의 사정을 따져보면 개최는 요원해 보이니 사실상 코로나가 끝날 때까진 마라톤 대회는 언감생심 생각지 못할 시기다. 그러다 보니 기량은 퇴보되고 몸상태의 긴장감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 체력과 정신력이 항상 텐션의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느슨한 상태라면 기량은 바닥을 파고 마라톤을 접게 되는 상태에 이르기 십상이다. 마라톤은 '불광불급'의 인내심을 요구하기에 이렇게 무방비로 넋 놓고 있다가는 기량은 한도 끝도 없이 추락한다. 특히 일반 런너와 달리 울트라 런너의 기량은 대회가 없으면 유지가 매우 힘들다. 기량에 현저한 퇴보가 느껴지면 런너는 우울해진다. 그래서 런너는 대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