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지리산 설경 9

눈폭탄 맞은 천왕봉 설경

나와 뜻이 다른 산, 지이산(智異山). 이성계가 나와 뜻이 달라 지이산으로 불렀다는 산. 속에 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허튼소리도 있지만 엄연한 뜻은 "나와 뜻이 다르다"의 智異山. 이성계의 일침이 아직까지도 전해져 이름까지도 지이산 즉 지리산으로 통한다. 어쨌든 뜻이 다른 지 맞는지는 몰라도 나의 노스탤지어 손수건은 거기에 걸려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무실 책상 앞 주식창 보다 더 눈길이 자주 가니 사랑하는 것 만은 분명한 가 보다. 첨단의 문물인 CCTV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지리산을 안방에서도 볼 수 있으니 딴은 하늘나라 선녀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번 주 일욜이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점쟁이가 점을 치듯 하는 말이 아니고 하늘나라 선녀들도 참고한다는 공단의 CCTV 영상의 모습을 보고 판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