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쑥부쟁이 4

가슴 시린 전설이 담긴 쑥부쟁이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 죽어 무덤가에 핀 들국화' 바로 쑥부쟁이입니다. 쑥을 캐어 동생들을 먹이면서 살은 어느 대장장이(불쟁이)의 딸이 죽은 무덤가에 핀 꽃이 바로 쑥부쟁이랍니다. 개쑥부쟁이와 구분하는데 주로 산야의 임도나 숲의 가장자리에 피어나는 종류가 개쑥부쟁이입니다. 뿌리 줄기 하나에 가는 줄기가 여러 갈려서 피어나는 게 '개쑥부쟁이' 뿌리 줄기 여러개에 여러 줄기가 달려 풍성하게 피어나는 게 "쑥부쟁이'입니다. 개쑥부쟁이는 그냥 뿌리 줄기가 하나입니다. 거기서 가는 줄기가 여러 갈라져 피죠 이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외 섬갯쑥부쟁이, 갯쑥부쟁이, 왕갯쑥부쟁이 등이 있습니다.

들국화는 없다 황매산에 피어난 '쑥부쟁이'

국화과 '쑥부쟁이'입니다. 개쑥부쟁이와 차이점은 아주 명확합니다. 쑥부쟁이는 근생엽(잎에서 돋는잎)이 꽃이 필때까지 남아 있으며 또한 꽃이 매우 풍성하여 집단으로 피어납니다. 하지만 개쑥부쟁이는 근생엽이 꽃이 필때는 모두 말라 버리며 꽃은 한꽃대에 분지하여 5-6개 정도 피어납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