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야생화/여름 525

개회향

고산지대 암벽에 붙어 자라는 개회향입니다. 희귀식물인 개회향과 달리 회향은 귀화식물입니다. 약재로 많이 이용하며 열매와 잎에서 향이 아주 강하게 난답니다. 그래서 간장이나 물고기에 이 식물을 넣으면 비린내와 잡내를 잡아 주기 때문에 향신료로 널리 사용했습니다. 본래의 냄새대로 돌려 준다해서 회향입니다. 개회향은 고산지대 암벽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식물이며 회향과 달리 식물체에서 향이 나지 않습니다. 코스모스 잎처럼 생긴 개회향은 고산지대의 암벽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보기가 매우 드물답니다. 회향과 잎만 비슷하지 사실 꽃이나 생육 환경 자체는 완전 다르답니다.

야생화/여름 2020.08.12

멸종위기종 한라송이풀

현재 멸종위기보호야생동식물 2급에 해당하는 보호식물입니다. 한라송이풀, 구름송이풀 그리고 이삭송이풀의 논쟁 여지도 있지만 한라송이풀로 현재는 동정 분류되어 있습니다. 현재 개체수가 극감 했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든 개체수는 현재 다 사라지고 특정 장소에서만 서너 개체 자라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후변화에 의한 도태인지 아님 훼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있는 개체라도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야생화/여름 2020.08.12

멸종위기식물 대흥란

전남 해남 대흥사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흥란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흥란은 부생성 난초인데요 부생 식물의 특징이 활엽수 낙엽이 두텁게 깔린 그늘진 곳에서 자란답니다. 그곳의 공생균과 함께 살아가며 광합성은 하지 않습니다. 잎이 없어 광합성 작용은 하지 않고 퇴화된 잎이 뿌리 부분에 비늘줄기 마냥 남아있습니다. 식물체에 백강균이 묻어 있는 모습은 부생 식물들에겐 자연스럽죠 대흥란의 대부분의 개체에서 백강균은 골구로 발견됩니다. 저런 공생균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바로 부생 난초들의 특징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해당하는 대흥란입니다. 법적으로 보호 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랍니다. 아스팔트 옆에 아슬하게 자라고 있는 대흥란의 모습입니다. 자생지가 위험하다고 옮길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부..

야생화/여름 2020.07.22

덕유산 큰원추리

덕유산에서 집단적으로 자라는 큰원추리입니다. 큰원추리는 일반 원추리와 다르게 두상화서로 피는데요 머리모양꽃차례, 두상화서는 꽃집 하나에 3개 정도가 피어납니다. 하지만 일반 원추리는 하나만 피죠. 국내에선 원추리가 가장 많이 피어나는 곳으로 따지자면 아마도 덕유산일겁니다. 향적봉과 중봉 일대에 피는 큰원추리도 유명하지만 무룡산에서 피는 원추리 역시 엄청나거든요

야생화/여름 2020.07.16

행운의 상징, 고구마꽃

고구마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좋은일이 왔음 좋겠네요 코로나도 이기고 불경기도 이겨냈으면 합니다. 고구마꽃이 나팔꽃과 닮은 건 같은 메꽃과 식물이기도 하지만 고구마하고 나팔꽃하고 접목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고구마는 원래 꽃을 잘 피우지 않는데 나팔꽃하고 접목을 하면 꽃이 잘 피는데 꽃을 인위적으로 피우게 하기 위해 접목을 하는 거랍니다. 호박고구마나 밤고구마 요새 꿀고구마 같은 경우 모두 나팔꽃하고 접붙여서 재배합니다. 이렇게하면 품종이 다른 고구마의 꽃으로 교배를 해서 잡종 종자를 얻을 수 있답니다. 종자 확보를 위해 나팔꽃과 접목하는 거랍니다. 나팔꽃이 대목입니다. 고구마를 잘라 나팔꽃에 붙여주죠

야생화/여름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