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TMB(몽블랑)산행기 28

TMB(몽블랑트레킹): 꾸르마예르~베르나르다능선~사핀고개

<호텔 창가의 풍경> 예외 없이 졸도하듯이 쓰러진 전날 밤이었다. 한번도 여유있는 저녁을 즐겨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호텔이든 산장이든 입실만하면 쓰러지듯 자빠진 나날들이었는데 사실 이건 '여유로운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의 측면으로 보자면, 불편한 여행일 수 있을것이다. 그..

TMB(몽블랑트레킹): 모떼 산장~세이뉴 고개~엘리자베따 산장

<모떼 산장의 아침> 부스스 눈을 뜨니 아침을 알리는 알람이 뒷북을 울리고 있었다. 전날 고생한 흔적은 허리와 골반 그리고 허벅지의 짜릿한 전율에서 느껴지고 있었는데 기지개를 켜봤더니 온몸이 부들부들이다. 후유증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못 갈 정도는 아닌지라 애써 의지..

TMB(몽블랑트레킹): 레 꽁따민느 ~ 라 발므 산장 ~본 옴므 산장

<새벽의 레 꽁따민느 몽주아 마을> 5시쯤에 눈을 떴을 것이다. 오늘 일정이 만만치 않아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해야 했기 때문인데, 모떼 산장이나 엘리자베티 산장까지 가야 할 일정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거리로 따지자면 22km에서 26km에 해당하는 먼 거리다. 사실 터무니 없는 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