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세상이야기

어느덧 가을

구상나무향기 2022. 9. 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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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덥든 세월은 어느덧 차가워진 바람을 이고 온 가을이 되어버렸다.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진 여름의 잔상.

 

세월만 그리하든가

사람의 모습 또한 그리하지 않는가 여긴다.

 

사람의 긍정적이고 밝은면을 먼저 찾아 말하는 사람

반면

사람의 불편하고 부정적인 면을 먼저 찾아 말하는 사람

 

사람을 평가 할려구 하는 건 똑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전자는 칭찬을 후자는 조롱과 비아냥.

 

듣는 사람에게 있어 둘 다 맞는 말로 들리지만

느낌은 딴은 다르다.

 

말하는 쪽은 자신의 말이 옳다고 여긴다.

 

하지만 굳이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 후자의 말이 우선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건 본인 내면의 가치관이 그리 맞닿아 있기 때문.

 

 

 

 

 

 

회자정리.

여름이 가니 가을이 온 것이다.

가을이 가면 또 겨울이 올 터.

 

그건 자연스러운 섭리.

거기에 간다 만다 연연할 이유도 없고 슬프거나 기쁠 일도 아니다.

 

때가 되면 가고 때가 되면 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예전 같으면 산으로 들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뛰어 다녔을 터인데

요새 골프라는 운동 때문에

되려 더 삭막해지고 있지 않나 싶다.

 

필드에 오르면 풀어야 할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있으니 말이다.

 

산과 들의 공간에선 그래도 스트레스는 없었는데, 밝고 경쾌한 낭만만이 가득했던 시간들.

이제 그 시간들이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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