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카오 배낭여행기

크리스마스 마카오 배낭여행

구상나무향기 2018. 1. 31. 16:02
728x90





Macau.


마카오의 볼거리는

특정 스팟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가 매우 쉽다.


땅덩어리 자체가 매우 좁고

무엇보다

중요 볼거리가 성당이라는 종교 문화에 기인한 탓이다.






<마카오의 서민 주택>




마침 크리스마스 시기인지라 성당 근처에 이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시설물을 해두었다.


동방박사와 아기 예수의 모습.









어디가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관광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나도 광장, 성 바울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 등

거의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가 매우 쉽다.








신자라면 성당에서 기도를 해보자.


예전 터키 성모 마리아의 생가 '마리아하우스'에 갔을 때

어느 신자의 경건함이 매우 신성하게 느껴졌었다.


그 경건함이 이곳의 신자들에게도 오버랩되는 건

종교가 가지는 신성함 때문일 것이다.








때는 크리스마스.

예수님의 사랑과 박애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도해봤다.


유대인의 임금, 나사렛 예수

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지은 죄가 가득한 어린양>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지

아님 크리스마스라고 다들 들떠서 나온 건지는 몰라도 구름 인파가 몰렸다.


그래도 사건 사고 쓰레기 조차도 없는 거 보면

마카오의 시민 의식도 매우 높은 편.


물론 관광객이 거의 절반이기도 하겠지만








마카오에서 꼭 먹어봐야 된다고 호들갑을 떠는 존재.


바로

에그 타르트다.


에그 타르트를 만드는 가게는 곳곳에 있는데

딱히 어느 가게가 더 맛있다고 말하지 못할 만큼

어디서 먹어도 손색은 없다.


강정 파는 가게들이 엄청 많다.

서비스로 주는 맛보기만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





<마카오의 명물 에그 타르트>




KOI KEY 과자점

땅콩강정을 포함 엄청 많은 종류의 강정을 판매하는 곳.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게 안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맛보기가 많아 일일이 줏어 먹다보면

배가 부르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으로 가는 도로

좌. 우측엔 육포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한데


이른바 육포 골목이다.


역시 맛보기를 엄청 주는데 강정과 더불어

주는데로 넙죽넙죽 받아 먹었더니 나중엔 저녁 끼니가 생각이 안 나더라.





<육포 판매 가게가 엄청나 게 많다>




동서양이 만나는 마카오.


450년 동안 포르투칼과 함께한 마카오에는 중국의 전통 문화와 포르투칼이 전파한

서양 문화가 혼재돼 있다.


마카오 도심을 걷고 있노라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중세시대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마카오 최초의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




세계문화유산이 가득한 마카오.

이 신성한 유적지를 찾아가는 마카오 여행의 출발점, 바로 세나도 광장이다.


세나도 광장을 기점으로 한

역사 지구 관광은 마카오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세나도 광장>




세나도 광장에

전구 장식이 가득하다. 크리스마스라고 장식했는데


밤풍경이 어떨까 궁금해

밤에 다시 찾아와 야경까지 즐겨보았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으로 가는 길.

인파가 엄청나다.







좌. 우측 모두 육포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른바 육포 골목.








오! 마이 갓.

저 구름같은 인파


엄청나다.


지금껏 수많은 해외여행을 했는데

가장 많은 인파를 구경한 곳은 명불허전 중국 상해.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생애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을 구경한

여행이 되었다.


일본 신주쿠에서 맞닥드린 인파도 엄청났는데

여기가 밀집도로 보면 만만찮다.


아마 크리스마스라 그런가?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간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성 바울 성당의 웅장한 자태가 그림같이 나타난다.


마카오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835년 태풍으로 건물이 소실되면서

지금과 같이 뼈대(?)만 남았다.


왜 새로 건축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는데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의 정면 벽만 덩그러니 남겨진 채

후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남았다.








앙증맞은 산타들이 장식된 성 바울 성당.








성 바울 성당에서 바라본 세나도 광장 방면.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웬만한 카페엔 자리 조차 없어

맨바닥에 망고 쥬스 들고 "아..여기가 마카오구나"하고 청승을 떨었다.








여긴 뒷편이다.


성 바울 성당은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종교박물관이 나오는데

이곳엔 납골당도 있다.


실제 뼈가 고스란히 드러난 채 납골당임을 열실히 보여준다.

박물관과 이웃하고 있다.





<성 바울 성당 뒤편>




언덕 위의 요새

몬테 요새.


마카오 반도 정중앙 언덕 위에 있는 요새로 원래는 예수회 본부였다고 한다.


성 바울 성당 바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는

몬테 요새에 오르면 마카오 시내가 한 눈에 드러나 보인다.





<몬테 요새>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 수고만 한다면

마카오 반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으니

배낭여행객이면 꼭 올라보자.




<아재>





마카오의 대표적 상징 건물

호텔이자 카지노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몬테 요새는 네덜란드 함대와 맞서 싸운 전력이 있는 요새.

그때 사용했던 케논포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진짜 그때 당시의 케논포인지는 모르겠지만

뇌관이나 기타 부속체들은 다 정리하고 모양만 갖춰 놨다.


엄청난 소리가 났을법 하다.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을 정조전하고 있는 대포.

이거보니 게임 포트리스의 케논포가 생각난다.







나도 올라타봤다.





<아재 아재>




몬테 요새에서 바라보는 풍경.

그리고 마카오의 현대 문명과 그밑에 존재하는 서민들의 공간








흥청망청

카지노에서 뿜어저 나오는 숱한 욕망들.


그 욕망과 탐욕이 꿈틀대는 마카오의 속내와

이곳에서 보는 서민들의 공간은 시공간이 뒤틀리듯 조화롭지 못하다.





<화려한 도심 그 옆에 낡은 주거지>




저녁은 마트에서 산 과일과 컵라면으로

호텔에서 간단 해결.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곤

바로 타이파로 이동.



<금룡호텔의 카지노도 엄청 크다>



타이파(TAIPA)


거기에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이 열리는 시티오브드림이 있기에

간 것이다.


화려한 카지노와 5성급 호텔이 즐비한 곳.


도시의 욕망과 값비싼 명품들.

화려함의 대명사 마카오의 향락 문화를 대변하는 곳, 타이파다.










시티오브드림 옆에 윈 팰리스(WYNN PALACE)호텔 분수대.

시간 나면 이곳에 앉아 분수쇼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호텔과 호수를 한바퀴 휘감고 도는 곤도라가 있으니

이걸 타보자


무료다.





<곤도라 탑승은 무료>




곤도라를 타고 윈 팰리스 호텔에서 내려 시티오브드림으로 걸어가면 된다.

호텔 지하는 명품샵이 즐비하다.


윈 팰리스에서 시티오브드림 사이

전체가 명품샵.







시티오브드림은 타이파의 명소.


기회의 카지노

화려한 명품샵

품격의 레스토랑이 가득 찬 곳이다.


인간이 그려낸 욕망의 장소


돈만 많으면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자본의 꽃.

마카오는 원래 그럴려고 만들어진 곳이다.








화려한 조명이 수시로 바뀌는 시티오브드림

그리고 그랜드하얏트 호텔








카지노 내부 모습.


다양한 도박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재미삼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했는데

인기가 워낙 좋기에 미리미리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뽑은 티켓이 곧 입장권.

바로 입장하면 된다.


http://www.thehouseofdancingwater.com/





<인터넷 예약자는 바로 입장>





어디 가나 볼만한 엔터테인먼트는 존재하기 마련


마카오와 홍콩 여행 통틀어

가장 볼만한 공연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다.


방콕에서 시암니라믹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과연 명불허전. 두 공연 모두 찬사가 아깝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다.


배낭여행객의 무료한 밤 시간

여기서 보내 보는 것도 딴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택시를 타고 세나도 광장의 밤 풍경을 즐겨보기 위해 다시 방문했다.


역시 화려한 조명이

낮과는 다른 밤의 시간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크리스마스에 오니 이런 풍경도 구경하게 된다.








성 도미니크 성당의 야경.








알록달록한 조명 아래,

크리스마스의 마카오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간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728x90

'마카오 배낭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 마카오 배낭여행  (0) 2022.12.15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가기  (0)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