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카오 배낭여행기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가기

구상나무향기 2018. 1. 2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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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공동운항 드래곤에어>





때는 바야흐로

가마솥 더위로 후끈거렸던 7월.


크리스마스가 황금연휴이기에

빨간 날 동글뺑이를 몇 달 전부터 크게 쳐놓고

"과연 크리스마스가 올까" 하며 세월을 의심했었다.


세월이 흘러 추운 겨울이 오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땐 역시 세월 앞에 장사가 없더라는

만고의 진리를 '쓸데없이' 느껴봤다.







<기내식>




마카오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도 있지만

대게는(아니 내같은 흙수저 배낭꾼) 홍콩 공항에서 배로 가기 마련이다.


코타젯과

터보젯 두 회사가 있는데


각 홈페이지에 사전 예약을 하든지 비수기엔

현장 예매를 통해 시간 맞춰 탑승해도 되지만 주말이라면 예매를 추천한다.








그날

비행기 도착과 선박 탑승 시간이 애매했던 상황.


혼잡을 대비해

터보젯과 코타젯 두 군데 시간에 맞춰 예매하고 

추후 한 군데는 취소할려고 했더니  한번 예약하면 취소나 환불은 안되었다.



"야~ 나 취소할거야 환불해줘"라고 했더니

아래의 답변이 돌아왔다.


"all confirmed booking and ticket sold are non-refundable and non-changeable."



결국 터보젯으로 부킹한 돈은 날렸다.

우리네 시스템과는 다르다. 취소나 환불따윈 없음.

그것도 탑승 일주일 전에 했는데도 말이다.



터보젯

https://www.turbojet.com.hk/kr


코타이워터젯

https://www.cotaiwaterjet.com/index.html








여기서 코타젯과

터보젯은 도착 장소가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cotai water jet은 타이파 페리터미널

turbo jet은 마카오 페리터미널로 도착한다.


타이파는 좀 떨어진 곳인데

시티 오브 드림, 마카오공항 있는 곳이 타이파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과 마카오 페리 터미널은 택시로 20여분 떨어져 있는데

긴 다리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 (택시비 만원 정도 나옴)


호텔 체크인이 우선이라면

내가 묵을 숙소의 위치를 파악해 선박 회사를 선택하는 게 가장 우선.








딱히 여권에 도장은 찍어주지 않는데

절차도 간단해서 금방 입국 된다.


타이파에서 내리면 수많은 셔틀버스가 있는데 각 호텔들 셔틀버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하면 그 호텔 셔틀버스 타도 상관없다.

누가 시비 걸지는 않는다.


나는 금룡호텔(골든드레곤)로 부킹, 그 호텔은 셔틀버스가 없음.

그냥 택시타고 들어갔다.








배멀미가 있을 수 있으니

멀미에 약한 사람은 멀미약 꼭 챙겨오시라


그날 매우 한량한 좌석들이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해서 특별히 복잡한 건 아니였는데


괜시리 걱정해 두 회사 부킹했었다.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 타이파 페리터미널까지 1시간.

짐은 티켓팅하면 알아서 페리로 보내주지만 의심되면 꼭 재차 확인할 것.

*티켓팅할 때 짐이 있는지 물어봄


난 이런 이유 때문에

기내 반입이 가능한 배낭으로만 여행한다. 짐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

빠른 수속이 가능하기에 케리어나 큰 배낭은 자제한다.









잠시 졸았더니 벌써 마카오다.


캐롤도 울리지 않는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들.


마카오나 홍콩에서도 크리스마스라고해서

들뜬 모양새들은 아니였다. 우리네와 즐기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세나도 광장>




환전은 한국에서 다 했는데

마카오의 MOP와 홍콩 달러는 1:1 교환이 가능하다.

*마카오와 홍콩은 여권이 필요한 다른 나라임.


그냥 홍콩 달러 사용하면 되는데

거스름돈을 마카오 돈으로 주기도 한다.





<페리 내부>




금룡호텔에 여장을 풀고

제일 먼저 한 건 역시 딤섬 먹기였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카오 카오 찬'을 찾기 위해 택시를 탔었다.

마카오 여행지 핵심 스팟에 있기에 여러모로 찾아가기 딱 좋아 맛집이다.









이미 폰에

이 맛집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고


선구자의 추천 메뉴를 모조리 다 주문해보았다.








고소하고 담백했던 탕콩 국수







너무나도 환상적이었던 딤섬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홍콩 여행 내내 딤섬과 샤오롱바우만 달고 살았다.








이건 여행자들의 추천 메뉴

아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새우 완자 튀김.







역시 샤오룽바우를 빼놓을 수 없다.

카오카오찬은 정말 마카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결론적으로 말하면

과거 여행 중 홍콩, 대만과 상해 그리고 북경에서 먹었던 딤섬

그리고 이번 홍콩, 마카오 여행에서 먹은 딤섬 중


최고는

홍콩 완챠이 역 근처 '캠 파이 딤섬 레스토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여기 카오카오찬의 딤섬 또한 매우 훌륭하다.

마카오에 왔다면 들러볼 가치는 충분.




<소룡포(샤오룽바우)>




이제 배도 불렸으니

본격적으로 마카오 여행을 시작해 보자.





<딤섬 메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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