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야마구치

야마구치 종유동굴 아키요시도우

구상나무향기 2013. 1. 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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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山口... 이름 그대로 '산의 입구'다.

혼슈 서쪽 끝에 있는 지역인데,

 

한국에서의 가장 빠른 접근은 시모노세키로 가야한다.

시모노세키역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구릉과 초원지대로 이루어진 동네다.

 

 

 

 

지금껏 북큐슈 여행만 어림잡아 12~14번은 되는것 같다.

대충 유명한 관광지는 2~3번 돌아들었으니 큐슈에 대한 미련은 다소 퇴색된 상태다.

 

 

그래서 선택한 게 바로 야마구치다.

야마구치의 '아키요시다이'에 대한 정보를 보고서는 벼르고 벼르다 결국

방랑벽에 배낭을 메고 말았다.

 

 

 

 

 

 

늘상 그렇듯 여행은 항상 설레임을 동반한다.

그건 미지의 장소에 대한 생경심과 더불어 어떤 호기심에 대한 약간의 흥분감이라고 보면 된다.

 

 

한 두번 찾아간 장소도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은 늘상 새롭다.

 

 

 

 

<부산항 야경>

 

 

멀어져가는 부산항의 야경을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

한가지 간과한 게 있었다. 그건 배가 움직인다는 사실이었다.

 

너무나도 단순한 현상을 인지못했던 헤프닝이었다.

 

삼각대를 튼튼히 고정해도 어림없는 수작이었다.

 

 

<멀어지는 부산항>

 

다음 날 시모노세키에 도착하면 대충 8시 전부터 하선이 시작된다. 무조건 앞에서서 뛰어 나와라

그러면 오전 8시 조금 넘는다.

최대한 서둘러 나오면 8:30분 버스를 탈 수 있다.

 

시모노세키 →미네역→ 아키요시도
 7:07  8:44  9:10
 8:30  9:58 10:23
10:17 11:54 12:20
11:52 13:29 13:55
13:05 14:33 14:59
13:55 15:38 16:04
15:01 16:44 17:10
17:15 18:51 19:17

 

야마구치 아키요시다이 정보는 아래를 클릭하면 된다.

http://korean.karusuto.com/html/access/

 

 

<유메타워>

 

 

부관훼리 여행은 이번이 4번인가(?) 정도 되는데 모두

북큐슈로만 여행했었다.

 

그래도 북큐슈 여행은 이 루트로 접근하는 게 시간적으론 활용하기가 가장 좋다.

주말 여행치곤 시간 짜기가 알차기 때문이다.

 

하카다로 접근하기 보단 때론 시모노세키로 접근해서 여행 루트를 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유메타워를 뒤로하고 걷다보면 바로 시모노세키역이 나온다.

그 역 직전이 바로 터미널이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방문했지만

터미널이 어딘인지 몰라 인터넷에서 자료를 뒤지고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역과 터미널은 딱 붙어있다.

 

2번 창구로 가자

야마구치 '아키요시도우'가 종점이다. 요금은 1,730엔 나온다.

 

 

 

 

이게 사실 정보가 빈약해서 나도 몰랐는데

산큐패스가 가능한 지역이었다. 혼슈 지역이지만 시모노세키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한해서는

이게 산큐패스 적용이 되는거였다.

 

알았으면 진작에 산큐패스로 준비했을것이다.

 

북큐슈레일패스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버스 요금을 고스란히 낼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의 교통비는 살인적이다. 패스를 끊어오는 게 무조건 이익이다.

 

 

 

 

08:30분에 출발하는 아키요시도 방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생각보다 입국 수속이 빨랐다. 맨 앞에서 무조건 튄 덕분이다.

 

선박은 수속이 간단하다.

짐도 개인이 들고 다니기 때문에 항공에 비할바가 아니다.

 

 

 

 

아키요시도에 도착할 때까지 버스 안은 한산했다.

우리네 시골 버스라고 보면된다.

 

종점까지 가면 되는 일이니 편하게 일본의 시골 풍경을 음미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일본 특유의 시골 마을 풍경이다.

마을 뒤로는 히노끼(편백나무)와 쯔키(삼나무) 숲 속이 자리한다.

 

그 앞에 아담한 건물들이 정갈하게 자리한다.

대게의 풍경이 이러한데, 깔끔해도 너무 깔끔해서 정이 안갈 정도다.

 

편의점.식당 등등 어떠한 간판도 보이질 않는다.

알다시피 일본은 노점이 없다.

 

 

 

 

 

 

다소는 획일적인 美의 풍경은

계속 이어진다.

 

무엇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만큼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정신이다.

 

우린 먹고살자는 논제가 훼손의 논리보다 늘 앞섰다.

이젠 후진국 사고방식의 틀을 벗어날 때가 아닌가 싶다.

 

매번 일본가면 느끼는 바다.

 

 

 

 

미네역이다.

 

기차로 오게되면 이곳에서 내려서 버스 등을 이용해서

아키요시도로 가면된다.

 

아키요시도까지 기차편은 없다. 오로지 버스다.

레일패스를 끊은 사람이라면 이런식으로 오면 비용이 적게든다.

 

 

 

 

정확한 시간에 딱 도착한 아키요시도다.

저 앞쪽 교차로에서 좌측으로 가면 바로 '아키요시도우' 즉 석회 동굴 입구다.

 

직진해서 계속 올라가면

'아키요시다이' 전망대가 나온다. 물론 그때는 몰랐다. 나중에 한바퀴 돌아보니 알게 된 사실이다.

 

근처 관광안내센터에 가면 지도가 있으니 그걸 참고로 하자

뭐 가서 부딛치면 다 알게되는 정보다.

 

 

 

시모노세키로 돌아가는 시간은 미리미리 알아둬야 여행의 시간이 편하다.

 

 

아키요시도우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상가의 모습이다.

 

아키요시도우 동굴은 동양에서 가장 큰 석회동굴이다.

한번 둘러볼 장소는 분명하다.

 

들어가서 입을 쩍하니 몇 번이나 벌렸다. 대단한 풍경들이 압도한다.

나같이 큐슈여행에 지루해진 사람들에겐 강추다.

 

 

 

 

녹나무에 겨우살이가 기생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겨우살이를 짤라내 거리에 내어 놓은 장면이다.

 

실제 아키요시다이 숲 속에서 녹나무 위에 달린 겨우살이를 직접 보기도 했다.

녹나무는 한국에서는 보기가 드문 식물이다.

 

한국에서 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에 많이 기생하고 드물게 물오리나무나 느티나무에서도 기생하기는 한다.

하지만 녹나무에 기생한다는 건 처음 알았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

그냥은 못 지나갈 가게다.

 

아키요시다이 청주(사케)다.

우리네 처럼 특정지역에 판매되는 술 종류다.

 

 

 

 

2억5천만년전에 생성된 돌이라며

아키요시다이 화석이라고 팔고 있다.

 

예전 아소 산에 갔을 때 유황석이라면서 파는걸

신기해서 딸내미한테 기념품으로 줄려고 산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소 산에 올라보니 천지로 널려 있는 돌들이었다.

 

이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나 아키요시다이 가니까 천지로 널려 있었다.

 

 

 

 

 

식물의 잎으로 만든 여치다.

아주 정교했다.

 

 

 

 

정서적인 기념품이라 제법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여행기간 동안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구입은 포기했다.

 

3년 정도 묵으면 색이 노랗게 변한다.

 

 

 

아키요시도우 석회동굴 입구다.

 

 

입장권 1,200엔이다.

들어가 보면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지질학자나 지질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둘러볼 장소라 여긴다.

 

정말 신비로운 장소다. 국내의 석회동굴과는 규모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입구의 모습인데

동굴에서 나오는 석회수가 개천이 되어 흐른다.

 

주위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입구에 있는 이끼 낀 바위들의 모습에서

이곳이 얼마나 잘 보존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게 해준다.

 

이끼는 사람들이 밟으면 바로 훼손된다.

한번 훼손되어 복원 될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게 바로 지의류다.

 

 

 

 

 

동굴 입구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동굴 여행은 몇 번 있다.

한국의 유명한 동굴이나 베트남에서 길고 긴(너무나도 훼손된) 동굴을 경험해 본 적은 있었지만,

아키요시도우 만큼이나 잘 보존되지는 않은것 같다.

 

 

 

 

 

일본어,중국어 그리고 한국어로 안내되니

주요 지점에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물에 반영된 장면이다.

마치 벽 아래 낭떠러지가 존재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한참 보고 있으면 정말 공포감이 밀려들 정도다.

자세히 보면 정말 낭떠리지가 있는듯하다.

 

 

 

물은 아주 얕다. 손바닥 한 뼘 정도다.

그만큼 물이 맑아서 선명하게 비치는 것이다.

 

어두운 실내와 옅은 조명으로 빚어지는 신비한 반영의 모습이다.

 

 

 

 

너무나도 신비해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눈에 의한 착각이 마치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름도 나가후치 즉 '깊은 못'이라는 뜻으로

장연(長淵)이라 부른다.

 

 

 

 

아주 옅은 물길이지만 반영된 모습에서는

거대한 낭떠러지가 존재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진으로 보면 아주 깊은 물길이 있는듯하지만

실제로 손바닥 한 뼘도 안 되며, 깊어 봐야 발목 수준이다.

 

사진과 달리 실제로 보면 정말 신기하다.

 

 

 

 

 

아마 석회동굴 중 이러한 장소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쿠마이자라(百枚皿)'

백 개의 접시가 있는듯한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말 이거보고 깜짝 놀랐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대단해서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불가다.

 

넓어서 광각렌즈로도 화각이 부족할 정도다.

 

 

 

 

접시 안에는 생명체가 살아있다고 하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눈으로는 보질 못했다.

 

물은 너무 맑고 선명했다.

 

 

 

 

'히로니와, 도나이후지(洞內富士)'

동굴 안 후지 산이란 뜻이다.

 

천정에서 쏟아져 내린 석회석이 마치 거대한 후지산이 된 듯 만들어진 장소다.

 

 

 

 

석회석이 굳어 만들어진 장소 '오마츠타께'다.

총연장은 약 10km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반 관광 코스는 약 1km로 제한되어 있다.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된다.

 

 

 

 

이건 지금도 종유석과 석순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물이 떨어져 바닥에 생성된 건 석순

 

천정에서 석회석이 굳어 만들어진 건 종유석이다.

그러다가 장시간을 거쳐 합쳐지게 되면 석주가 된다.

 

사진은 석순이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위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물이 떨어지고 있는 천정의 모습이다.

종유석이 마치 고드름마냥 달려있다.

 

 

 

 

千町田(치마치다)다.

이름 그대로 천개의 논밭이 있는듯한 풍경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우 섬세하고 깨끗해서 천정의 사물들이 다 반영되어 보일정도다.

 

 

 

입구의 하쿠마이자라에서 치마치다까지

감탄의 연속이다.

 

천정의 종유석에서는 연신 물이 떨어지고 있어

살아있는 천연의 석회동굴임을 느끼게 해준다.

 

 

 

규모와 경관 모두 동양 최대의 동굴이라고 불리워지는 만큼,

대자연의 조형미가 쉼 없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종유석의 부드러운 색감과 동굴 내에 희미하게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그 신비로움을 더 해주는듯 하다.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낄 것이다.

눈썰미 좋은 사람들은 유심히 보시라

 

바로 천정의 종유석이 아래 고인 물에 반영된 장면이다.

 

마치 바닥에 뿔이 돋아나 있는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거울에 비친 모습 마냥 그 투영된 장면이 너무 깔끔하다.

 

이렇듯 아키요시도는 '반영의 미'가 독특한 동굴이다.

 

 

 

멀리서보면 이런 장면이다.

옅은 손가락 마디 만큼의 물이 있을뿐이다. 그기에 천정의 종유석이 비친것이다.

 

 

 

 

대흑주(다이코쿠바시라)다.

종유석과 석순이 이어진 걸 석주라 한다.

 

3억 년 전 생성된 동굴이니

저 석주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도대체가 계산이 안된다. 100년도 못사는 인간의 머리론 계산불가다.

 

 

 

 

'크라케노 다끼노보리'

아까 본 도나이후지처럼 석회석이 쏟아 내려와 마치 폭포처럼 굳어진 장소다.

 

 

 

 

동굴에서 가장 시야가 넓은 장소다.

끝에 치마치다가 보인다.

 

아키요시도우는 좁은 동굴이 아니다.

넓고 그리고 크다. 머리 숙일 일은 없다.

 

 

 

 

코가네바시라(황금주)다.

 

엄청 놀랐다.

이런 석주가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다.

 

높이 15m

폭 4m

 

황금기둥이라 이름 붙일만한 세기의 작품이다.

그로데스크한 느낌이 들 정도며 아키요시도우의 심벌 위용이 그대로 느껴진다.

 

 

 

입장권이며 각종 아키요시도 안내자료에 코가네바시라가

그 모델이다. 사실 눈여겨 보질 않아 코가네바시라의 존재조차 몰랐다.

 

 

 

 

도대체 저게 만들어질려면 얼만큼의 세월이 흘러야 되는가?

마치 정령이 스며있는듯 그런 신성한 느낌마저 들게한다.

 

대단한 장관을 목도한 나약한 인간의 모습에서

그 경이로움에 압도되리라 여긴다.

 

 

 

 

 

 

다른 측면에서 바라 본 장면이다.,

색이 또 틀려진다.

 

조명의 영향도 있지만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이 나타난다.

황금으로 도금을 한듯 전체적으로 황금빛이다.

 

 

 

 

 

코가네바시라를 지나면

나타나는 엄굴왕(嚴堀王) 다이부츠이와다.

 

'동굴의 왕'이다.

 

자세히 보면 사람의 옆모습을 닮은듯하다.

 

 

 

 

엄굴왕을 멀리서 본 장면이다.

한국이였다면 아마 모자상으로 이름 지을만하다.

 

 

 

 

동굴은 더욱 넓어지고 거대해진다.

이곳은 천정의 높이가 80m에 이르는 가장 넓은 공간이다.

 

아키요시도는 좁은 동굴이 아니다.

거대하고 장험하다.

 

 

 

 

수천 개의 상드리에가 있는듯 천정의 종유석이

화려하게 달려있는 풍경이다.

 

 

 

석주의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끝이 맞닿아 있지를 않다.

지금도 연결되고 있는 모습이다.

 

종유석과 석순이 석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저 손가락만큼의 길이도

몇 천 년 이상이 걸린다는 안내 멘트를 들었다.

아니 몇 만 년인가 ????

 

하여튼...뭐...엄청난 시간이 걸려야만 석주가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확대해봤다. 짧은 굵기지만

저게 이어질려면 인간의 개념으론 계산 불가다.

 

 

 

아키요시도 동굴이나 아키요시다이  모두

3억 년전에 생성된 지형이다.

 

지구의 나이가 46억년이라고 하니 뭐...

 

태고적 지구의 형성 때부터 원시시대 그리고 현시대까지

장고한 세월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표현해 논 공간이다.

 

이곳을 지나면 지상으로 나가게 된다.

 

 

 

지도다.

이건 입구의 관광안내센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니 비치되어있어 한 장 구했다.

 

P6 지점으로 나왔다.

우측 상단에 아키요시다이 카르스트 전망대가 보인다.

 

지도에는 구불구불 멀리있어 보이지만

대충 20분 걸어가면 된다. 좀 걸어보라 숲 속의 풍경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우리처럼 관광지라고 해서 덕지덕지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많은 게 아니다.

입구로 나오니 딱 한군데 식당이 있을 뿐이다.

 

시장이 반찬이다.

소고기우동을 시켜 게걸스럽게 먹었었다.

 

 

 

 

아키요시다이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산책 수준의 아주 평이한 길이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전망대로 가서 다시 다른 길로 통해서 내려오면 된다.

 

거리는 길지 않다. 전망대에서 다시 내려오는 시간을 감안해도

넉넉하게 2시간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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