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인도 배낭여행기

불가사의한 건축물 타지마할을 보다.

구상나무향기 2011. 9. 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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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도여행을 하게 된 가장 큰 모티브가 바로 이 타지마할 때문입니다.

NGO나 히스토리 채널 등에 7대불가사의 시리즈가 방영 될 때 타지마할을 보고서는 정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타지마할은 아그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자이뿌르 그리고 아그라까지 총 7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뉴델리-자이뿌르-아그라는 북인도의 가장 기본적인 관광 코스죠

저도 이 길을 따라서 타지마할로 갔습니다.

 

 

배가 고파 아그라에 도착하자 숙소에 짐을 풀고서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식당에서 저 멀리 타지마할이 보이더군요

 

사실 저게 타지마할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둥그런 부분을 듀라라고 합니다.

 

 

 

현지인은 20루피입니다. 37.5배 비싼 750루피를 지불합니다.

"여기까지 와서 안 보면 어쩔건데"라는

막장 심보가 여간 아닙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타지마할을 보기위해 멀고 먼 길을 왔는데 말입니다.

 

 

사암 출입구의 모습입니다. 타지마할 주변으로 보조 건축물이 3개가 세워져 있는데

입구 역할을 하는 사암 그리고 타지마할 동쪽에 모스크, 서쪽엔 자와브라는 건축물이 서 있습니다.

 

저 둥그런 문을 통과하면 타지마할이 바로 나타납니다.

 

 

타지마할 입구에 들어서는 그순간 저는 입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감탄

그리고 경이감

 

타지마할은 나에게 커다란 신과 같은 존재로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타지마할은 '마할의 왕관'이라는 뜻입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때 하늘은 정말 푸르고 높았습니다.

몬순 기후로 연일 찌푸리고 흐린날이 대부분인데 저는 아주 큰 행운을 거머쥐었지요

 

 

'샤자한 황제'가 '뭄타즈 마할' 왕비를 위해 만든 무덤인 타지마할...

건축 기간만 22년이 걸렸고 750억의 건축비가 들어간 어마어마한 정성을 들인 건축물이죠

 

건축광이었던 샤자한은 타지마할이 보이는 아그라성까지 새로이 신축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아그라성에서 아들에게 감금을 당한 체 쓸쓸히 죽어갑니다.

 

 

'피에트라 듀라' 조각법은 무굴 제국 시대에 유행했던 건축 기술이라 하는데요

대리석에 꽃무늬나 기하학적 무늬를 조각하고 그 위에 색깔있는 대리석이나 보석을 가공하여 끼워 넣는 방식이랍니다.

 

사진과 같이 말입니다.

관이 모셔져 있는 내부에는 실제 보석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사진을 못 찍게 해서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뭄타즈마할 왕비의 관이 모셔져 있는 입구입니다. 코란의 경전이 새겨져 있으며, 온갖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작 왕비와 황제의 시신은 그 아래에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안에 가면 사진은 촬영할 수 없습니다.

 

 

 

양각 하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닐텐데

모두 양각했거나 아님 대리석을 깍아 놓고 그위로 색깔있는 대리석과 보석으로 붙혔습니다.

 

이러한 세공 기술이 타지마할 전체에 골구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큰 정성을 들였는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듀라의 모습입니다. 저 둥근 모습을 어찌 대리석으로 이었을까요

보는 내내 경이감과 감탄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합니다.

 

 

타지마할에서 우측  동쪽'자와브'를 바라 본 모습입니다.

반대편은 서쪽 '모스크'라고 합니다. 입구의 건축물은 '사암'이라고 하지요

 

 

야무르강입니다. 저 강으로 보트 투어를 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강에서 바라 본 풍경 또한 아주 멋질거라 보입니다. 일몰 때 주로 보트를 많이 탄다고 하더군요

 

 

야무르 강이 바라 보이는 장소에서 찍은 타지마할의 기둥 모습입니다.

기둥은 4개입니다.

 

원래 정사각형의 구조에서는 앞에서 바라보면 뒷쪽의 기둥은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타지마할에서는 아주 선명하게 4개가 다 보입니다.

 

어떤 장소에서 보든 말입니다. 아주 신기합니다.

타지마할은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빛이 들어오면 사방 모두를 비출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 하네요

 

 

기둥은 어떤 의미일까요?

 

무덤 치곤 정말 화려합니다. 샤자한 황제가 정말 제정신이 아니거나 왕비에 대한

사랑이 사뭇쳤는가 봅니다. 저는 전자의 의미를 둡니다만...

 

그의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결국 아그라성에 감금되죠

국고 낭비의 책임을 물게 됩니다.

 

 

 

이곳이 아그라성에 샤자한 황제가 감금된 방입니다.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창틀 하나 뿐입니다. 2-3평 되는 아주 작은방이랍니다.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쌓아 올린 기둥의 모습입니다.

4개가 정확히 높이가 같습니다.

 

 

우측 동쪽에 위치한 자와브의 모습입니다.

 

 

좌와브 원형 천장의 기하학적 무늬입니다.

대리석인데 어떻게 저런식으로 문양을 모두 이었을까요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나올게 없습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타지마할의 일출 모습입니다.

호텔에서 이러한 광경을 보게 될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냥 산책삼아 나왔는데

이러한 장면을 보게 될줄이야...참 행운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몬순 때는 저러한 장면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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