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야나가와·다자이후

홀로가는 일본 배낭여행기-야나가와의 가와쿠다리

구상나무향기 2009. 7. 4. 08:46
728x90

 

 

 

 

<돈코를 타고 뱃놀이를 해보자>

 

야나가와..한문으로 유천(柳川)이라 부른다.

이름 그대로다 버드나무가 강을 따라서 쭉 이어져 있어

버드나무가 많이 자라는 강이라 하여 붙혀진 이름이 바로 야나가와다.

 

야나가와는 뱃부나 아소산같은 유명한 관광지에 비해 우리에게는 

낯선 마을이지만, 야나가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일

정도로 일본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마을 전체를 휘감고 도는 총연장 470km에 달하는

수로를 따라 돈코를 타며 떠나는 선상 뱃놀이인 가와쿠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물른 가와쿠다리가 아니라도 야나가와라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라
보면 될것이다.

 

<강변 주위에 있는 집들이 하나같이 이쁘다>


큐슈의 전통있는 관광의 명소는 아소산이나 또는 벳부쯤 될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지만 하지만 이제는 많이 식상된 면도 있다.

 

최근 쿠로가와 온천이나 야나가와나 운젠같이 새롭게 뜨는 명소들이

각광받고 있는데 지금껏 현지인이 아니면 잘알지 못하는 숨은 명소들이다.

 

배낭여행에 한참 심취되어 있는 본인 역시 이곳을 외면하지 못하고

찾아 떠나기로 하였다. 발이 눈보다 빠르다는 격언을 절대 신뢰하는

본인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 또한 겪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것이다.

 

<하카다항 버스타는곳>

 

야나가와 어떻케 찾아갈까? 일단 그기초적인 의문에서 시작해보자

배낭여행의 가장 어려운 과제..바로 교통거리 부터 해결해보자

 

하카다항을 나오면 버스정류소가 보일것이다. 그곳에서 일단 덴진역으로

가면 된다.버스를 이용해도 되겠지만 만일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다면

 

아무 버스나 타고서는 근처의 지하철역으로 가보자

버스 보다는 지하철이 좀더 이동하기가 편하고 초보 여행객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편한 방법이다.

 

아님 교통의 중심지인 하카다역으로 일단 움직여서 생각해봐도 좋을일이다.

또한 호텔이 그곳에 있다면 체크인을 미리 해두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게 호텔은 하카다역을 중심으로 밀집해있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데 있어 전혀 두려워 하지말라...

배낭여행의 가장 기초적인 일중 하나일 뿐이다.

 

<니시테쯔 버스를 타고 이동해보자>

 

서철버스 즉 니시테쯔 빠스이다. 하카다역까지 220엔이 소요된다.

일본의 버스타기 방법은 한국과 달리 약간 복잡하다.

 

일정액을 내면 시작에서 종점까지 갈 수 있는 한국이지만 일본은 간 거리만큼

요금을 지불하면 되는 일종의 사용제 요금 지불방식이다.

 

탈때 기계에서 번호표가 나온다. 그번호표를 뽑고 타면 된다. 그럼

전광판에 자기가 탄 정거장이 번호판에 표시 되는데 거리가 멀어질수록

요금은 계속해서 증가된다.

 

내릴때 그번호에 해당하는 요금과 번호표를 요금함에 넣으면 된다.

당연히 가까우면 요금이 싸고 멀리가면 요금이 많이 나올것이다.

물른 100엔 버스도 있다. 100엔만 주면 시내를 뱅글뱅글 도는 버스다.

 

동전이 없으면 1000엔 정도는 버스안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하카다역 맞은편에 있는 컴포트 호텔>

 

대게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다. 일찍 가더라도 짐을 맡기고 가면 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여행용 짐을 지고 다니며 여행할 필요는 없다. 호텔에 맡겨두고 카메라등 간단한

물건만 챙겨 나온면 된다.  온천을 즐길 요량이면 수건등을 미리 챙겨두자
 

<하카다역에서 바라본 풍경>

 

하카다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길을 찾아갈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하카다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구시다진다.동장사 그리고 캐널시티하카다등 지도 한장만 있다면 모두

걸어서 다닐수 있는곳이다. 시외로 갈려면 옆에 있는 하카다교통센타를 이용하면 된다.

 

<하카다역과 붙어있는 하카다교통센타>

 

하카다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경이다. 수속하고 나오기 바빴기에 배가 고플시간이다.

일단 근처에 유명한 라멘집 이치란 라멘으로 발길을 향했다.

 

이치란 라면은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무척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 한번 찾아갔다가 몰려든 인파에 밀려 결국 한그릇 먹어보지도

못하고 구경만 해야했던 라멘집이다.

 

<이치란 라멘..하카다역 후쿠오카 빌딩 지하상가에 있다.>

 

여느 일본 식당과 마찬가지로 자판기에서 표를 뽑아 그식권으로 식사를 할 수있다.

일본은 한국처럼 먹고나서 계산을 하는게 아니라 먹기전 식권을 뽑아 그식권으로

식사를 하는것이다. 즉 선불이다. 먹기전에 돈부터 줘야 한다. 일본에서는 무전취식은 없을듯 싶다. 

 

 

이치란 라멘점은 이번이 두번째 찾아가는 길인데 사람은 붐볐지만

마침 자리가 났다. 드디어 유명한 일본의 라멘맛을 볼 수 있게 된것이다.

 

물른 유명한 라멘점을 몇군데 찾아간적은 있지만 이치란 라멘은

워낙에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사뭇 기대가 큰편이였다.

 

<이치란 라멘 내부풍경>

 

내부 풍경은 쫍은 간막이를 두고 혼자서 라멘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역시 일본사람 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있을듯 싶은데 이렇케 닷찌식 식탁이 많은게

일본이다. 닷찌는 혼자서 즐기는 문화다. 우리처럼 여러 사람이 앉아 즐기는 문화와는

사뭇 이질적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주문서를 준다. 한국 관광객이 많은 탓일까 한국어로 된 주문서도 있다.
맛과 양 그리고 재료등을 선택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인지 잘모르겠다면 기본을 선택해보자

 

 
추가로 고항..즉 밥한공기를 시켜 라멘과 함께 먹어보았다.
 
맛 ? 사실 내입맛에는 아니였다. 일본 사람들에게 유명한
라멘일지는 몰라도 도저히 느끼해서 그리 즐겨볼만한 음식이
아닐듯 싶다. 
 
매번 각오(?)를 하고 먹어보지만 결과는 역시라는 푸념만 나올뿐이다. 
일본에 와서 서너번 라면을 맛 보았지만 역시 번번히 내입맛과는 이질적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 또 먹을 음식도 없다. 대부분 일본하면 다양한
음식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정말 먹을거리 몇개 없는게 일본이다.
 
라멘.짬뽕.뽁음밥 그리고 스시가 대중적이고 그외 도시락같은 인스턴트가 많다.
우리처럼 다양한 체인점이나 대중 음식점이 즐비한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본에 왔으니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접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특히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점이 아니든가.
 
그들의 음식을 즐겨 보는것 당연한 여행의 즐길거리다.
그것이 맛이 있던 없던간에 말이다.
  
<야나가와다자이후간꼬깃푸>
 
비록 맛이 없다며 투덜대기는 했지만 든든히 배도 채웠으니 다시 서둘러 야나가와를 떠나보자

사진은 야나가와다자이후간꼬깃푸이다. 즉 야나가와와 다자이후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쿠폰이라는 뜻이다.

 

두관광지를 묶어서  이렇케 셋트로 판다. 여러 할인권들이 같이 묶여 있어 알뜰하게

즐기려는 배낭여행객에는 딱이다. 온천도 하고 야나가와에 일정을 두고 싶다면 '유타리야나가와깃푸'를

추천한다. 본인은 온천은 없고 다자이후를 갈 수 있는 '야나가와다자이후 간코깃푸'를 끊었다.

 

야나가와로 전철로 갈려면 덴진니시데쯔후쿠오카 오무타선 타는곳으로 가면된다.

 

<오무타선은 3번 승강장이다. 승강장 바로옆 안내소에서 쿠폰을 판다>

 

왕본 특급열차표와 그리고 야나가와 뱃놀이 쿠폰 그리고 간포노야도 온천권도 포함되어

있는데 본인은 온천를 싫다고 하였더니 그대신 다자이후 관광지와 묶어 놓은 쿠폰을

받았다. 어느쪽이든 실경비 보다야 싸다.

유효구간 : 니시테츠 후쿠오카 역 ↔ 니시테츠 야나가와 역

요금 : 2,800엔

문의 : 092-733-3333(니시테츠 텔레폰센터) / 092-761-6871(니시테츠 후쿠오카 역)

쿠폰 파는곳은 덴진 니시데쯔후쿠오카역 오무타선 타는곳에 위치하고 있다.

 

<여러 할인권이 들어있는 야나가와다자이후 간꼬 깃푸>

 

쿠폰을 제시하면 바로 개찰대 옆으로 통과할 수 있다. 탈때는 통과하고 하차할때 도장을 찍어준다.

왕복 사용할 수 있는데 다자이후와 야나가와 모두 다녀올 수 있는 쿠폰이다.

 

기차는 특급과 완행 어느쪽이든 이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특급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이왕 쿠폰만 있으면 교통편은 공짜인데 구태여 시간이 두배 이상 걸리는 완행을 탈 필요는 없을것이다.



<야나가와 역>

 

니시데쯔 후쿠오카역에서 야나가와역 까지는 특급으로 약 50여분이 걸린다. 일상속 일본인들의

출퇴근 장면을 지켜보는것 또한 하나의 볼거리일 것이다. 교통을 타면 그들의 문화도 함께

즐겨보자 객차 분위기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엄숙(?)하고 조용하다.

 

다소 따분한 시간이 지나고 야나가와역에 도착한다.

야나가와역 출구에서 개찰대 옆으로 쿠폰을 보여주고 나오면 봉고차를 타고

가와쿠다리를 시작하는 선착장으로 바로 안내해준다. 나오면 즉시 안내소가 있기 때문에

그기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잘 훈련(?)되어 있어 쿠폰을 보여주면 관광객 대접을 알아서 해준다.
선착장 까지 가는 비용은 쿠폰에 포함되어 있는지 별도 비용은 받지 않는다.
<다이코 다리넘어 신사가 있고 좌측에 선착장이 있다>
 
다이코를 넘어가면 신사가 있는데 뱃놀이의 시간이 아니라면
신사에 둘러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다이코 다리 왼쪽에 가와쿠다리 선착장이 있다.
인상 좋은 사공이 전통복장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 마음은 벌써 설레인다.
 
야나가와는 이렇케 주위로 버드나무가 즐비하다.강은 얇고 물은 맑다.

 

베니스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박한 아름다움과

서정적인 정서를 흠뻑 머금고 있기에 야나가와로 가는 여행은 즐거운 소풍놀이쯤

될덧이다. 큐슈여행시 일정에 야나가와를 포함시켜보길 추천한다.

일본의 유명한 영화중 하나인 '도쿄맑음'에서 주인공 남녀가(나카야마 미호,다케나카나오토)

신혼여행으로 야나가와를 찾아와 즐긴게 바로 가와쿠다리다. 이때부터 우리에게도
야나가와의 가와쿠다리가 알려지게된 계기다.

 

영화속 분위기를 맘껏 즐겨보자


 
뱃사공의 입담이 역시나 재미있다. 시작부터 끝까지
뭐라고 중얼댄다. 잠시라도 쉴틈없이 떠들어대는데 그입담이
재미있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대체 뭔말인지...
 
때론 노래도 한다.
<사공의 입담이 참으로 즐겁다>
좁은 다리를 지날때도 서너번 있다. 그자체가 하나의 재미다.
 
하천 주위로 가옥이 너무나 이쁘다
오렌지와 레몬을 키우는 풍경 또한 아름답고 여유롭다.


돈코는 유유자적 잘도 미끄러져 강을 따른다.
 

 

야나가와 하천변에 키우는 오렌지들이다

굉장히 큰 광귤도 있으며 레몬도 있다.
 

 

야나가와 가와쿠다리 승선기념 평성 19년 11월 9일자

매일 날짜를 바꾼다.


배를 타고 가면 주위로 먹을것을 파는곳이 나온다

따뜻한 정종이나 소주 나 맥주를 판다. 물른 차도 있다.


개팔자가 늘어졌다
 


일본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다. 한국 관광객보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더많이 찾아오는듯 싶다.
 

 

약 1시간 20여분 정도의 가와쿠다리를 끝내면 쇼토엔 정원으로 유명한

오하나에 도착한다.다이코 다리에서 시작한 가와쿠다리는 오하나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

 

근처에 가면 장어 찌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야나가와 어디를 가더라도 아마도

이냄새를 맡을 수 있을정도로 야나가와는 장어찜 요리가 유명하다.

식사 시간이 되었다면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가격은 좀 비싸더라

 

<뱃놀이 종착지 오하나>

 

오하나(御花)에 도착하면 이곳에서 간포노야도 온천과 그리고 세이로무시라는

야나가와의 대표적 먹거리 장어덥밥을 먹어볼 수 있다.

 

깃푸가 있는 사람은 간포노야도 온천은 공짜고 세이로무시는 2000엔인데

1600엔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오하나(어화)는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히로시마의 쇼토엔이라는 정원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 정원이 있는데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시간이 있다면 들러보아도 좋을것이다. 비싼 입장료 있다.

 

 

야나가와는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강주위로 꾸며놓았는데

감성에 모나있는 이놈도 이분위기가 사뭇 괜찮아 샷터를 연신 눌러대었다.

하여튼 일본 사람들 아기자기한거 참 좋아하기는 한다.

 

 
버스 타러 가는곳 길목에 있던 사찰이다.
일본의 사찰을 탐방하는건 그나라의 문화를 읽을 수 있는 또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견문이 없다면 모두 같은 장소일뿐이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모르니까 그저그런 사찰이더라
 
<오하나 버스타는곳..여기서 야나가와역 가는 시내버스를 탄다.>

 

버스타는 곳인데 시간을 놓쳐 버스가 떠나 버렸다.

사실 오른편에 정류소가 있어 당연히 여기 설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일본은 교통흐름이 반대편인지 판단을 못했다. 왼편에 서 있어야 했는데 착각을 한것이다.

제시간에 도착한 버스를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서는 놓쳐 버렸다.
 

 

시간표를 보니 40분 이후에나 버스가 도착 예정이었다.

할 수 없이 다시 오하나로 가서 택시를 탄다. 쿠폰에 있는 택시 할인권을 이용했는데

마침 야나가와 가는 동행이 있어 돈을 보태니 부담도 적다. 쿠폰하나에 50엔을 할인해 주는데

역까지는 1080엔이 나온다.
 


친절한 할머니 기사분이다. 운전석은 오른쪽이고 교통 흐름은 한국과 달리 왼편에 있다.
 

<나카스의 밤>
 
오무타선을 이용해서 다시 덴진에 도착하니 저녁 7시쯤 된다.
덴진에서 나카스까지 걸어가며 천천히 시내 관광을 즐겨본다.
 
여러번 찾아오니 이제는 길도 훤하다. 처음에는 지도를 보고서도 찾아가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돈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일사천리다.
 
나카스까지 걸어가서 나카스가와바타 일대의 야타이(포장마차)의 모습에서
일본인들의 일상을 맛보며 그길을 따라 캐널시티로 향한다. 지하철 코스로 보면
덴진에서 나카스 그리고 나카스가와바타까지는 모두 한두간 정도에 불과하다.
튼튼한 다리를 가졌다면 걸어서 다녀보자
 
<캐널시티>


캐널시티하카다는 후쿠오카에서는 참으로  유명한곳이다.

개인적으로도 벌써 3번째 방문이다.

 

낮과 밤 그리고 여름이나 겨울 어느때 오더라도 이곳은 참으로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아름다운 건축물도 그렇치만 그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형물들의 꾸밈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소들이다.
 


그랜드하얏트후쿠오카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있는데

대형 쇼핑몰이며 영화관이며 뮤지컬공연 그리고 각종 라멘 가게를

한군데 모아놓은 식당가까지 안에 들어가면 없는게 없다.

대형 복합 쇼핑몰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구시다진자>

 

캐널시티에서 우아한 밤의 영상물들을 실컨 즐겼다면

이제 구시다진자를 찾아가 다소 고즈늑한 일본의 밤을 즐겨볼 시간이다.

 

구시다진자를 밤에 찾아오기란 처음인데 마지막날 일정에 다시한번 찾아가

이래저래 구시다진자는 참으로 많이도 다녀본 행선지가 되고 말았다.

 

아마도 후쿠오카를 방문한다면 캐널시티와 구시다진자는 꼭 빼놓지 않고

둘러 보아야할 명장소임에는 분명하다.
 


배고 고플때까지 고팠다. 퍼질러 앉아 아무거나 주워 넣고 싶지만

요도바시카메라 4층의 스신온도를 알고 있다면 아마도 스시때문에

다른 생각을 못할것이다.

 

스시의 욕구는 강렬했다. 이틀동안 죽도록 먹어치운 스시의 접시가 아마도

40접시가 족히 넘을듯 하니 이정도면 광적일지도 모를일이다.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하는 다양한 메뉴들이 아무렇치도 않게 넘쳐난다.

고등어며 방어 그리고 다양한 초밥 재료들이다.
 

 
접시는 쌓여가지만 불러가는 배가 오히려 야속할 뿐이다. 젖가락은 쉬이 놓여지지 않는다.
시스탬이 다소 바뀌어 예전에 육성으로 주문했던 시스탬이 이제는 터치 스크린으로
모두 해결된다. 먹고 싶은걸 일본말이 안되어 주문 못했는데 이제는 스스럼없이 버턴 하나만
누르면 얼마든지 먹고 싶은 메뉴가 나온다.
 
실컨 누르고 눌러서 꾹꾹 눌러담아 배을 채워본다.
 

<스시온도 주문창>

 

어느듯 시간은 밤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피로한 몸을 뒤로하고 내일 구마모토와 아소산 그리고 구로가와를 떠날

계획을 잡기 위해서 서둘러 호텔로 향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