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후쿠오카

일본 배낭여행기 - 후쿠오카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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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는 큐슈에서는 가장 큰도시다. 기타규슈의 고쿠라가 두번째로
큰도시 이기는 하지만 규모나 화려함은 역시나 후쿠오카가 앞선다

하지만 후쿠오카 역시 일본의 지방도시 답게(?) 도쿄의 신주쿠나
오사카의 도톤보리 보다는 그화려함에서 덜한다.

도쿄나 오사카가 사실 시끄러운 동네이지 않는가
아직도 신주쿠의 정신 사나운 풍경은 내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진풍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후쿠오카라도 우리의 대도시보다는 더욱더 넓고 번잡하다
우리네 땅덩어리가 그만큼 좁다는 반증일터이다.

후쿠오카는 서너번 방문한 경험이 있어 낮선 동네가 아니다.
고쿠라에서 돌아오자마자 이곳저곳 마구 헤집고 돌아다녔다..



후쿠오카의 단순한 지하철 노선도이다.
서울의 노선도도 복잡하지만 도쿄나 오사카의 지하철 노선도
무척이나 복잡하다.
그에 비하면 후쿠오카는 얌전(?)하다.



덴진이나 기온, 나카스가와바타가 가장 번화한 역이다.
현재 있는곳은 하카다역...두코스 떨어진 나카스가와바타로 향한다.



가와바타젠자이히로바....우리말로 가와바타 단팥죽광장이라는 뜻이다
단팥죽을 파는곳인데 나카스에서 제법 오래된 전통적인 가게다.
한그릇 먹어볼까 싶어 들렀는데...이거 간장종지 비슷한 곳에 한그릇 따라주고
단무지 세개에 400엔 이란다.....

욕한번 하고서는 먹어봤다.
먹고나서 무척 후회했다.



이곳은 나카스의 대표적 환락가의 거리이다.
하카다리버레인을 따라서 쭉 이어져있다.
대낮에도 호객행위가 심하다.



하카다리버레인을 따라서 쭉가다보면 후쿠오카의 대표적 명물
캐널시티을 만나게 된다.
건축양식이 독특하여 이국적인 모습이다.

우리식으로 대형 쇼핑몰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안에 영화관, 백화점
식당등등 없는게 없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 ...왠 녀석(?)들이 공연을 하고있는데
제법 인기가 있는 그룹인지 환호가 대단하다.


뭔말인지 도대체가...하여튼 말은 못알아들었는데 가창력 한번은 좋더라



이부분은 사진보다 실제가 더욱 웅장하다.



날은 어두어지고 점차로 나카스의 밤은 화려해져만 간다.




토요일 밤...나카스와 더불어 후쿠오카의 대표적 환락가인 덴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나왔다. 이곳은 덴진코아 앞인데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배는 쪼르륵...고프다는 소리를 연신 울려댄다.
점심때 고쿠라에서 먹었던 덥밥과 그리고 호빵 한개 외에는 그다지 먹은게 없었다.
지도를 보고서는 저번에 가보지 못했던 이치란 덴진점의 라멘 가게을 찾았다.
하지만 유명하다는 소문답게 이곳에서는 사람들로 연신 붐비고 있었다.

내가 앉을 자리는 없을듯 싶다.



이치란 덴진점..아주 유명한 라멘가게다. 1시간을 기웃기웃 했는데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댔다. 줄을 서고 있는 풍경으로 보아
말못하는 나같은 놈은 먹기가 힘들듯 싶어 옆가게로 간다.



맨왼쪽이 하카다 잇푸도 덴진점의 라멘가게다. (일풍당)
이곳에서 라멘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유명하다 하지만
내입맛에는 정말 맞지 않았다.
짭고 느끼하고...

중간에 신신이라고 적혀있는 가게는 매운 음식을 파는곳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매운맛은 우리네 신라면 반도 못된다



짬뽕 ? 이곳에서 말하는 짬뽕은 우리가 알고있는 중국음식의 화끈한 짬뽕이 아니다
라멘과 비슷하다. 다만 라멘에 비해 면빨이 굵다는게 틀릴뿐 라멘과 거의 비슷하다.
나가사키에서 유래된 음식이다. 하지만 체인점이 많아 일본 전역에서 나가사키 짬뽕맛을
볼수있다.

덴진 링커후트 나가사키 짬뽕집이다.


일본식 식당은 우리와 달리 닷찌(길게 늘어진 탁자)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다.
우리처럼 앉아서 먹는 방식은 거의 없다.


요게 일본식 짬뽕이다. 라멘과 맛은 좀 다르다.



교자만두와 오코와(뽁음밥) 셋트메뉴로 먹어봤다..(800엔)
음....뽁음밥은 그런데로 먹을만 하다.
짬뽕은 역시나 기대(?)한바와 같이 제법 느끼하다.

첫숱깔 괜찮다...그러나 두숱깔 부터는 김치가 사뭇치게 그립게
만든다.



가와바타 포장마차 거리이다. 강 주변을 따라서 100여미터 정도


나열되어져 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인데 우리와 비슷한 풍경이다.

일본에서 본 우리와 가장 동질적인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늦은밤 예약했던 호텔을 찾아 일본에서의 두째날을 마무리한다.
아주 작고 깜찍한(?) 방이다. 혼자자기 딱좋다.
뭐 배낭여행족이 어딘들 못자겠나..여름이면 노숙도 하는데
이정도면 궁전이나 다름하지 않을까..

배낭여행때 경험해보지 않으면 해보질 못할 추억이다.
작은방이라도 화장실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더라


후쿠오카에서는 가보지 않고서는 안될 하카다역이다.


이곳에 위치한 교통센타에서 각도시로 가는 버스를 탈수있다.


신깐센,JR열차도 이곳에서 탈수있다.



하카다역 앞이다. 메이지도리 방향의 풍경이다.



교통센타..이곳에서 각도시행 버스를 탈수있다.


나가사키 구마모토 고쿠라등 다양하다. 앞전에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구마모토와 나가사키로 간적이 있었다. 요금 더럽게 비싸다.



택시..문은 자동으로 열고 닫힌다 후쿠오카에서는 기본이 580엔이다



낮에본 나카스..바다와 이웃한다.



하카다리버레인 상점가



아카렌카 문화관..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중국음식점



캐널시티 근처에 있는 구시다진자..그옆에 만행사라는 절과 함께


하카다마치야후루사토칸도 있다.



구시다진자에서 행사가 있었다.


그들의 결혼식인지 아님 다른 행사인지 잘모르겠다.


아무튼 대단히 엄숙한 분위기였다.



이 뭐꼬 ? 신사든 절이든 가면 꼭 있더라



일본에서 본 후박나무



베이사이드 및 선착장 ... 이곳에서 사세보 히라도등 각 섬으로 향하는 배을 탈 수 있다.



반짝 벼룩시장이 열렸다.



일본에서 참 부러운 장면


자전거가 많고 또 도로역시 자전거를 탈수있도록 잘 배려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자전거 걸이대의 요금함이다. 100엔 넣으면 된다.




배낭여행은 발로 뛰는게 제맛인 여행 방식이다.
어디든 훝고 지나가야 하며

그들의 이질적인 문화을 접하고 또 느껴보는 시간들이다
가이드를 따라서 편안하게 순서대로 정해진 장소를
찾는게 아니다.

발길 따라 쉼없이 걷는게 바로 배낭여행이 아닐지 싶다.
선박에 오르자마자 따뜻한 욕탕에서 피로를 풀고서는

그대로 한숨잔다.
일어나보니 부산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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