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여근바위 5

황매산 여근바위 (19금 주의)

이 바위는 몇 해 전, 우연히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발견한 여근 형상을 한 바위입니다.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랬는데요 이게 등산로에서 벗어나 숲에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해마다 황매산에 가는 게 아니라서 이번에 찾는데 제법 헤맸습니다. 위치는 모산재에서 돛대바위 가는 등산로 근처 숲입니다. 이 표지판이 보이면 30~50m 나아가면 우측에 사람들이 다닌 흔적의 작은 길이 보입니다. 거기로 쑥 들어가서 바위를 찾으면 됩니다. 여근바위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 자체가 음기가 많은 곳인 지라 음기가 양기를 품는다는 풍수지리설에 입각한다면 아마 이곳은 아주 좋은 터가 될지도 모릅니다. 자손이 없어 고민인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도를 해보는 것도 어떨지요 원래 여근바위가 그런 기운..

자연풍경 2023.05.04

황매산 일주(박덤~황매산~모산재~덕만)

황매산, 아마 지금 시기에 가장 핫하고 들썩이는 곳. 황매산과 바래봉은 국내 철쭉 명소 중 단연 으뜸인 곳들이다. 두 장소는 시기적으로도 비슷하게 개화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때만 되면 지리산과 황매산으로 떠나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로 꽃들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곳들이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 단체로 들이미는 산악회 버스는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콧바람 쐬고 싶은 수많은 상춘객들로 인해 역시나 도로는 차량들로 꽉 차 있었다. 8시에 도착했는 데도 벌써 주차장들은 만석. 덕만주차장 인근 도로에 주차하고 걸어가니 그게 더 빠른듯하다. 오늘 코스는 박덤~황매산~모산재~덕만주차장. 박덤 들머리는 법연사 도로에서 400m 조금 더 가면 나오는데 박덤부터 온통 바위와 암벽으로 이루어진 코스. 뭐 등산로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