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양산cc 2

여름밤의 골프, 양산 cc 3부 (가온~누리)

지난 5월 중순, 양산cc 3부 누리~마루 코스를 처음 접한 지 한 달. 이번에는 가온~누리 코스로 다시 한번 양산cc을 찾았다. 일단 양산cc을 두 번 겪어본 바, 지금껏 내가 다닌 골프장 중 가장 재미난 곳이라 말하고 싶은 구장이다. 산악형 골프장의 특징을 모두 갖춘 cc다. 좁은 페어웨이, 굴곡진 그린, 까탈스러운 언듈레이션 아차 하면 OB 저차 해도 OB 자비 없는 OB 구역. 하지만 도그렉 거의 없는 스트레이트 필드라 비거리 좋고 방향성만 맞으면 충분히 점수 관리가 잘되는 곳. 이는 양산동원로얄cc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언듈레이션이나 그린 난이도는 양산cc가 한 수 위다. 양산동원로얄cc은 페어웨이 언듈이 거의 없어 샷하기 편하다. 하지만 양산cc는 페어웨이가 울퉁불퉁 굴곡 진 형태라 초보들에겐 ..

골프이야기 2022.06.10

백돌이의 무덤, 양산cc 3부(누리~마루)

백돌이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 훅 그리고 슬라이스 기질의 골퍼라면 이곳은 무덤이 되는 곳, 바로 양산 cc다. 초보 골퍼라면 당연한 것이고 이곳은 직진성이 없다면 곧 '죽음의 골프장'이라는 악명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좌. 우 좁다란 페어웨이에 숲과 낭떠러지가 도사린다. 약간의 슬라이스 무조건 OB. 조금의 훅 무조건 해저드. 오로지 직진 만이 살길이다. 시작부터 파 5. 양산 CC는 거리가 짧지 않다. 웬만한 구장의 거리 이상 충족되기에 세컨이나 써드샷의 집중력 저하는 곧 해저드 행이다. 또한 전반 4홀에서 9홀까지는 좌. 우측 모두 OB. 티샷 망하면 점수도 망함. 에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그날의 라운딩이다. 페어웨이가 좁기에 낭떠러지보다는 숲을 향해 치..

골프이야기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