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싱글 달성 2

버디 2개 잡고 싱글 달성, 하이스트cc

"생각 보다 안 춥네요" 한파가 몰려든 일주일, 이런 날씨에 골프를 친다는 게 사뭇 난감했었다. 하지만 그날 나갈 이유가 있었고 하이스트 회원 등록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회원 등록이 마침 1월 말까지가 데드라인이라 마지막주 티 조인이 있기에 참석. 그린피 50% 할인 등록이라 안 나갈 수가 없었다. "다시는 겨울에 골프 치나 봐라"하면서 분노의 샷을 때렸던 서라벌cc의 상처를 기억했다면 사실 오늘 하이스트는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뜻밖에 날씨는 좋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겨울 날씨 치곤 골프 치기 딱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생애 처음으로 버디를 두 번이나 잡은 라운딩으로 기억된 그날. 3번 홀에서 두 번이나 버디를 잡은 쾌거. 짧은 하이스트지만 유독 3번 홀은 거리가 길다. 두 번 모두 티샷..

골프이야기 2023.01.30

하이스트cc, 드디어 싱글 달성.

날씨는 화창을 넘어 거의 여름 분위기. 산 위에 서 있었지만 불어오는 춘풍은 흡사 여름의 그것인냥 무덥기만 했는데 2부였기에 한낮의 햇볕은 사실상 여름과 거의 닮았다. 날씨는 골프 치기에 최고의 적기. 차 팔고 집 팔아서 골프치라고 하는 시기가 지금이다. 파릇파릇 녹색의 여린 잔디가 어느덧 골프장을 뒤덮고 있었고 불과 2주 전, 방문했던 하이스트cc의 누런 벌판은 벌써 페어웨이 전부가 녹색으로 뒤덮였다. 하이스트 cc 1번 홀, 항상 이곳에서 나는 생크나 슬라이스 내기 일수였고 해저드 티박스에서 씁쓰럼하 게 그날의 라운딩을 시작했었다. 열댓 번 더 온 하이스트, 나의 한결같은 루틴. 이것부터 깨부수는 게 나에게 첫 번째 과제다. 저번부터 그랬지만 좀 더 차분해졌다. 자세를 고쳐 잡고 호흡도 여유롭게 어깨..

골프이야기 202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