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소이 카우보이 2

동남아 환락가 팟퐁과 소이카우보이를 가다.

팟퐁에서의 한잔은 사실 좀 위험할 수도 있다.멋모르게 삐끼에게 따라가서 여러가지 불합리한 상흔의 타겟이 되기 때문이다. 팟퐁은 씰롬 근처에 있는 작은거리이다. 가보면 알겠지만 사실 큰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다.야시장과 함께 왼편에서 아고고바의 전형적인 형태인 여성들이 무대위에 단체로 올라가봉을 잡고 춤을 추고 있으며, 그 옆의 테이블에서 맥주한잔 하는 분위기다. 분위기는 난잡하며, 동양인보다 외국인이 눈에 더 많이 띄며, 눈에 보이는 bar 내부의 모습은좀 썰렁하기만 하다. 특히 삐끼를 따라간다면 난감할 정도의 바가지와 극심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조심해야 한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섹스쇼를 벌인다고 하는데 사실 그다지 관심이 없어 올라가지도 않았고 들어가보지도 않았다.팟퐁에 대한 안좋은 이미..

홀로가는 태국 배낭여행기-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짜뚜짝 시장과 밤문화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강을 끼고 발달해 있다. 방콕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방콕을 가로 지르는 강의 이름은 짜오프라야 강 Chao Phraya이다. 태국식으로 하면 매남 짜오프라야 Maenam Chao Phraya로 ‘River of the King'이란 뜻을 가진다. 책에 그렇케 나와있다. 차를 타고 가는 것과는 다 배를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풍경은 많이 다르다. 도보여행과 전혀 다른 맛으로 다가오는 방콕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바로 짜오프라야 강을 타보는 것이다. 왓 아룬에서 짜뚜짝 주말시장을 찾아가려고 하니 너무 멀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서 생각한 게 바로 짜오프라야강 남쪽으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짜오프라야 강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상 보트를 이용하는 것. 방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