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동자꽃 5

전설 서린 야생화, 동자꽃

설악산 오세암. 바로 거기가 이 이야기의 모티브다. 5세 즈음 되는 어린 동자를 데리고 있었던 스님은 어느 추운 겨울,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왔지만 폭설로 인해 길이 끊겨 암자로 돌아가지 못했다. 겨우 눈이 거치고 찾아갔지만 동자는 이미 죽었고 그 무덤에서 핀 꽃이 바로 동자꽃이다. 그 전설이 서린 곳, 바로 설악산 오세암이다. 동자꽃은 고산에서 피는 대표적인 야생화. 주황색 계열의 화사한 꽃이 피기 때문에 어느 장소에 피어도 한 눈에 드러난다. "저 꽃 뭐야"하고 관심이 더해 지는 야생화. 동자꽃이다.

야생화/여름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