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리, 지리산 중에서도 액티비한 루트가 거미줄 마냥 얽혀있어 지리 산꾼들에게 있어 최고의 찬사와 선망을 주는 곳이다. 국내 3대 계곡 칠선계곡을 비롯하여 국골, 초암 능선, 벽송사 능선, 독바위, 쑥밭재, 향운대, 허공다리골 등 다양한 산행 패턴이 존재하는 곳, 지리산꾼들에게 있어 이곳만큼 각광받는 곳도 드물 것이다. 지리산행 경력 20년. 이곳에 들고 난지가 수십 차례는 넘겠지만 그래도 늘 힘들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길 찾기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늘 헤매고 헤집고 다녀야 할 수준의 험로. "지리산은 늘 그렇다." 면역이 있을 수 없는 원시의 지리산. 역시나 오늘 그 자연을 탐하려 배낭을 메었다. 오늘 등정 루트는 사립재골에서 새봉으로 오르는 여정. 어름터 독가에서 계곡을 건너면 좌. 우측으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