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야생화/가을·겨울·나무

지리바꽃

구상나무향기 2022. 10. 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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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꽃속의 열매를 골돌이라고 하는데

지리바꽃과 투구꽃은 골돌 갯수로 구분하기도 한다.

 

 

지리바꽃은 골돌 갯수 5개

투구꽃은 3개.

 

 

그래서 위 식물들은 다 지리바꽃으로 말하지만

 

 

동북아식물연구소 현진오 소장은

 

 

어떤 식물을 구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징을 식별형질 또는 분류형질, key character라고 합니다.

투구꽃속에서 골돌의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식별형질로 결코 이용될 수 있는 특징이 아닙니다. 누가 그렇게 말했거나 써놓았다면 그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참고로, 골돌의 숫자는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른 골돌을 갖는 속 예를 들면 승마속 등에서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변이가 심하다는 것이죠.

설악산 능선부에 자라면서 9월 초순에 만개하는 투구꽃속 식물은 결코 그늘돌쩌귀가 아닙니다. 투구꽃속 식물의 구별, 종의 한계 설정이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설악산의 그것은 그늘돌쩌귀가 아니라 투구꽃에 가깝습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진오 올림

 

 

 

 

 

 

 

 

 

 

하지만 여전히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즉 국생종에서는

여전히 지리바꽃과 투구꽃은 구분하고 있습니다.

 

 

 

 

골돌이 5개인 지리바꽃

 

 

 

 

 

지리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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