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세부 배낭여행기

호핑따요, 날루수안 & 힐루뚱안 호핑투어

구상나무향기 2018. 12. 24. 09:06
728x90






세부, 호핑투어의 성지다.


동남아 유명한 비치 어디로 가더라도

호핑투어는 선택 필수다.


다양한 형태의 호핑투어가 물 좋아하는 이들을 유혹하지만

세부만큼 다양한 호핑투어 스폿이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개인적으로 많이도 다녀봤기에

호언장담한다.


"세부만큼 호핑투어의 홀리그라운드도 없다."


호핑투어의

매력적인 요소는 다 구비하고 있는곳, 세부다.


이번이 두 번째 세부 호핑투어인데

예전엔 올랑고 단독 호핑투어를 갔었다.








<스텝들이 매우 친절하고 호의적이다>





다양한 어종

에메랄드빛 물속.


환상적인 생태계와 그에 따른 서비스 만점의 인프라.


무엇보다

세부는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호핑투어가 많기에

한국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


한국인들만 이루어진 팀이기에

중국인들이 침범하지 않아 세상 조용한 것도 장점이다.








동남아 몇 군데서 호핑투어를 해봤지만

생태계와 인프라 모두 세부 보다 나은데가 별로 없을듯 하다.


태국과 발리도

사실 세부보단 물속 환경이나 인프라는 떨어지는 편.


현지 여행사로 통해서 부킹하면

다양한 인종을 만나야 하는데 아차 중국인들 인해전술과 부딛치면

그날, 여행의 낭만은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힐루뚱안 스노클링>





호핑따요, 요새 세부에서 핫한 한인 호핑투어 전문 업체다.


각 인터넷 여행사들이 consol을 통해 호핑따요에

손님들을 보내준다.


친절도와 서비스 그리고 호핑투어 장소 또한

엄지척이다.


직원들의 친절도가 거의 한국인 맞춤이다.












스노클링은 두 군데 스폿에서 진행되는데

힐루뚱안(Hilutungan) & 날루수안(Nalusuan)이다.


힐루뚱안에선

보트 도착 즈음에 참치 떼가 출몰해 함께 유영하는 행운의 시간을 가져봤다.


살아오면서 

물질적인 행운보다 감성적 행운을 거머쥐는 경우가 많았는데

돈복은 없지만 딴은 행운아다.







<힐루뚱안 해안절벽에서 만난 참치 떼>





힐루뚱안은 얕은 수심도 있지만

잠시만 옆으로 가면 시퍼런 해안절벽을 만나게 된다.


'단장의 서슬'이 간담을 서늘케 하는데

족히 30m 이상의 깊이다.





<참치>





그곳에 나타난 참치 떼, 신나게 유영하면서

참치와 함께 시간을 보낸 행운의 시간이었다.


참치 떼와 유영이라니 다이빙하면서도

못해 본 진귀한 이색적 경험이었다.


이틀 동안 스쿠버다이빙을 했었고

3일째 되는 날은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선택한 호핑투어.


그날, 제대로 선물 받았다.




<실제로는 더 알록달록하다>




힐루뚱안은 니모나 형형색색의 이쁜 물고기들이

엄청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자맥질에 빠져든 시간이었다.









힐루뚱안은 수심 5m 안팎.

하지만 약간만 벗어나 해안절벽으로 가면 엄청난 깊이로 수심이 가늠이 안 된다.


참치 떼가 나타나 거기에 갔지

사실 수심이 깊다고  물고기가 많은 건 아니다.


정작 물고기는 얕은 곳에 더 많으니 거기에 갈 일은 없다.









정신없이 자맥질에 놀다보니 어느듯 점심시간.

라면과 밥 그리고 과일과 해산물로 든든한 한끼가 나온다.


새우, 삼겹살, 닭다리, 망고, 수박, 파인애플

밥과 라면 그리고 반찬






<1인상, 라면은 별도>





곧이어 선상 낚시도 펼쳐지는데

두 마리나 낚았다.


여기도 눈먼 고기들이 있는가 보다.


낚시 재미 보다는

스텝들의 오도방정이 더 재미있는 호핑투어다. 






<눈먼 고기를 두 마리나 잡았다>





밥도 먹고 낚시도 하고 나면

날루수안(Nalusuan)이라는 섬으로 이동한다.


날루수안,

바다 한복판에서 모래사장을 밟을 수있는 매우 이색적인 장소다.


정말 사방이 바다.

그런데 거기에 모래 사장과 얕은 수심으로 이루어진 섬이 존재한다는 게

매우 특이한 지형이다.





<날루수안 섬>



"그런데 뭔 이런 데서 스노클링이야"라고

내내 의문했었다.


수심도 아주 얕고

물고기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허리도 차지 않을 정도의 얕은 수심

이런데서 하릴없는 자맥질을 해야 하다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수심은 매우 얕다>




날루수안 섬은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으로


섬으로 다가갈수록 수심은 얕아지고

되려 섬에서 빠져나오면 수심은 더 깊어진다.



모래사장도 아주 크게 발달되어 있는 섬이다.







날씨가 무덥지 않아 걷기에 나쁘지 않았다.

너무 더우면 걷기가 힘든 곳인데


내가 찾아간 시기가 아마도 세부의 겨울이라고 할 정도의

가장 시원한 기간이라도 한다.


소나기가 가끔 오기도 했지만

호핑투어 하는 날엔 새벽에만 비가 왔지 정작 하루종일 비는 오지 않고 맑고 쾌청했다.









저 뒤에 모래사장을 보시라

바다 한복판에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라니


아마 하늘에서 본다면

영화에서나 보는 에메랄드빛 모래사장이 펼쳐진 무인도로 보이지 않을까 싶다.











이곳의 커피가 매우 인상적이다.

커피 마니아인 내가 이런 한가로움을 커피와 따로 생각하진 않았을 것이다.


커피 한 잔의 낭만,

맘껏 취해본다.


이게 정말 여행의 참맛 아니겠는가


꼭 뭘 더 보고 더 느껴봐야 좋은 여행은 아니다.

때론 이런 소소한 재미가 여행의 운치를 배가 시켜 준다.









자~ 호핑투어를 왔는데

당연 스노클링은 기본.


이제 물속 세상을 탐닉해보자.


"에게게게 여기에 물고기가 어디있어"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다.


무릅 정도의 얕은 수심.

내 눈에는 당췌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반전은 어마무시했었다.


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정자 부근 아래에

엄청난 물고기들이 떼로 몰려들고 있었다.


"아우~~~~~"

진짜 제대로 물고기를 봤었다.


그날 유독 물고기가 많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물고기도 마침 물때가 맞아서 유입되고 있었기에


마침 그 시간대가 스노클링으론

황금대였다.








이 날루수안은 수심도 얕아서

물을 무서워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적당하다.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고기도 많기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추천하고 싶은 호핑투어의 명소다.























동영상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271&looping=0&longOpen=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277&looping=0&longOpen=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