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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303

조개골~치밭목~써레봉~심박골 치밭목의 유래가 '취나물 밭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과연 취나물이 그렇게 많나 ?" 늘 그 이름에 대해서 궁금했던 차다. 이번에 함 밝혀보자. <참기생꽃> 조개골은 심심찮게 많이 다녀본 길이다. 특히나 동부능선 산행에 있어 피할 수 없는 루트다 보니 이래저래 얽히고 .. 2015. 6. 11.
주암계곡~고사리분교~재약산~천황산~능동산 토욜, 4시간 동안 주남저수지를 걸으면서 줄곧 내 머리속은 5월의 신록이 한창인 숲 속에 머물고 있었다. "내일은 숲에 들어가야지" 내 안엔 '역마살도보족' 망령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놈이 수시로 날 유혹한다. 우야튼 '다릿빨 튼튼할 때 일단 다녀보자'가 내 철학이고 보면 역마살과 그.. 2015. 6. 1.
백월산~구룡산~천주산~청룡(작대)산 "아..이런 멍청한 xxxxxxxx" 백월산 자락에 울러퍼진 이 어설픈 산꾼의 한탄스런 독백은 그렇게 욕지거리로 얼룩지고 있었다. 사연은 이랬다. 일욜, 할 일 짜달시리 없었든 헐랭이 산꾼이 산행 좀 해볼 요령으로 벅찬 오름짓을 통해 백월산 자락에 도착한 게 불과 1시간 전이었다. 구룡산으로.. 2015. 4. 27.
도솔암 빼먹은 칠암자 순례길 지각이었다. 빨리 간다고 갔는데도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이 제법 지체되었다. "지금가면 도솔암은 어렵겠네요" 노년의 택시기사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칠암자 순례는 어려워 보일 시각이었다. <영원사> 즉각 도솔암을 뺀 육암자 순례로 급변경했는데, 사실 영원.. 2015. 4. 15.
굴암산~불모산~용지봉 굴암산, 동네 뒷산이다. 불모산과 더불어 용제봉은 자주 다니지는 못해도 틈이 날 때 가끔씩은 올랐던 나에게 있어서 뒷동산(?)에 가까운 개념의 산마루들이다. 하지만 결코 만만한 산군들은 아니다. 해발 662m 굴암산이 그나마 낮을뿐 다들 험악한 오름을 가지고 있는 산세들이기 때문이.. 2015. 2. 18.
금정산 장군봉 야영 범어사에서 고당봉을 경유해서 장군봉까지 가면 5키로 남짓. 시간은 야영짐을 지고 가더라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고당봉에서 바라본 장군봉. 억새가 누런 저부분이 야영 포인트 물걱정을 했는데, 물은 충분히 흐르고 있었다. 적어도 12월까지도 충분할 듯 싶은데, 북문의 샘터도 수량이 .. 2014. 11. 24.
화대종주 실패, 화엄사~뱀사골 <진주시외버스터미널>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화대종주 도전! 결론은, 아쉬움만 가득한 탈출의 시간이었다. 쉽게 생각했고, 또한 가벼이 여겼다. 멀고 먼 지리산의 여정을 이리 가벼운 몸과 마음가짐으로 도전했으니 쉬이 허락되지 않음이다. <하동에서 화엄사로...> 이번에는 차량 .. 2014. 8. 31.
조개골~치밭목산장~중봉~청이당 돌아 갈 일이 생기면, 다시 돌아가면 그뿐이다. "다시 돌아가자" 예전 조개골 산행의 기억을 뜨올려봐도 길을 놓친것 같다는 판단에 길이 사라진 그 원점으로 돌아갔다. 역시 돌아가니 계곡 맞은 편에 길이 있었다. 누군가 표지기를 쌍그리 다 치워버려, 초행자들은 계곡 건너편의 등산로.. 2014. 7. 14.
배내봉~간월산~신불산 야영~영축산~백운암 뜬금없는 갑작스런 제안! 야영까지 결심하리란 생각은 안했는데, 지리산으로 향하고자 했던 최초의 계획이 삐걱되어 신불산 야영 계획으로 바뀌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론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할바다. 신불산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이 그날 그 저녁에 펼쳐졌으니 말이다. 참으로.. 2014. 7. 1.
지리산 둘레길 위태마을~하동호 <보리수나무> 5월의 푸르른 어느날! 뜬금 없는 일이 일어난 4월 2일, 그리고 어느듯 한달이 되어간 그날의 여행이었다. 여행하기엔 최적의 날이었고, 행복하기에도 좋은 날이었다. <상촌마을 상수리나무, 당산나무다> 참으로 오랜만에 둘레길을 찾았다. 위태마을에서 멈춘 길, 벌.. 2014. 6. 23.
내서환종주 30km, 화개산~광려산~무학산~중리역 내서환종주, 2009년 바람재에 있는 입간판의 지도를 보고 그대로 따라서 산행해 본 적이 있었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2108&looping=0&longOpen= 사실 그떄는 내서환종주라는 이름까진 없었고, 그냥 광려산~무학산 능선산행으로 치부되었던 산행이었다. .. 2014. 4. 29.
장당골-써레봉-치밭목산장-대원사 눈치 좋으신 분들은 보시면 대략 짐작할 겁니다. 지형도만 보더라도 "어! 저긴 갈 길이 없을텐데..."라는 독백이 나올겁니다. 맞습니다. 장당골에서는 써레봉으로 가는 길은 사실 없습니다. 장당골에서 시작한 산행은 장당보호소에서부터 삐걱했습니다. 임도 끝지점, 희미한 조림지대에서.. 2014.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