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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행기146

돌이 쌓인 산, 마산 적석산(積石山) 적석산, 돌을 쌓아 올린듯한 산세라 하여 쌓을 적 積 , 돌 석 石 , 그리하여 적석산(積石山)이다. 마산 진전면에 위치한 진산으로서해발 497m의 누구나 오르기 편한 산. 하지만 오르막 경사가 다소는 급하기에오르고 내릴 때 주의는 필요,다만 산행의 시간이 짧기에 누구나 도전할 만한 곳이다.     특히나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사뭇 멋지고 웅장하다.산은 낮아도 그 풍경의 지세까지 낮지는 않은 격 높은 산. 멀리 마산.고성의 앞바다가 주위로 펼쳐지는데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산세 지형을 더하면  조망으로 따지면 가히 으뜸이다.     산행은 다소 쉬운 누구나 오를만한 높이의열린 산이다.바위도 많아 아찔한 조망을 선사한다. 산행 코스 중에는 줄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올라야 하는 암벽이 있는가 하면, 공간 속으로 몸.. 2025. 1. 5.
남덕유산~서봉~덕유교육원 새벽 4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서니 영각사 입구까진 정확하 게 8시 도착. 장유에서 서상까진 2시간 30분이 조금 더 걸리는 곳. "우와 엄청나게 춥네" 불어대는 아침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올해 환갑을 넘긴 동반자는 남덕유산이 두 번째. 나는 당최 숫자를 모를 정도로 남덕유산과 서봉을 찾았지만 그래도 겨울에 찾아왔든 기억이 제일 소록소록하다. 이유는 한 가지 바로 상고대 때문이었다. 덕유산과 더불어 남덕유산에서 피어나는 상고대는 그야말로 천하제일경. 감탄을 자아내는 최고의 상고대가 피는 곳이기 때문인데 요샌 거의 피어나지 않는다. 춥다 춥다 해도 그때만큼의 추위는 없었고 바람만 가득. 상고대는 하릴없었고 다만 산행으로만 즐긴 남덕유산의 서정. 참으로 오랜만에 오른 .. 2024. 1. 15.
백패킹의 성지 선자령, 선자령 가을 풍경 영하 1도. 어제와 오늘 평창의 기온은 급전직하로 떨어져 영하의 기온을 보여주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강원도. 어젠 잠시나마 눈빨까지 날려 첫눈까지 견문하게 된 부산 촌놈. 어젠 선재길 오늘은 선자령을 밟았다. 싸늘한 기온을 벗삼아 사부자기 걸으니 날씨는 그야말로 가을하늘 공활하기만 하다. 예전 2017, 5월에 선재길과 더불어 선자령을 걸은 적이 있었기에 낯설지는 않지만 봄이 아닌 늦가을에 걸어보긴 처음. 백패킹족들이 이리 많을지는 몰랐다. 선자령이 별보기 맛집이라는 소문을 들었지만 주말에 백패킹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청춘남녀들로 가득했었다. 정상 아래 부근의 풀밭, 백패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별을 보며 낭만을 충전하려는 청춘남녀들이 바람을 이기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참고로 선자령.. 2023. 10. 24.
오대산 선재길의 황홀한 단풍(월정사~상원사 왕복 20km) 정말 오랜만에 오대산을 찾았다. 2017년 5월에 선재길을 걸어보곤 이 길에 대한 단풍 찬사가 가히 뛰어나기로 이 길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것. 먼 부산에서 평창까진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쉬이 다닐 수 있는 곳도 아니다. 2023년 10월21일 단풍 모습 하지만 선재길 단풍, 이 먼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선택이 참으로 옳았다는 걸 증명해 준 황홀한 단풍의 길이었다. 선명하고 고운 단풍. 올해 지리산 단풍 때깔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선재길의 단풍은 명불허전, 가히 최고의 단풍. 월정사에 도착 후, 선재길을 통해 상원사까지 걸으면 되는데 정확히 9km. 왕복하면 18km 정도 되는데 시간은 대략 5시간이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전나무숲길도 있어 나는 그것까지 걸었기에 거리가 2.. 2023. 10. 23.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 쇠점골~석남터널~능동산 영남알프스 숨은 계속 중 가장 으뜸인 곳을 찾으라 하면 수많은 후보지가 몰색 된다. 가인계곡, 주암계곡, 쇠점골, 대통골, 학심이골 등등 하지만 계곡이 넓고 그리고 쉬기에 적합한 곳을 찾으라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바로 이 쇠점골을 추천할 것이다. 일단 접근성에서 가장 편하고 좋은 것이 최고의 장점 무엇보다 계곡이 수려하고 폭포도 많고 쉬기에 적당하다. 널따란 호박소 주차장이 있어 일단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잠깐만 걸어가면 수려한 계곡이 바로 나타나는 곳이라 쇠점골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일찍 서두르면 오천평반석이나 또는 좋은 계곡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 하루 쉬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맑고 깨끗해 모기 따위는 없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휴가철에는 인산인해다. 쇠점골은 백연사에서 석남터널까지 이어진 계.. 2023. 7. 10.
황매산 환종주 (구름재~황매산~모산재~구름재) 새벽같이 나간 황매산 꽃산행 길. "우와 엄청나 게 막히네" 도착한 시각 오전 6시. 예측했지만 오늘 이 정도로 극심하 게 막히고 있을 줄은 몰랐다. 코스를 바꿔 진양기맥 길에 올라 차라리 황매산 종주를 하기로 한다. 어차피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닌가. 도로를 걷는 것 보다야 차라리 산길이 낫다는 판단. 오룩스맵을 보고 구름재에서 이어지는 진양기맥 길을 발견. 그대로 능선에 올라타 보기로 한다. 어차피 차가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서둘러 옷깃을 여미고 구름재에서 진양기맥 길에 올라탄다. 아마 이게 그날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차는 구름재 한참 전에 멀찍이 주차를 하고 구름재부터 올라탄다. 어차피 구름재에서 한 바퀴 돌아야 황매산 종주다. 지도를 봐도 황매산 환종주라고 하려면 구름재가 제격. 도로엔.. 2023. 5. 4.
마산 앞바다의 장관, 무학산 진달래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우측 오르막을 이용해 능선 산행으로 시작. 서마지기를 통해 정상을 찍고 학봉 능선으로 하산한 루트다. 서학사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때마침 진달래가 마지막 절정이란 소식에 올라봤다. 하지만 철쭉도 같이 만개해 진달래와 철쭉이 공존하는 따뜻한 날의 산행. 대게는 개화 시기가 어긋나기 마련인데 올해는 철쭉이 정말 빨리 피어나 눈호강 제대로 했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 마산 앞바다가 그림 같이 드러나는 천혜의 풍경이 드러나는 멋진 산이다. 이 무학산을 자주 등산한 이력이 있지만 대부분 내서환종주를 위해 장거리 산행 때문에 지나간 전력이었고 이렇게 무학산만 산행하기 위해 접근한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달맞이 고개에서 서마지기로 오르는 능선. 철쭉이 정말 화사하 게 피어났다. 진달래는.. 2023. 4. 10.
밀양의 진산, 종남산 진달래 종남산은 밀양에서도 알아주는 진달래 산행의 성지로 통한다. 종남산 산행 코스는 여러 갈래지만 이번에는 밀양cc가 있는 사포리에서 시작 임도를 따라 종남산으로 올랐다. 시기는 4월1일 이제 진달래는 3월 말이면 모두 개화하는 계절로 변모했다. 종남산은 어느 코스로 올라도 어려운 곳이 아니고 특히나 임도가 잘 되어있어 산행지 입구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해 손쉽게 산행이 가능한 곳. 좀 걸어볼 요량으로 임도를 걸어 걸어 다녔더니 대략 10키로 남짓. 종남산 너머로 밀양 시가지가 한 눈에 드러나는 풍경. 아쉽게도 그날, 미세먼지가 심해 푸른 하늘을 맘낏하지 못한 건 아쉬운 점. 어느 코스로 올라도 산행 시간은 3~4시간이면 충분. 임도가 많아 사부자기 걷기 딱좋은 산행지다. 2023. 4. 6.
대비사~팔풍재~억산~억산북릉~대비사 대비사, 신라시대 때 박곡리에 창건했고 고려시대 때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는 천년고찰이다. 신라 왕실의 대비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 전설이 있고 대자대비한 부처님이 계신 곳이라는 뜻도 있다. 장유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꼬박 2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웬만한 지리산 접근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린 시간. 영남알프스 어느 들머리 보다 더 멀었는데 지금껏 영남알프스 중 가장 먼 장소의 산행지가 아니었나 싶다. 맞은편 능선의 운문사도 접근 1시간 즈음이면 가능한데 청도 대비사는 시골 중 시골. 길은 좋았지만 마트나 식당도 전혀 없는 오리지널 시골. 맞은편 운문사의 시끌벅적한 관광지하곤 차원이 다른 정말 조용하고도 조용한 곳. 관광객도 없고 산행객도 거의 없어 진짜 조용한 사찰이다. 그날, 내가 가고자 했던 곳, 억산. .. 2023. 1. 9.
금오산 단풍, 현월봉과 약사암 구미 금오산, 오래전 금오산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군대 제대 직후 23살 시절 즈음이었다. 즉 총각이었을 시절. 무궁화 기차 타고 또 버스 타고 도착했던 그때 금오산. 산행은 못하고 입구 어딘가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었는데 시기가 지금 딱 이때였을 것이다. 떨어지는 낙엽 소리에도 무서움을 떨어야 했던 그때 젊은 시절. 아침에 눈을 뜨니 관리인이 다가와 "여기서는 텐트 치면 안 된다"라고 타일렀든 것 같았다. 밤새 벌벌 떨다가 다음 날 버스 타고 직지사로 이동. 그리고 김천에서 기차 타고 부산으로 왔던 그때. 28여 년 전 추억이다. 근 30년 만에 도착한 금오산. 그때의 새록한 기억은 전혀 없다. 최근, 금오산에 도전하고자 했지만 번번이 실패. 이상하리 만치 금오산에 갈 계획만 세우면 이래.. 2022. 11. 9.
억새 산행, 영축산~신불산(2022,09,25) 벌써 신불평원 억새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작년 이맘때 찾아간 신불산은 억새가 덜 여물어 그리 억새 산행이라는 말을 붙히기가 다소는 민망했었다. 작년과 같은 시기, 올해는 어땠을까? 지인들의 산행 소식을 듣고 가뿐히 영축산으로 올라보았다. 코스는 파래소하단휴양림~단조샘~영축산~신불산~신불재~파래소하단휴양림 신불평원과 신불재 그리고 간월재로 이어지는 억새 산행의 대표적인 코스. 바람도 좋고 세월도 좋고 하늘하늘 거리는 억새들을 보며 마냥 걷기에 최적의 코스다. 시기적으로 억새 만발한 싯점은 조금 차이가 나지만 올해는 억새가 빨리 피었다. 대체적으로 10월 초순이 가장 절정. 2022. 9. 27.
천문사, 학소대~가지북릉 이 시기에 가장 시원한 영남알프스의 비경으로 꼽자면 당연코 학심이골을 으뜸으로 칠 것이다. 학심이골을 계곡 치기로 오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한 시각적 즐거움과 탄성을 자아내기엔 이만한 곳도 없다. 지리산도 아니고 설악산도 아닌 영남알프스에서 즐기는 계곡 치기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 곳, 학심이골이다. 전날 비가 온 탓으로 계곡에 물이 불었고 미끄럽다고 판단. 과감히 계곡치기는 취소하고 된비알 경사길을 선택 학소대로 오른다. 이젠 어느듯 나이가(?)되어 그런지 무모한 도전은 삼가고 그냥 산길 걷는 게 좋다. 특히나 땀은 흘리면 흘릴수록 더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을 받으니 오르막이 주는 즐거움이 더 좋다. 요새 어디를 가더라도 가물어 계곡이 말랐다. 최근 장마라고 내린 빗줄기 탓에 그나마 계곡에 .. 202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