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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여름525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열매를 보다 으름난초를 올해 보았다고 해서 내년에 다시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해마다 다르고 어디에서 불쑥 돋아나다 깜쪽같이 다 사라져 버리거나. 그러다가 또 어느 해에 뜬금 없이 피어난다고 하는 수수께끼같은 난초다. 현재 멸종위기식물2급 보호식물인 으름난초. 제주도, 신안, 가거도에 극히 일부만 자생하고 환경이 바뀌면 아예 자라지도 못하는 비운의 난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튼튼하고 굵은 줄기와 그리고 아름드리 큰 열매를 맺는다 이건 여타 난초과 식물에 없는 아주 독특한 모습. 저 통통한 열매 속에는 깨알같은 난초 씨앗이 들어있다. 으름같이 바나나 맛이 나는게 아니라 그냥 깨알이라고 보면 된다. 저 으름 열매 하나에 수천개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런데도 번식이 안 되는 거 보면 신가할 다름이다. .. 2023. 8. 16.
이게 난초라고?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독특하고 특이한 생태를 지닌 난초가 이 으름난초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종류, 그리고 가장 진화가 잘 된 식물이라는 난초. 그런데 이 으름난초 만큼은 여타의 난초들과의 특징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일단 키가 크고 줄기도 너무나도 굵다. 난초 종류는 대게가 작고 가늘기 마련 특히 부생성 난초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으름난초는 부생성 난초임에도 불구하고 줄기 굵기가 어른 손가락 만큼이나 되고 키도 제법 크다. 무엇보다 놀란 건 꽃보다 열매. 꽃은 6월경 피는데 열매는 8월경 되면 이렇게 마치 으름 열매 모양으로 맺힌다. 그래서 이름이 으름난초., 참고로 꽃은 저렇게 생겼다. 아니 어떻게 열매가 이리 굵고 크게 열릴 수 있지? 난초과 식물들에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 꽃보다는.. 2023. 8. 16.
뻐꾸기의 앞가슴 털을 닮은 뻐꾹나리 뻐꾹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 인데요 생긴 건 꼭 꼴두기 마냥 생겼는데 이름은 뜬금 없이 뻐꾹나리입니다. 왜 그럴까요 ‘뻐꾹나리’라는 이름은 꽃잎의 분홍색의 얼룩이 뻐꾹새의 목에 있는 무늬와 닮았으며, 잎의 모양이나 생긴 모습은 나리 종류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사실 딱히 나리 종류 하곤 다르게 생겼는데 돋아나는 잎의 모양새가 닮아 나리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게 뻐꾸기 인지 아님 꼴뚜기 인지 구분이 안됩니다만 뻐꾸기 가슴털 무늬와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2023. 8. 14.
한라송이풀, 구름송이풀, 이삭송이풀이라 불리는 멸종위기식물 한라송이풀은 현삼과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구름송이풀에 비해 줄기에 퍼진 털이 밀생하고 투구 모양의 길이가 아랫입술 길이의 반 정도인 특징으로 구분된다. 고도가 높은 양지바른 풀밭에 살며, 지리적으로 한라산, 설악산, 가야산 등지에서 매우 드물게 분포한다. ‘섬송이풀’이라고도 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는 가야산에 피는 것을 한라송이풀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누구는 구름송이풀 또 누구는 이삭송이풀 하지만 그냥 한라송이풀이라고 하니 나도 한라송이풀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뭐 알겠나 중요한 사실은 매해 찾아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20년 .. 2023. 8. 7.
멸종위기식물 여우꼬리풀 전초와 열매 모습 끈적쥐꼬리풀하곤 다르죠 열매 부분이 끈적이지 않습니다. 여우꼬리풀의 열매와 전초 모습을 담았습니다. 개체수가 극히 적은 멸종위기식물입니다. 2023. 8. 7.
지리산 정령치에 자라는 원예종 아스틸배노루오줌 "지리터리풀"이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지리터리풀하고 때깔이 다릅니다. 일단 잎이 영 아니네요 그자리에서 검색해서 확인하니 역시 지리터리풀은 아니였습니다. 나중 확인해보니 '아스틸배노루오줌'이라는 원예 식물입니다. 이 원예식물이 왜 지리산 그것도 정령치에 자라고 있을까요? 누군가 식재한 것인지 아님 자생한 것인지 아님 공단에서 심은 건지 당췌 알 수가 없네요 원예식물이 자라는 지리산. 별로 와닿지는 않는 풍경입니다. 하여 공단에 문의했습니다. 2023. 6. 28.
고산에 자라는 큰기린초 일반 기린초에 비해 직립하고 키가 큽니다. 낮게 자라는 기린초에 비해서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이죠 큰기린초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기린초의 어원은 전설 속 동물 기린의 뿔과 잎 모양이 닮았다는 데서 유래합니다. 전설의 동물이라 실제 그 기린의 뿔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몰라도 뭐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2023. 6. 28.
고산습지에 자라는 귀한 흰제비란 제비난초 종류 중 흰색으로 피어나는 흰제비란입니다. 흰제비란은 주로 습지에서 많이 자라는 데요 그것도 고산습지 등에서 자라지만 때론 안정적으로 수분이 공급되는 고산지대의 풀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지리산이나 덕유산 같은 고산지대 풀밭에서도 이맘때가 되면 한두 촉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2023. 6. 28.
이끼 속에 자라는 실꽃풀 백합과 실꽃풀입니다. 푸르른 이끼 속에서 자라는 아주 특이한 모습입니다. 제주도에 사시는 풀꽃지기님이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2023. 6. 27.
습지에 자라는 산뚝사초의 여름 모습 고산지대 습지에 자라는 산뚝사초의 모습. 여름의 모습입니다. 2023. 6. 27.
은은한 향기가 좋은 함박꽃나무 늦은 시기에 피운 함박꽃나무입니다. 달리 산목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북한의 국화이기도 하죠. 향기가 은은해서 맡아보기를 권유하는데 어떠한 향수 보다 나은 아주 고귀한 향이 난답니다. 2023. 6. 27.
병아리하곤 닮지 않은 병아리난초. 일반적으로 식물 명칭은 닮은 종류들에게 붙이는 경우가 많죠 과장되거나 또는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이름들이 대부분인데 병아리난초 또한 그런 경우입니다. 병아리라는 동물 하곤 전혀 닮지 않았는데요 '작고 귀엽게 생긴'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구름병아리난초도 그렇치만 구실사리 같은 종류의 푹신한 이끼류 틈에서 자라는 청정한 환경을 좋아하는 귀한 난초입니다. 구름병아리난초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고요 병아리난초는 그다지 보기 어려운 종류는 아니지만 생태계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자생지를 찾아서 가지 않으면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3.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