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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193

신비한 정글의 꽃, 시체꽃 라플레시아 "라플레시아( Rafflesiales)가 있다고?"코타키나발루에 여행차 갔을 때, 뜻밖에 라플레시아가 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타키나발루 산 근처 국립공원 인근에라플레시아 서식지가 있는데때때로 이 라플레시아가 핀다고 하는 정보였었다.   나는 라플레시아를 늘 화면에서만 보았지실제로는 목도할 이유가 없었든 나에겐 상상의 식물 수준이었다. 당연히 이 꽃은 열대지방의 우림지역에 서식하는 것이기에극동아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꽃이다. 시체꽃이라고 불릴 정도로악취가 많이 난다고도 하는데 참으로 기이하고도 재미있는 야생화다.    돋아나고 9개월 동안 숙성된 후 꽃이 핀다.농장에 가니 각 개월 만큼 성장된 라플레시아도 볼 수 있었다.    라플레시아는 잎, 뿌리, 줄기, 열매가 없다.오로지 꽃으로만 존재하는 신기한.. 2024. 5. 24.
찔레꽃은 붉게 피지 않는다. 붉게 피는 찔레꽃의 진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흘리며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사람아-가수 백난아-  이 노래 구절에 나오는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에서찔레꽃이 붉게 핀다는 구절이 의문이죠  "왜 찔레꽃이 붉게 피지? 찔레꽃은 흰색 인데?"라면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여기서 말하는 찔레꽃은 우리가 아는 그 흰색의 찔레꽃이 아닙니다. 바로 해당화입니다.      남쪽 바닷가 사람들은 해당화를 찔레꽃 또는 홍찔레꽃이라고 부른답니다.특히 제주도 사람들은요 *가수 백난아 씨의 고향은 제주도입니다. 마치 강원도에서 생강나무를 동백꽃이라고 부르는데사실 강원도 기후 특성상 동백꽃이 자라지 않거든요 김유정의 '동백꽃'이라는 소설 제목은.. 2024. 5. 9.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동영상 2023. 8. 16.
지리산 멸종위기식물 참기생꽃 2023. 8. 4.
날개하늘나리의 번식? 열매가 없는 이유 현재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날개하늘나리. 대개의 경우 멸종위기종의 운명에 처한 가녀린 식물들의 현실에는 무분별한 개발, 탐미의 욕구에 의한 무차별 훼손, 기후변화에 따른 생존력 타격, 그리고 번식력 저하 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과연 날개하늘나리는 왜 멸종위기종이 되었을까? 비슷한 하늘말나리나 하늘나리 등은 굳건히 잘 자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유독 날개하늘나리는 멸종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 일단 복합적 원인의 결과물일 수도 있을 것이다. 꽃을 보면 참 이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질 듯. 누가 봐도 야생에 피는 꽃 치고는 원예종을 심었나 싶을 정도로 화사하고 화려하다. 인간의 욕심에 의한 훼손이 필연적 운명.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바로 번식력의 저하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열.. 2023. 7. 24.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2023. 6. 20.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 https://samgyu.tistory.com/7353504 깽깽이풀 이름의 유래 깽깽이풀은 4월경 피어나는 아주 아름다운 야생화입니다. 보기도 드물뿐만 아니라 또한 그 자태또한 아름다워 깽깽이풀에 대한 정서는 조금은 특별하다 하겠습니다. 깽깽이풀에 이름을 듣는 순 samgyu.tistory.com 2023. 3. 27.
희귀한 카틀레야 난초 국내에서 키운 카틀레야 난초입니다. 2022. 10. 28.
요즘 지리산에서 나는 악취의 정체 이제부터 슬슬 향기가 풍겨 나오는 게 딱 지금이 아닐지 싶네요 혹자는 지각없는 산꾼들의 흔적이다.. 또는 산짐승의 흔적이다 뭐... 등등 말이 참 많습니다만.. 요즘 지리산 고산지대를 중심으로 풍겨 나는 분변의 냄새는 바로 '금마타리'라는 식물체에서 나오는 향기입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그식물체에서 그러한 냄새가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유력한 용의자는 '금마타리'입니다. '금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식물로서 주로 고산지대의 바위틈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전국적으로 자라지만 특히 지리산의 고산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답니다. 봄에 노란 꽃을 피우는데 가을이면 단풍 드는 모습 또한 보기 좋은 우리나라 특산식물 식물이랍니다. 냄새는 꼭 사람의 인분이 좀 오래되어 나는 냄새와 흡사합니다. 쉽게 말해.. 2022. 9. 15.
실제로 존재하는 유령닮은 '유령난초' 난초과 '잠자리난초'입니다. 습지에 사는 녀석인데요 물이 자작한 데서 사초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늦 여름의 대표적인 난초과 식물이랍니다. 생긴모습을 보고 잠자리 하고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정작 잠자리보다는 꼭 외국에서 보여주는 '캐스퍼' 그러니까 유령 비슷하게 닮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고스트오키드(유령난)라는 난초가 있는데 꼭 유령같이 생긴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학명(Polyrriza lindenii) *폴리라이저 린데나이*라는 이 난초는 유령 모습을 하고있는 실존하는 난초입니다. 리콜라스케이지 주연의 영화 '어뎁테이션(Adaptation)'에서 그 난초를 소개해주는데요 전세계에서 플로리다의 습지보호구역 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인 유령란에 대해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022. 9. 13.
제주도 곶자왈 트레킹 곶자왈 제대로 돌려면 5코스 골라서 6.7km 걸으면 된다.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고의 코스. 난대림으로 이루어진 온갖 종류의 상록수와 그 아래 펼쳐진 고사리류로 어울러진 제주도 최고의 상록수림을 끝도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올레길도 좋지만 곶자왈과 사려니 숲길은 걷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 불문곡직 추천의 장소다. 곶자왈은 대낮 인데도 햇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원시림으로 가득한 정글 같은 곳이다. 2022. 8. 17.
멸종위기종 갯봄맞이 자생지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갯봄맞이 자생지입니다. 갯봄맞이는 민물과 바닷물이 적절하 게 섞이는 곳의 초지를 좋아합니다. 즉 바닷가 습지에서 자생하는 염생식물입니다. 사람들이 밟지 못하게 울타리를 처서 보호하고 있는 자생지 모습. 낚시꾼들이 무분별하 게 출입하는 것을 막고 있지만, 무엇 보다 생태 환경이 중요한데 민물이 들어오는 자리에 캠핑장이 들어서 있어 민물 유입이 중단되면 이곳 습지 자체가 육화되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자생지 보존이 절실한 상태다. 개화기는 여름이라고 일부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4월말에서 5월 초순이면 개화가 되고 5월이면 개화가 거의 끝나고 열매가 맺는다. 기후 변화 때문 인지는 모르지만 남부 지방의 자생지는 5월 초순이 절정. 사진은 6월 초순, 열매가 한창일 싯점이다. 민물과..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