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316 푸른 뱀의 해, 새해가 밝았고, 나의 일상도 새로 밝았다. 요새 일이 바뀌면서 나의 일상의 형태도 바뀌었다.직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나의 루틴도 바뀐 것. 컴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기에 글 적는 시간도 줄었고저녁 시간 운동시간도 줄었다. 일의 스트레스 방향성도 달라졌다. 전 직장은 시간 쓰기가 정말 좋았고퇴근도 빨랐다. 하지만 지금 직장은 퇴근이 다소 느린 곳이다. 스트레스 방향성은 크게 달라졌다.전 직장은 중압감이나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수입도 좋았고 시간이 좋았다면 지금 직장은 중압감과 압박감은 없고일에 대한 책임감만 있을 뿐이다. 조직이 제법 정비된 중견그룹이다. 이직할 때 운이 좋았고, 타이밍도 기가 막혀 마치 자연스럽게"이리로 가세요"하고 이동한 듯한 모양새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참으로 기가 막힌 이직의 타이밍이 아니었다 싶다. 17년간 근무했.. 2025. 1. 5. 시절인연 낸들 흘러가는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겠는가어떤 일이 생길지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건 나도 모른다.그런데 흘러가다 보면 꼭 이렇게 갈 걸 누군가 예견한 건 아닌지 싶을정도로 인과관계의 방향성이 느껴진다. 이 길로 가라고 길을 만들어놨는지아님 이 길로 가라고 그렇게 앞에서 이끌었는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흘러가다 보면 꼭 그렇게 느껴진다. 지난 10년 세월,그리고 앞으로 10년 세월. 달라지는 것도 있고 변화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그런데 그걸 난 모른다. 아니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절인연이라고 때가 되면 물건도 사람도 일도 만난다고 하더라그런데 그것이 나하고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이 만나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2024. 9. 26. 팔자, 흘러가는 데로 가보자 예전에는 몰랐다.그냥 그렇게 다 사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살아가라고 그렇게 살으라고 누군가 정해 놓은듯한 느낌이다. 대운. 즉 바뀔 운. 그 운이 오면 좋든 싫든 흐름에 맡겨야 한다. 흘러가는 데로 그냥 놔둬야지그게 자연스럽다. 팔자니사주니 그런 거 믿지도 않았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은근슬쩍 그런 토템적 신앙이 뇌리에 똬리를 튼다. 붙잡고 있으면 미련.후회 하면 회환속상하면 집착일 뿐이다. 흘러가면 흘러가는 곳에 거기에 나를 자연스럽게 집어 넣자그럼 팔자가 이끄는 곳으로 가면 된다. 나는 이 직장으로 이직을 하게 될줄은 사실 꿈에도 몰랐다.사람 팔자 정말 모를일이다. 2024. 7. 4. 육감,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이런 일을 예고했었나? 3월, 연휴 3일 되는 그때 하루는 지리산에 다녀오고 2틀은 집에 쉬는데무척이나 심란하고 초초하고 불안한 기분을 느꼈더랬다. 사실 이런 느낌이 있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났기에나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썩 좋지만은 않은 일이다. 항상 그 다음에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말이다. 역시 그 다음날 예감은 적중했다. 내가 하는 일에 심각한 재해가 발생.오렌지 컨테이너 작업중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그것도 두 건이나 동시에 발생한 게 아닌가. 그 이후로 심각하 게 몰려든 쓰나미급 스트레스.그리고 이어진 수많은 일처리들 성수기에 접어들긴 했지만올해는 유독 더 많은 오렌지와 바나나가 수입되었고 국내 농산물의 가격 급등에 해외 과일들이 엄청나 게 수입된 올해.심각하게 바쁜 날들을 이어가게 되었다.. 2024. 5. 9. 인생 편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3가지 파란의 3월이 지났다. 극도의 스트레스가 흐른 지금.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지만 이제야 정신이 좀 차려진다. 꽃도 보이고 낭만도 보이고 감성도 보인다. 행복 호르몬은 어차피 뇌에서 발현하는 거. 우린 뇌가 슬프면 모든 게 우울해진다. 힘듦과 지침이 있지만 그 또한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지치고 힘들면 잠시 쉬어가라고 하는데 속된 말로 쉴틈이 어디 있냐 말이지 인생 편하게 사는 최고의 방법 3가지 1. 집착하지 않기 이미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고 모든 신경을 쏟는다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없다. 어렵겠지만 그냥 툭하고 내려놓아야 한다. 2. 유연한 생각 모든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최대한 유머스럽고 가볍게 풀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좋다, 나쁘다로 나누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재미있었다, 의미 있었다.. 2024. 4. 1. 힘든 세상, 낸들 알겠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쏟아진 3월. 먹고 사는 직업 중 가장 많은 일들이 들이 붇는 시기가 3월 그런데 거기서 업친데 덮친격으로 큰 사고까지 발생해 회사에 기여한 업무 스트레스가 쓰나미로 물려든 현실. 이제야 조금 정리하고 한숨 돌리는 지경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참 사람들 면면이 드러나더라 어려운 사람 보고 이때가 기회라고 밟고 지나가는 사람 힘내라고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사람. 힘들고 어려울 때 격려해주는 사람은 정말 잊지를 못하겠다. 이제 정신이 좀 드니 더 날카롭게 세상이 보인다. 멘탈은 더 굵어졌고 세상 보는 시야가 이 나이에도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런데 역시나 사람은 사람다운 게 최고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하면 한도 끝도 없다. 누가 그러더라 썩은 열매는 알아서 떨어진다고 그래서 복수는.. 2024. 3. 15. 영화 '와일드(wild)'의 PCT 트레킹 그리고 버킷리스트의 열망 여주인공은 본인 키보다 더 큰 배낭을 메고 그렇게 4,300km의 먼 여정의 길을 나선다. 소위 PCT트레킹 영화를 보면서 궁금증이 일어 PCT 트레킹에 대해서 알아봤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PCT)은 미국 3대 트레일중 하나로 멕시코 국경(campo)에서 캐나다 국경(manning park)까지 미국 서부를 종단하는 총 거리 4,286km(2,666 mile)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완주까지 약 4개월~5개월이 소요되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숙영 및 취사도구를 이용하여 걸어서 진행해야만 하는 극한의 도보여행. 어마어마한 거리다. 평지도 아니고 산, 계곡, 사막, 눈길 등등을 오로지 스스로 숙영만을 통해서 이뤄내야 하는 전투적이자 야생적인 생존 기술이 동원되는 트.. 2024. 1. 18. 블로그는 집념이다 블로그 방문객 120만 명 돌파 요샌 블로그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간단한 사진만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나 같은 수필, 일기식 블로그 타입은 전혀 인기가 없다. 특히나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강제 이주 당하면서 그나마 찾아오는 오래된 블로그 친구들도 모두 끊겨 버렸다. 누가 보는 사람도 없고 알아주는 사람도 더더욱 없는 현실. 아무도 읽는 이 없는 블로그에 오늘도 나는 기록을 그린다. 누가 보라고 올리는 게 아니고 나중 내가 보기 위해 글을 적고 사진을 올리는 것. 내 삶의 기록인 것이다. 그래도 지금껏 방문객만 120만 명이 넘었으니 나름 자부심이다. 혹자는 그런다. 타인에 대한 칭송받음을 위해 글을 적는 나르시즘적 행위라고 정말 개소리이자 착각이다. 이게 얼마나 중노동인데, 알아주는 이 없는 고독한 행위를 시간 내가면서 하겠는가 .. 2024. 1. 5. 달갱이회(성대회), 돌돔보다 맛있다. 계절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철 많이 잡히는 자연산 생선, 성대(달갱이) 5월에서 8월까지 동해안 일대 포항, 울산, 경주에서 특히나 많이 잡힌다고 하지만 겨울에도 흔히 잡힌다. 성대는 달갱이라 흔히 부르는데 이게 단맛이 난다고 해서 이 일대에서 그리 부른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유명한 데, 붉은 몸통과 파란 날개가 인상적. 성대는 구이로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회로 먹어도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비린맛은 전혀 없다. 성대를 잡어 취급하면 억울한 생선이다. 돌돔하고 같이 시켜봤는데 돌돔보다 성대가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 성대가 이리 찰지고 쫄깃한 생선인 줄 몰랐다. 썰어 놓으면 돌돔하고 때깔이 거의 비슷하다. 수조에 성대가 있으면 꼭 먹어보자 가격도 착하다. 2023. 12. 11. 낙동강 오리알의 뜻과 어원 낙동강 근처의 김해평야는 겨울만 되면 수많은 철새들이 날아오는 철새 도래지다. 지금도 수많은 철새들이 방문하는데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철새들이 낙동강 근처, 을숙도나 낙동강 하구 그리고 주남저수지와 김해평야에 가득했다고 한다. 이때 날아온 철새들은 종류만 수십 가지. 이름도 각양각색, 하지만 그냥 오리 떼로 퉁쳐서 그렇게 불러왔다. 실제로 기러기 종류들도 많지만 청둥오리 같은 오리 종류도 많았기 때문. 사람들이 부르기에 만만한 이름이 오리. 그런데 이 오리나 기러기들이 겨울을 나고 다시 이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텃새화되어 남은 종류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동하기 위해 부화시키지 못하고 내 버려둔 알은 처량한 신세로 모두 썩기 마련 텃새가 되어 산란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이 무렵, 비가 내리기.. 2023. 11. 30.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비비각시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테요 한번 맺은 인연을 어찌 저버릴까요 처음 느낌 그대로 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우리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에요 서로 간절히 원한 열망으로 이루어진거죠 세상이 우릴 갈라놓아도 난 비비각시 되어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테요 오로지 당신만이 내가 사는 이유 입니다 영원히 영원히 2023. 9. 20. 장유에서 인천공항, 서울가기.(장유 환승 고속버스 시간표) 지금은 장유 버스 터미널이 공사중 인데 아직까지는 장유 환승지에서 타야만 서울과 인천공항 버스를 탈 수 있다. '티머니GO' 앱을 통해 예매는 필수. 티켓은 부스 안에서 판매자에게 살 수 있지만 당일 티켓 구입은 복불복이다. 인천공항 가야할 일이 있어 심야 버스를 탔는데 장유 환승지에서 22:15, 00:35 두 시간대의 버스가 있다. 00:35분 타고 출발했는데 5시 되기 전에 도착했었다. (인천공항만 가는 게 아니라 인천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푹 자면 그냥 공항이다. 장유 환승지는 장유 ic 인근,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 바로 옆이다. 경남 김해시 무계동 156-8 (도로명)경남 김해시 금관대로 587 네비게이션이나 카카오맵에서 '장유고속버스환승정류장'이라 입력하면 된다. 버스 출발지는 김해 터미널... 2023. 6. 22. 이전 1 2 3 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