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86 제1회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 108km 도심지 마라톤! 일반적인 우르르 달려가는 단체의 마라톤은 많이 접해봤을것이다. 흔히 마라톤이라면 바로 그런 형태의 마라톤이다. 하지만 울트라마라톤은 좀 다르다. 도심지를 뛰지만 정형화 된 길이 아닌, 다소 생뚱맞은 길도 포함된다. 건널목을 건너고, 신호도 지킨다. '불교108울트.. 2011. 4. 30. 복수혈전! 제10회이순신장군배통영마라톤대회 <특별출현 소녀시대> 복수혈전! 와신상담! 작년에 풀코스를 뛰기위해 통영대회에 출전했지만 졸전끝에 풀코스에서 하프코스로 위장(?)하여 완주하였다. 작년엔 어설픈 울트라여행의 고단함과 1년내내 부상에 겨워했던 딱 그떄그시즌이였다. 1년 내도록 왼무릅 인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 2010. 11. 19. 제4회 영동곶감101km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기 박완서 작가는 그녀의 산문집에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고'했다. 그녀의 최근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작가는 해보지 못한것들에 대한 동경을 제목에 담고 있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낸 연륜으로도,머리로도,사랑으로도,상식으로도 이해 못할 것 천지였다." 작가가 한말이다. 그렇다.. 2010. 10. 11. 제4회 부산5산종주 산악트레일런 35km 참가기 마라톤 하면 제일 먼저 뜨올려지는 건 뭘까 ? 아마도 아스팔트 바닥을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강직하고도 또 굳센 의지의 건각들이 뜨올려질것이다. 무엇보다 마라톤은 아스팔트하고 매우 가까운 운동 중 하나다. 주로 도심에서 열리고 그리고 주 경기 무대가 차량이 통행하는 아스팔트 위이기 때문이.. 2010. 9. 27. 일체유심조! 제6회 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 후기 <제6회 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 화엄경에 이르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다. '세상사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한 득도의 한마디다. 사실 그렇다. 마음만 먹으면 안될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상사 그런가.. 도대체가 그 .. 2010. 8. 30. 제1회울산 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기 <태화강> 일본인 의사 하루야마 시게오는 그의 저서 '뇌내혁명'에 사람이 걸으면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며 건강해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뇌내혁명은 올바른 마음가짐을 통해서 신체적인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저자의 독특한 시각을 다룬 역작인데 일본에서만 600만부가 팔린 베스.. 2010. 6. 3. 산악마라톤대회 부산오산종주 30km 대회 참가기 학창 시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이다. "금정산 가볼래?" 뜬금없는 학회장의 거듭된 제의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운동이라곤 하지 않던 녀석이 갑작스럽게 과대표를 맡고 있었던 나한테 던진 한마디였다. 소위 집행부 모임이란다. 산행이라곤 고등학교 시절 황령산에 오른 소풍이 전부인 그때의 사정이고 보면 금정산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벽과 같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산행이라면 끔찍한 노동쯤으로 치부하고 있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간결하고 뚜렷했다. "안 가련다.." 감언이설로 두세 번 제안을 해보지만 결국 내 대답은 결론진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오빠 우리 같이 가...." 헉!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체 학년 중 최고의 미인으로 알려진 J의 목소리였다. 사실 여부를 떠.. 2010. 5. 11. 춘래불사춘! 제5회성주참외마라톤대회 참여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급기야 4월의 봄날씨 보다 2월급에 해당하는 북풍한설이 몰아친다. 꽃피는 결실의 계절이 아니라 한겨울의 어느쯤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성주 전체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짐작이 된다. 냉해는 특히 과수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 2010. 4. 29. 제8회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참가기 15 아쉬웠다. 3월 경산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뜬금없는 눈을 만난건 불행이였다. "정말 춥네" 시작부터 내리던 비는 결국 운문령쯤에서 눈으로 바뀌고 있었다. 무지원이라는 대회 특성을 감안한다면 더이상 진행은 부상까지 초래할듯 싶어 포기를 선언했었다. 그때가 한달 전 경산.. 2010. 4. 14. 욕속부달의 가르침 마산3.15마라톤대회 이 대회는 개인적으로 2회 도전이다. 그런데 두번 모두 남의 배번과 뻐꾸기로 뛰었던 대회다. 하지만 내 이름으로 했을땐 절대 걸리지 않았던 푸짐한 경품을 안아 들었다. 역시 내이름 가지고는 경품 당첨이란 요행수는 턱없다. 실력으로 볼땐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었다. 컨디션이 나빠서 오히.. 2010. 4. 6. 경산무지원100km울트라 마라톤대회 안경에 묻은 빗방울은 시야 조차 보이지를 않게 만든다. 눈앞에 물구덩이가 있는지 아님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조차도 확보되지 않을 정도의 빗줄기다. 자켓과 우의를 꽁꽁 무장해 보지만 내리붇는 빗줄기는 오늘 이 대회의 대략난감함을 절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칠흑같은 어두운 .. 2010. 3. 7. 언제나 한결같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창원에서 처음 하프마라톤을 시작했을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땐 6km 이후 부터가 나에겐 모두 미답의 경험지였었다. 그때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고서는 오늘 이렇케 마라톤 매력에 푹 빠져 있으니 첫단추가 제법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후 세월은 3년이나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거리가 주는 중압감.. 2010. 2. 23.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