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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골사~수리봉~억산~팔풍재~석골사 억산(億山), 억만건곤(億萬乾坤')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즉 '수많은 하늘과 땅 중에서 명산' 이라는 뜻. 인근에 영남알프스 최고의 산, 구름의 문이라 불리는 운문산도 있지만 억산을 이리 높히 칭송하여 부르는 이유는 딱히 풍경이 좋거나 지세가 훌륭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억만건곤이라는 놀라운 단어가 출현한 것이라면 아마도 그건 풍수나 종교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억산은 밀양 석골사와 청도 대비사 두 군데에서 올라가는 루트가 일반적이다. 석골사에서 오르는 루트 중 수리봉을 통해서 오르면 문바위까지는 거친 오르막으로 허벅지 압박이 거세다. 대비사에서 오른다면 사실 이보다는 조금 편한 코스. 시간과 거리는 다들 엇비슷하다. 인근 봉우리들과 연계해 얼마나 더 많이 거리를 늘리느냐에 따라 하루의.. 2021. 3. 2.
진달래가 피었어요 2월 마지막 날, 동네 뒷산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네요 2021. 3. 2.
북대암~복호산~지룡산~내원봉~사리암 날씨는 화창했었다. 2월의 말, 아직 동장군 기세가 여력을 더할 시기지만 따스한 훈풍만이 감도는 산중의 온기였었다. 겨울의 느낌은 없고 완연한 봄의 서정 딱 그 수준. 겉옷은 벗고 땀은 바람에 말리며 간만에 따뜻한 시간을 즐긴 산행이었다. 올해 겨울 다운 날씨가 과연 며칠이었을까? 1월, 지리산 가서 설경을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의 겨울 서정이었으니 지구온난화라는 단어가 슬그머니 뜨올려 지는 건 이젠 지나침이 아니다. 그날, 미세먼지와 박무로 하늘은 다소 흐렸다. 저 멀리 청명한 시야감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짙은 덧칠 뒤로 산야의 실루엣은 뚜렷했었다. 장험함이란 표현은 되려 이런 분위기가 더 나아 보인다. 산야의 능선, 마루금을 굵은 연필로 스케치한 듯 보는 것도 딴은 나쁘지 않음이다. 오늘 코스는 운문사.. 2021. 2. 22.
가덕도 한 바퀴(천가교~어음포~연대봉~천가교) 가덕도, 나에게 있어 가장 가까운 산행지 중 하나이며 가장 친근한 곳이다. 장유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바다와 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소울(疏鬱)의 장소, 가덕도다. 가덕도가 최근에 핫하다. 신공항 부지를 기존 김해공항 확장에서 가덕도로 하자는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가덕도에 공항이 지어진다면 훼손과 개발은 뻔하다. 사실 나는 가덕도 공항에 반대다. 활주로 하나 만들자고 바다를 메우고 20년 가까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면 차라리 김해 공항을 확장해서 사용하는 게 나은 방법이 아닐지 싶다. 이미 지난 정권 때 결정 난 일. 그걸 정치적 세력이 다시 표를 결집시키기 위해 가덕도로 입지를 바꾼다 하니 정치인들에 의해서 들숙날숙한 몽니의 행패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아직 .. 2021. 2. 16.
욕지도 한 바퀴(16km) 욕지도, 몇 년 전부터 그곳에 가보리란 생각을 했든 것 같은데 당최 시간이 맞질 않았든 차. 기회가 없었다. 이번 설 명절에 생긴 기회를 욕지도 여행에 사용하기로 결정. 바로 실천궁행하여 배편과 스케줄을 확인하니 대략 계획이 나온다. 일단 집구석에 박히는 걸 싫어하는 역마살 달인의 성질머리. 어쨌든 집에서 나가야 직성이 풀리니 지루한 설 연휴, 집에 있다간 화병 나기 십상이다. 통영항에서 출발하는 배편, 두 번째 출항이 오전 8시 30분이다. 장유에서 2시간 거리의 통영 삼덕항. 이미 새벽밥 먹고 일어나는 스킬이 남다른 나이기에 결정한 순간 마음가짐은 일사천리다. 한번 마음 먹은 일, 포기란 웬만해서는 잘 없다. 욕지도를 한 바퀴 돌려면 적어도 16시 이후에나 나올 수 있을 거란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생.. 2021. 2. 15.
장유 노루귀 장유 노루귀입니다 2021. 2. 13.
가덕도 복수초 가덕도 복수초 군락지입니다 2021. 2. 13.
설경 영상 2021. 1. 18.
지리산 천왕봉 설경(천왕봉~장터목) 2021. 1. 14.
지리산 천왕봉 설경(개선문~천왕봉) 2021. 1. 13.
눈폭탄 맞은 천왕봉 설경 나와 뜻이 다른 산, 지이산(智異山). 이성계가 나와 뜻이 달라 지이산으로 불렀다는 산. 속에 들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허튼소리도 있지만 엄연한 뜻은 "나와 뜻이 다르다"의 智異山. 이성계의 일침이 아직까지도 전해져 이름까지도 지이산 즉 지리산으로 통한다. 어쨌든 뜻이 다른 지 맞는지는 몰라도 나의 노스탤지어 손수건은 거기에 걸려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무실 책상 앞 주식창 보다 더 눈길이 자주 가니 사랑하는 것 만은 분명한 가 보다. 첨단의 문물인 CCTV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지리산을 안방에서도 볼 수 있으니 딴은 하늘나라 선녀가 무색할 지경이다. "이번 주 일욜이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점쟁이가 점을 치듯 하는 말이 아니고 하늘나라 선녀들도 참고한다는 공단의 CCTV 영상의 모습을 보고 판단한.. 2021. 1. 12.
천왕봉 설경 동영상. 천왕봉 설경입니다.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