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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이야기193

야생화 이야기 - 복수초 복과 장수를 빌어주는 꽃, 복수초(福壽草) 이른 봄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을 피우는 억척스러운 야생화의 대명사다.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으므로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이라 부르기도 한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대게는 이른 봄, 2월 초순 부터 개화가 되는데 이때쯤 봄처녀를 괴롭히는 동장군의 기세가 절정을 이룰 시기. 연장 근로에 열받은 하늘나라 선녀들, 동장군 갑질에 봄눈을 흩뿌리면 이때 눈과 얼음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 바로 복수초다. 복수초는 크게 3종류가 자생하는데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초다. 대게 복수초하면 뜨올리는 종류가 기본종 복수초이며 개복수초는 잎과 꽃이 같이 피며 가지도 많아 그다지 이쁜 종류는 아니다. 세복초는 제주도에서 자라는데 .. 2021. 3. 10.
크로커스 꽃(Crocus,샤프란) 크로커스(사프란)은 알뿌리 식물입니다. 구근이라고 하죠. 봄에 피는 것과 가을에 피는 것이 있는데, 가을에 피는 것을 사프란이라 부르고 봄에 피면 크로커스라 부릅니다. 흰색, 자주색 등 몇 가지 품종이 있으며 꽃 모양이 꽃말처럼 매우 아름답죠 음식에 맛이나 색을 내는 데 쓰기도 하고 염료로도 쓰이고 색다른 향기가 강하고 쓴맛이 있습니다. 3월 초, 벌써 크로커스가 개화를 했네요 회사 뜰에 심은 크로커스 구근이 어느듯 화사하 게 꽃을 피웠습니다. 봄에 피면 크로커스라 부르니 이 종류는 크로커스라 불러야 하겠죠 아래는 실제 스위스 알프스에서 직접 관찰한 종류입니다. 야생 상태입니다. 뜨루 드 몽블랑(TMB)의 만년설 근처에서 본 종류랍니다. 흔히 봄에 피면 크로커스(Crocus) 가을에 피면 샤프란이라고 한.. 2021. 3. 5.
아도니스 꽃( Adonis) 복수초와 닮은 아도니스. 복수초의 학명은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 속명이 바로 아도니스(Adonis). 이쪽 집안 모두가 아도니스 핏줄이다. 큐피트의 장난으로 화살을 맞은 아프로디테. 가장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그때 본 미남자가 바로 아도니스였다. 사랑에 늘 시기가 따르는법. 전쟁의 신 아레스가 그 꼬라지 보기 싫어 멧돼지로 화신하여 아도니스를 죽여 버리게 된다. 아프로디테가 슬퍼하여 아도니스의 피를 꽃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꽃이 바로 아도니스다. 회사 앞 뜰에 드디어 화사한 아도니스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바야흐로 봄이 시작된 것이다. 2021. 3. 3.
야생화 이야기 - 너도바람꽃 ​ 미나리아제비과 너도바람꽃입니다. 너도 또는 나도라는 식물 명칭은 주로 같은 족속이 아닌데, 비슷하고 닮은 식물에 붙는 이름이랍니다. ​ ​ 꿩의바람곷,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 다양한 바람꽃 종류들이 있는데요 실제 바람꽃은 설악산 높은 곳에 피어나는 종류랍니다. 공통점은 모두 흰색의 꽃받침이 꽃으로 보인다는 점이죠 정작 꽃잎은 없답니다. ​ ​ ​ 너도바람꽃과 변산바람꽃은 가장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죠 이는 경쟁적 구도에서 살아남기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보시면 됩니다. ​ 너도바람꽃의 수분 매개체는 개미입니다. 개미는 동면하지 않기 때문에 겨우내 부지런히 꿀을 찾기위해 돌아다니죠 너도바람꽃의 노란 꿀샘은 개미들에게 있어 최고의 먹이감이 됩니다. ​ 너도바람꽃은 개.. 2021. 3. 3.
고추냉이와 와사비는 다른 종 와사비라는 이름보다는 순화어로 고추냉이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당연히 저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이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다른 종이며, 국내에선 고추냉이가 자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울릉도에서 자생한다고 알려진 고추냉이도 알고 봤더니 외래종이었죠 1994년 한택식물원에서 울릉도에 고추냉이를 이식하며 복원사업을 벌였는데요 알고 보니 이 역시 외래에서 유입된 겨자냉이 즉 와사비였습니다. (겨자냉이란 국명은 없습니다) 국산 고추냉이는 사실 멸종 상태이거나 아님 애초에 국내엔 고추냉이 자체가 자라지 않았든 것이죠. 광릉에서 발견된 국산 참고추냉이도 1934년 이후 발견된 바가 없습니다. 그 참고추냉이 역시 일제강점기 시절이나 아님 그전부터 도입된 와사비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울릉도에 자란다는 .. 2020. 9. 2.
희귀식물 갯대추 올 3월경 제주도를 뛰면서 우연히 만났던 귀한 식물 갯대추입니다. 이번 5월 말경 제주도에 스쿠버다이빙 하러 간 김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3월에 비해 잎이 많이 돋아나 있더군요 야생 꾸지뽕나무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2020. 6. 2.
곰취와 동의나물 직접 비교 한 장소에 곰취와 동의나물이 같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딱 곰취하고 동의나물 바로 구분하시겠습니까 이 모습이 곰취입니다. 동의나물의 잎과는 다소 구분됩니다. 자세히 보면 말이죠 동의나물은 봄에 꽃이 피지만 곰취는 여름경 피기 때문에 지금 꽃이 피는 건 무조건 동의나물입니다. 동의나물은 강력한 독초입니다. 그래서 모르고 먹게 되면 중독 사고을 일으킨답니다. 동의나물하고 헷갈리지 마시길 바라며 아예 채취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습지에선 동의나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서 곰취는 찾지 않는게 현명합니다. 2020. 5. 27.
곤달비와 곰취 잎모양 비교 좌측이 곤달비 우측이 곰취입니다. 2020. 5. 25.
검은등뻐꾸기 울음소리(일명 홀딱벗고새) 러시아 동남부에서 인도, 네팔, 중국, 한국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흔한 여름철새다. 4월 하순에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2020. 5. 18.
송엽국과 닮은 리빙스턴 데이지(Livingstone Daisy) 리빙스턴 데이지((Livingstone Daisy)) 아름다운 꽃의 모습과는 달리 번행초과랍니다. 번행초는 바닷가에 자라는 다육식물로서 꽃으로 따지면 정말 다른 종류죠. 국화과 꽃과 닮아 데이지(Daisy)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번행초과 도로테안터스속(Dorotheanthus) 식물. 같은 번행초과의 송엽국(사철채송화)처럼 즙이 많은 다육질 잎을 가지고 있는데 송엽국하고 꽃이 많이 닮았는데 잎에서 차이가 나 구분이 된답니다. 리빙스턴 데이지는 꽃색이 매우 다양해서 꽃밭에 잔뜩 심어 놓으면 화사함 그자체랍니다. 송엽국은 잎이 솔잎 처럼 생겼다고 송엽국인데요 리빙스턴데이지의 잎과는 격이 다르답니다. 꽃만 보면 똑같이 닮았죠 리빙스턴데이지입니다. 2020. 5. 14.
뜨거운 입술, 핫 립 세이지(Hot Lip Sage) 핫 립 세이지, 세이지 종류인데요 세이지는 허브식물이자 관상용과 식용으로 사용하는 식물입니다. 이 핫립세이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꽃도 이쁘지만 허브로 사용할 수 있는 식용이랍니다. 향은 애플민트하고 비슷한 느낌이지만 독특합니다. 크기는 작지만 엄연히 나무입니다. 촘촘히 자라기 때문에 묶어 줘야 한답니다. 화분에 무성하 게 키워도 아주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까지도 은은하 게 피워내는 매력 만점의 꽃입니다. 2020. 5. 12.
시칠리안 허니 릴리(Sicilian Honey Lily) 시칠리안 허니 릴리(Sicilian Honey Lily). 학명으로 부르면 다소는 까다롭다. 넥타로스코듐 시큘럼( Nectaroscordum Siculum) 백합과 식물로서 종모양을 닮은 꽃을 초롱초롱 매단다. 꽃대가 엄청 늘씬한 게 특징이다. 종모양의 꽃이 궁금해 뒤집어 보니 저런 모양이다. 마치 더덕이나 도라지를 닮았다. 시칠리안 허니 릴리. 늦봄부터 피어나 초여름까지 피는 유럽에서 온 귀족. 202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