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303 노고단~삼도봉~뱀사골 (with단풍) 2017. 10. 23. 오봉리~곰샘~새봉 야영~새재~오봉리 지리산 오봉리. 나에겐 각별한 추억과 정서가 담긴 곳이다. 1998년쯤으로 기억된다. 그때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 카페에서 모임이 추진 되었는데 산청 주상리에 있는 세검정가든이었다. 그 모임을 주관했던 분이 늘푸른산악회 고 민영길님이었고 그분이 우릴 데리고 간 곳이 바로 독바위였다. 그게 나에겐 첫 지리산 산행이었다. *그후 난 지리산만 130번을 올랐다. 근 2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지만 나에겐 엊그제 같은 추억을 품고 있는 오봉리이자 독바위의 정취다. 오봉 마을, 그때만 해도 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오지였었다. 수풀이 우거지고 마가목 열매는 곳곳에 붉게 물들어 있었으며 겨우살이는 참나무 등걸에 손만 내밀면 딸 수 있을 정도로 수북했었다. 야생 반달곰이 마가목 열매를 따 먹은 흔적까지 .. 2017. 8. 31. 배내고개~천황산~천황재~배내고개 산악마라톤 코스로서 영남알프스 중 추천할 만한 코스는 더러 몇 군데가 있는데 배내고개~천황산 그리고 등억온천~간월재 배내고개~간월재 등이다. 차량이 다니니 않는 임도를 뛰는 것도 딴은 나쁘지 않지만 땡볕이거나 더울 때는 자제하는 게 좋다. 임도 특성상 그늘이 없기 때문이다. &.. 2017. 8. 16. 자수정동굴나라~신불공룡능선~간월재~홍류폭포 <자수정동굴나라 주차장> "이런 아무 것도 안 보이네" 후덥한 열기와 축축한 습기 덕분에 땀은 비가 되어 흘러내리고 중턱에 내리 앉은 안개는 시야를 덮어 버렸다. 공룡능선 중턱에 앉아보니 사위는 안개 속. 어려움을 겪고 올랐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니 투덜댈 수밖에 없음이다. 오.. 2017. 8. 10. 석골사~수리봉~사자봉~흰바위봉~석골사 <수리봉가는 들머리> 작년 11월, 운문산 자락의 함화산에서 얼음굴로 내려올 때 아주 식겁했었다. 거리는 짧았지만, 함화산 능선에서 얼음굴로 내려올 때의 대략난감했던 등로는 헐랭이 산꾼을 괴롭히기에 충분했었다. 석골사 주변 산군 중 대표적인 봉우리가 억산과 운문산인데 수.. 2017. 5. 29. TMB 산장 예약하는 법 아래를 클릭하면 됩니다. http://www.montourdumontblanc.com/fr/index.aspx Please note, this refuge cannot be reserved online, you must contact the caretaker directly. 이런 문구가 나오는 산장은, 온라인에서는 안되고 관리인에게 직접 연락하는 산장입니다. 위 예약 사이트에 대해 사용방법을 잘 알려주신 '앵부리'님의 .. 2017. 5. 10. 내서환종주 30km(화개산~중리역) 내서환종주, 지금까지 3번 도전했었다. 2번은 화개산에서 중리역(두 번 모두 11시간 20분) 1번은 중리역에서 화개산(9시간 20분) 이번 4번 째엔 화개산에서 중리역 방향으로 환종주를 해보았다. 어느 방향이든 어렵고 힘든 건 똑같지만 구태여 따져 본다면 중리역에서 화개산 방향 코스가 그.. 2017. 5. 8. 천성산 공룡능선~짚북재~상리천~주차장 <공룡능선 들머리 모습> 천성산, 다양한 등산코스가 거미줄처럼 엉켜있는 양산 일대에선 최고 眞山으로 자리 매김한 산이다. 개인적으로 이 천성산을 찾은 횟수로 따지자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인데 그 이유는 단 한가지 야생화 때문이다.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곳으로 전.. 2017. 3. 6. 무주구천동~오수자굴~중봉~향적봉 2017. 2. 17. 용지봉~정병산 왕복 32km <장유계곡 입구> 꼼지락 거렸더니 늦어버렸다. 적어도 오전 6시에는 출발하려구 했는데 시계는 6:40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말이다. 렌턴을 켰지만 이내 바로 꺼버리고 말았을 정도로 여명은 이미 숲에 가득차 있었다. 장유계곡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코스. 용지봉 코스 중 아마.. 2017. 2. 6. 팔판마을~굴암산~용지봉~팔판마을 굴암산, 바로 동네 뒷산이다. 하지만 불모산과 더불어 용지봉으로 마루금으로 이어 간다면 동네 뒷산 취급했다가는 큰코다칠 까칠한 산으로 변모한다. 장유를 중앙에 두고 한 바퀴 돌아들면 짧게는 20킬로, 길게는 25킬로 이상의 원점회귀도 가능하다. <장유 팔판마을> 팔판마을에 서.. 2017. 1. 31. 간창마을~오두산~배내봉~밝얼산~간창마을 <양등마을> 오두산과 밝얼산의 최고 키워드는 '푹신한 낙엽'이다. 등산로에 얼마나 많은 낙엽이 쌓였는지 푹식한 침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낙엽의 깊이가 상당했다. 사실 오두산의 낙엽은 익히 유명해서 산꾼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자자한 코스이기도 하다. <간창마을 버스정류장>.. 2017. 1. 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