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이야기79

태국으로 1인 골프여행을 가다-4(썬라이즈라군CC) 어제 스카이밸리의 뜨거운(?) 맛을 보고서는 썬라이즈의 페어웨이를 목도하니 세상 이런 쉬운 곳도 없구나 싶다. 이게 바로 맨탈 훈련이지 싶다. 어려운 곳에서 쉬운 곳으로 이동하니 이리 마음이 편해진다. 또한 썬라이즈라군은 이미 첫날 36홀 경험이 있기에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번에는 스코어 카드를 적었는데 대충 적었다고는 하지만 오전 87타 오후 85타가 나왔고 버디도 2번 나왔다. 썬라이즈라군의 비교는 부산으로 따지면 아라미르나 용원cc에 비견할 수준. 언듈은 거의 없고 플랫의 페어웨이. 그린 난이도는 없지만 속도는 빠르다. 여기 파 3는 만만찮다. 세 번 네 번의 라운딩에서 어느덧 적응했는지 오후 라운딩에서는 거의 원 온을 다 했었다. 투 볼 모두 딱 핀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어 그린에 갔을.. 2022. 7. 5.
태국으로 1인 골프여행을 가다-3 (스카이밸리cc) 스카이밸리cc라고 소개되어있는데 331 golf club으로 따로 명칭이 있다. 이는 예전 명칭 한국 회사가 인수하면서 명칭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썬라이즈라군cc + 스카이밸리cc 둘을 합쳐 썬벨리cc라고 부른다고 한다. 두 군데 모두 한국인 대응직원이 상주한다. 스카이밸리는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 어렵기는 B코스. 환장할 구장이다. 뭐 이런 데가 다 있나 싶었다. 이건 그냥 좌.우 그리고 중앙까지 워터해저드가 도사린다. 1번 홀부터 만만찮다. 스카이밸리는 온통 워터해저드와 저수지가 상존하고 있어 아차 하면 퐁당의 연속이다. 1번 홀부터 언덕 위에서 아래로 치는데 저수지를 넘겨야하는 미션이다. 풀리지 않은 몸상태로 때렸다간 퐁당. 나는 쭉쭉 뻗어나가 첫 샷부터 크로스 오버(막창)을 내고 만다. 빛에 가.. 2022. 7. 4.
태국으로 1인 골프여행을 가다-2(썬라이즈라군CC) 티잉그라운드가 힐록(둔덕)으로 조성되어 있고 티샷 장소는 모래와 잔디로 구성되어 있는 다소 특이한 형태. 사람들이 하도 밟아서 그런지 티박스 정비가 다소는 불량해 보이지만 티샷하는 데는 큰 문제점은 없다. 배꼽이 나오든 말든 그냥 잔디 좋은 곳에 놓고 때리면 된다. 첫 홀부터 흔들리기 시작. 생각보다 티샷 거리도 짧았고 페어웨이가 넓고 평탄했지만 생크는 수시로 발생. 일단 언듈이 없어 편하기는 했지만 오전 라운딩은 적응하지 못해 영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후 라운딩은 마음이 편해졌고 다소 적응이 돼서 그런지 비거리가 제법 나왔고 생크는 거의 없었다. 특히 3일 째 되는 날은 제법 만족스런 라운딩을 보냈다. 캄보디아에서 온 캐디는 태국말도 영어도 못 알아들었기에 그냥 상호간 행동 언어로 소통했었다... 2022. 7. 1.
태국으로 1인 골프여행을 가다-1 한국에서 태국으로 출국 시 필요한 서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영문증명서 (티켓팅 할 때 필요함) 타일랜드 패스 (7월부터 필요 없음) 왕복 비행기 예약된 이티켓 $10,000 가입 영문 보험증서 (코로나 입원용으로 확인) 격리가 상호간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 증명만 하면 이제 어렵지 않게 떠날 수 있다. 다만 들어올 때 PCR(유전자증폭검사) 검사(48시간 이내) 또는 RAT(신속항원검사) 검사(24시간 이내)하여 음성 증명서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입국 후 3일 이내에 보건소 가서 검사받으면 되는데 이는 의무사항이다. 복잡했던 옛날 공항 모습은 없고 제주항공 한편만 덩그러니 오픈된 상태. 휑~한 공항 분위기. 수속과 절차는 빨라 대기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출국 절차는 정말 편했다. 다만 식당이나 편의점,.. 2022. 6. 29.
태국 1인 골프여행, 썬라이즈라군cc "하루 36홀을 칠 수 있다고?" 뜨거운 햇볕 아래 과연 36홀을 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따른다. 결론: 3일 동안 총 108홀 가능함. 3일 동안 하루 18홀 두 번씩 108홀을 내리 라운딩을 했는데 피곤은 고사하고 더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니 거기 관리하는 이사가 나를 보더니 참 체력 하나는 끝내 주시네요 하고 엄지척을 외친다. 카트가 페어웨이 곳곳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체력 소진에 따른 문제점은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한낮에 내리 붇는 빗줄기가 지나가면 시원해졌기 때문에 공 치기엔 적합했었다. 기온은 우리네 여름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뭐 거기나 여기나 덥기는 매한가지. 이미 더위엔 적응되어있어 크게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니다. 비 온 후, 태국이 더 시원했든 것 같다. 한국이 더 더운 현실이.. 2022. 6. 27.
여름날의 골프, 하이스트cc 하이스트cc에 대한 평가는 사뭇 남다르다. 어렵다. 힘들다. 거리가 짧다. 그린 상태가 엉망이다. 평가가 여러갈래로 나뉘는데 퍼블릭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구장에 대한 평가를 낮추어 보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개인적으로 하이스트cc는 작년 7월 머리 올린 곳이자 백돌이 생활을 주구장천 보냈던 장소다. 열댓 번은 더 온 하이스트cc. 쉽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하이스트가 도대체 어느 구석이 쉽다고 하는 건지 당최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하이스트 필드 구석구석을 거의 꿰뚫고 있다. 각 홀 마다 어디가 언듈이 심하고 어디로 보내야 숲으로 보내지 않는다든지 방향이나 티샷 적정 거리까지 꿰뚫고 있다. 사실 누구든 한 구장에만 열댓 번 더 가면 거기서 라베 찍을 확률은 높다. 하이스트는 사실 캐디보다 내가 더 잘 알고 .. 2022. 6. 20.
여름밤의 골프, 양산 cc 3부 (가온~누리) 지난 5월 중순, 양산cc 3부 누리~마루 코스를 처음 접한 지 한 달. 이번에는 가온~누리 코스로 다시 한번 양산cc을 찾았다. 일단 양산cc을 두 번 겪어본 바, 지금껏 내가 다닌 골프장 중 가장 재미난 곳이라 말하고 싶은 구장이다. 산악형 골프장의 특징을 모두 갖춘 cc다. 좁은 페어웨이, 굴곡진 그린, 까탈스러운 언듈레이션 아차 하면 OB 저차 해도 OB 자비 없는 OB 구역. 하지만 도그렉 거의 없는 스트레이트 필드라 비거리 좋고 방향성만 맞으면 충분히 점수 관리가 잘되는 곳. 이는 양산동원로얄cc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언듈레이션이나 그린 난이도는 양산cc가 한 수 위다. 양산동원로얄cc은 페어웨이 언듈이 거의 없어 샷하기 편하다. 하지만 양산cc는 페어웨이가 울퉁불퉁 굴곡 진 형태라 초보들에겐 .. 2022. 6. 10.
환상적인 뷰, 양산동원로얄cc 양산동원로얄cc, 대중제 골프장으로 18홀로 구성된 양산에 위치한 산악형 골프장. 2018년에 개장했기에 시설에선 아주 깔끔한 면모를 보인다. 페어웨이 아주 훌륭하고 그린 상태도 좋다. 전반 튜크 코스 후반 비스타 코스로 라운딩 했고 아님 반대로 향하든 두 코스를 모두 다 섭렵하기에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퍼블릭 치고는 전장 거리가 꽤나 길다고 알려져 있는데 경남에서는 제일 길다고 한다. 요즘 너무 긴 골프장을 다녔는지 거리가 멀다는 느낌은 딱히 없었고(기분 탓인가?) 다만 파 5가 짧다는 느낌. 고수들에겐 버디 기회가 많은 구장이다. 실제 그날 여성 동반자 한 분은 버디 3개 잡고 75타 라베 찍었다. 전형적인 부산 경남에 위치한 산악형 골프장. 계단식 골프장이라 아차 하면 OB. 왼쪽은 법면 우측은 .. 2022. 6. 2.
동훈 힐마루 CC (힐코스, 서~동) 동훈 힐마루 CC, 창녕 인근에 있는 회원제 및 대중제 모두 갖춘 36홀 골프장 대중제 퍼블릭 동~서, 힐 코스 회원제 남~북, 마루 코스 두 코스 중 회원제인 마루 코스가 좀 더 다듬어졌다고 하는데 실상 큰 차이는 없다는 의견이고 금액은 만원 정도의 그린피로 구분된다. 사실상 '코스의 격' 차이가 그다지 없기에 어떤 코스든 부킹되는 대로 임하면 될 듯하다. 서 코스부터 시작 동 코스로 이어지는 퍼블릭 코스가 오늘의 라운딩 장소. 즉 힐 코스되겠다. 난이도는 그다지 크게 어렵지 않으며 특별히 기억할 만한 트러블 샷이나 어려운 홀은 없는 무난한 필드로 기억된다. 다만, 페어웨이가 좁은 탓에 티샷 막창을 피하려면 컨트롤 샷이 필요하다. 몇 홀 막창 나는 바람에 ob 벌타 먹으니 점수 개망이었음. 비거리 많이.. 2022. 5. 31.
5월의 골프, 용원cc(무학~백구) 등산을 하게 되면 새벽같이 일어나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에 그래서 '산꾼=부지런한 사람'이라 여기면 거진 맞다. 뭐 비단 등산만 그러겠는가 낚시꾼도 마찬가지 새벽같이 일어나 먼길 떠나 그날 일정 마치려면 별보기 운동이야 기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골프도 그렇다. "아니 골프가 왜 새벽별 보는 운동이야?" 골프는 1부, 2부, 3부로 나뉘는데 회원제 회원이야 소위 황금시간대의 좋은 타임에 골프장에 부킹이 가능하다. 하지만 비회원에게 남겨지는 티 예약이라는 게 알다시피 새벽 1부나 아님 야간 3부. 대게 1부는 오전 5시부터 9시 전 그런데 이 1부 조차도 7시 이전의 시간이 할당되는 게 대부분이다. 비회원들의 골프가 별보기 운동이 되는 서러운 이유가 바로 이것. 골프도 부지런해야 하는 스포츠지 게으르면 하.. 2022. 5. 25.
백돌이의 무덤, 양산cc 3부(누리~마루) 백돌이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 훅 그리고 슬라이스 기질의 골퍼라면 이곳은 무덤이 되는 곳, 바로 양산 cc다. 초보 골퍼라면 당연한 것이고 이곳은 직진성이 없다면 곧 '죽음의 골프장'이라는 악명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좌. 우 좁다란 페어웨이에 숲과 낭떠러지가 도사린다. 약간의 슬라이스 무조건 OB. 조금의 훅 무조건 해저드. 오로지 직진 만이 살길이다. 시작부터 파 5. 양산 CC는 거리가 짧지 않다. 웬만한 구장의 거리 이상 충족되기에 세컨이나 써드샷의 집중력 저하는 곧 해저드 행이다. 또한 전반 4홀에서 9홀까지는 좌. 우측 모두 OB. 티샷 망하면 점수도 망함. 에이밍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은 그날의 라운딩이다. 페어웨이가 좁기에 낭떠러지보다는 숲을 향해 치.. 2022. 5. 17.
5월의 골프, 롯데스카이힐김해cc 롯데스카이힐 김해 CC. 나에게 참 어처구니 없는 인연을 가진 골프장이다. 바야흐로 골프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든 시절. 산행과 마라톤에 빠져 있을 시절에 이 골프장과의 나름 인연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대게 산행을 하다 보면 이래저래 골프장을 만나게 되는데 진례 환종주를 하겠다고 나선 2019년 12월 경. 황새봉을 지나 무척 지맥을 통해 용지봉으로 가겠다고 내리 선 길이 하필 바로 이 골프장이었다. 골프에 대한 무지와 내가 골프를 칠 이유가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시절. 멋모르고 내리 선 길이 바로 이 롯데스카이힐 김해 CC였었다. "여기로 오시면 안 됩니다" 안전요원이 나를 잡고 카트로 이동하라는 걸 나는 그냥 서둘러 떠나버렸다. 그땐 이 골프장의 이름도 몰랐고 여기 올 이유도 없었기에 나에겐 그.. 202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