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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일반산행기146

백팔등능선~신불산~신불서릉~만길능선 신불산의 철쭉은 그 색감이 짙기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나 철쭉의 붉은 색감과 대비된 푸른 숲의 조화로운 색채가 한데 어우러져 최고의 철쭉 군락지란 찬사를 받는 곳. 특히나 색감이 다른 어떤 산의 것보다 찐하고 예쁘기로 유명해 신불산 철쭉이 피는 이 시기만 되면 나는 신불산으로 걸음해왔었다. 신불산 오른 횟수와 더불어 이곳을 찾은 루트 또한 수십 가지 형태로 접근을 해왔었다. 청수골에서 영축산으로 펼쳐지는 능선과 골은 몇 가지로 나뉘는데 청수좌골, 청수우골, 청수중앙능선, 백팔등능선, 백련골 등이다. 모두 영축산으로 이어진다. "오늘은 백팔등능선으로 가봐야지" 사실 이 백팔등능선은 아직 미답지로 걸음 하지 않은 곳. 이름부터 특이한 곳이라 딴은 그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긴 하지만 하산했던 만길능선도 그 이름.. 2022. 5. 23.
황매산 철쭉 풍경 봄에는 철쭉 가을엔 구절초와 억새 봄.가을로 찾아드는 황매산이지만 봄엔 사람들로 인산인해라 새벽같이 나간다. 차량 정체로 웬만해서는 입구에서 걷는 게 좋다. 꽃구경 한 번 할려다가 차에서 말려 죽기 쉽상이다. 최소한 6시 정도는 도착해야 군락지 주차장에 도착할 수있고 적어도 7시 전에는 도착해야만 도로에서 기다리더라도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으니 이점은 참고해야 한다. 아님 도로에서 하루종일 다 보내고 만다. 아님 갓길에 주차하고 씩씩하 게 걸으면 되고 애초에 산행을 계획했으면 상관 없을 것이다. 시간내서 한 번쯤은 꼭 와봐도 좋을 곳, 황매산이다. 차황쪽에서 올라와도 좋고 합천에서 와도 좋다. 군락지 전경은 어디에서 보나 손색이 없을 명품이다. 2022. 5. 6.
천성산 화엄벌 철쭉 풍경. 양산에서 임도 타고 구비구비 오르면 원효암에 오를 수 있기에 사실 화엄벌 최단 거리로 방문하고자 한다면 원효암에서 시작하는 게 대표적인 한량 코스다. 원효암에서 화엄벌까진 1시간. 이 시기 최고의 철쭉 풍경을 볼 수 있기에 짧은 이 코스를 이용하면 최고의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봄기운 가득한 이 시기에 좋은 봄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엄지척의 명소.. 화엄벌의 산철쭉 개화는 해마다 조금 빨라져 지금은 5월 초순이 최고 절정기다. 내가 찾은 시기는 5월 1일. 다소 조금은 이른 감이 있지만 개화는 거의 80% 이상의 상태. 작년과 거의 비슷했었다. 최고 절정기는 아마도 5월5일 무렵이 아닐까 싶은데 그때가 되면 100% 절정일 듯. *참고로 철쭉이라 부르지만 거의 대부분 산철쭉이다. 황매산 역시도 산철쭉... 2022. 5. 3.
올레길 2코스 + 광치기해변 + 섭지코지, 17km 올레길 전체를 완주한 사람들에게 설문으로 물어본 결과 가장 추천하는 세코스가 7코스, 10코스, 18코스라고 한다. 뜻밖에도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의 훌륭한 비경을 볼 수 있는 코스가 빠져 있는 것이다. 이 코스가 추천코스에서 빠진 이유는 단 한 가지 광치기해변 일부와 섭지코지가 올레길 코스가 아니고 바당길이라는 다른 코스이기 때문이다. 만일 올레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면 변형 코스로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의 바당길을 이어간다면 올레길 2코스에서 경험할 수있는 최고의 엄지척 비경을 마주할 수 있을 거란 자평이다. 굳이 올레길만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왕 제주도까지 왔는데 더 좋은 풍경을 찾아 걷는 낭만을 즐기는 것도 딴은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특히나 광치기해변은 봄이나 가을을 더욱 더 추천하.. 2022. 2. 4.
백마산~향로산 아침에 출발할 때 기온이 영하 7도. "이런 날에도 골프 치는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역시 어디 가나 티 예약 약속은 제법 잘 지키는 한국 사람들이다.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 치러 오는 근면성실의 민족. 혹한의 날씨에 찾아간 CC은 하동골프클럽. 여긴 공 2개까지 허용되는 연습 필드다. 파3 보다 더 커고 규모가 있기 때문에 카트도 있고 그늘집도 있고 나름 시설도 갖춘 곳. 연습하기 딱 좋은 골프장이다. 추운 어제와 더불어 오늘은 그다지 춥지 않을 거라 여겼지만 그건 착각의 말씀. 백마산 올라가는 기슭은 음지의 장소. 날씨는 사무치게 추웠고 정상에서 불어대는 바람은 동태로 만들기 충분했던 그날의 산행이었다. 백마산~향로산의 구간을 생각한 건 사실 예전 향로산 산행을 하면서 기억했던 백마.. 2021. 12. 20.
속리산, 문장대~신선대~천왕봉 법주사는 이미 만추의 품격 그대로였다. "단풍 때깔이 너무 안 좋아" 지인들의 투덜거림에 올가을, 단풍의 화사함은 예전만 못할 거란 예상을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단풍 때깔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건 고지대의 모습. 산사가 포함된 산아래의 단풍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확실히 고지대 숲에서 보는 단풍의 때깔은 예전만 못했고 거의 까맣게 타 들어간 상태였었다. 하지만 산아래 고즈넉한 분위기의 산사엔 만추의 서정이 가득한 그날이었다. 법주사는 중2 수학여행 때 왔었고 그 이후 처음이니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계산이 안 된다. 이제야 발걸음을 한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나도 모른다. 법주사하면 엄청 큰 규모의 미륵대불이 오버랩될 정도로 우리에겐 법주사하면 뜨올리는 대표적 상징이다. 그런데 예전 내가 기.. 2021. 11. 9.
신불산휴양림~간월재~신불산~신불산휴양림 지금 이 시기, 가장 산행하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여러 군데가 있겠지만 당연코 으뜸은 영남알프스 억새 평원인 간월산과 신불산일 것이다. 수십 번도 더 간 곳이지만 늘 가고프고 설레는 곳, 특히나 지금 이 시기. 이곳에서 누리는 정서와 감정은 딴은 특별하다 할 것이다.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어느덧 폭염의 기세를 누르고 구절초와 쑥부쟁이 하늘거리는 가을 내음이 가득한 영남알프스 신불산으로 걸음 해봤다. 코스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날 날씨가 흐렸기에 다행히 무난한 임도 코스로 정했다. 땡볕이라면 임도는 대략 난감하겠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지금의 시간. 딱 걷기 좋은 곳이다. 신불산 휴양림에서 간월재 억새를 보기 위해서라면 임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인데 임도의 길은 신불산 상단 휴양림에서 두 갈래로 갈린다.. 2021. 9. 30.
고헌산 원점회귀 코스(고헌사~고헌동봉~고헌산) 고헌산(高獻山), 고헌사(高巘寺) 이름은 같지만 헌에 들어가는 한자가 다르다. 낭떠러지가 있는 산봉우리라는 뜻의 헌(獻), 결국 이래쓰나 저래쓰나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으로 그 의미는 같다 할 것이다. 고헌산은 영남알프스 산봉우리 중 가지산에 이웃한 봉우리. 인근 문복산과 옹강산 그리고 낙동정맥이 이어지는 산세에 우뚝 솟은 다소는 부드러운 인상의 봉우리다. 고헌산의 정상 마루금은 매우 부드러워 이곳에 한때 ATV나 산악바이크들이 몰려들어 산길을 크게 훼손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다. 지금은 모두 정비되어 그런 경우는 사라졌지만 바이크가 다닐 정도로 마루금은 부드럽다. 하지만 그건 마루금에서 보여주는 풍경. 반면, 산아래에서 올라오는 풍경은 다소 격정적이다. 고헌산은 절대 만만한 산이 아닌, 초보가 다니기.. 2021. 8. 30.
상양마을~오심골~가지북서릉~가지산~상양마을 "비는 안 온다고 하니 오늘 산에 가자" 오래간만에 지인의 반가운 구원의 소리가 들려온다. 기꺼이 콜을 외치며 코스 검색을 해보니 그동안 안 가 본 곳이 없는 영남알프스 코스 선정이 "오늘 점심 뭐 먹지" 수준의 대략 난감이다. 그동안 안 가 본 곳 보다 가 본 곳이 더 많은 게 현실. 고민 끝에 아직 못 가 본 가지북서릉이 합의되고 하산 코스는 가지서북1릉이라는 미답지의 능선으로 결정된다. 가지북서릉~가지산~가지서북1릉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코스. 하지만 결론적으로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가지서북1릉은 포기, 즉시 아랫재로 내려와 하산했었다. 북봉에서 가지북릉, 가지북서릉, 가지북서1릉과 가지북서2릉 그리고 오심골(오심폭포) 전체 지도 모습이다. 가지산에서 가지북릉이 가장 험하고 격정적인 능선. 상양 마.. 2021. 8. 20.
어느곳 보다 화려한 신불산 철쭉 군락 영남알프스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철쭉 명소로 꼽히는 곳, 신불산이다. 가지산도 철쭉이 화려하지만 그곳은 숲 속이지만 이곳은 신불평원이 아스라하 게 드러나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철쭉의 화사함이 더욱 돋보이는 최고의 명소다. 해마다 찾아가진 않았지만 지금껏 본 것 중에 역대급의 색감과 화려한 군락지의 면모가 아닌가 싶다. 신불산 정상의 철쭉이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번식했고 철쭉도 해걸이가 있는데 올해는 화사하 게 다 만개한 최고의 모습. 코스는 신불산하단휴양림~단조늪~영축산~신불산~신불산서릉~파래소폭포~신불산하단휴양림 대략 6시간, 14km 정도 걸린다. 사부 자기 걸은 탓이고 엄한 짓 안 하고 빨리 걸으면 5시간이면 가능하다. 철쭉의 최고 명소는 영축산~신불산 능선과 신불산 정상 부근. 휴양림에서 신불재로 .. 2021. 5. 21.
황매산 일주(박덤~황매산~모산재~덕만) 황매산, 아마 지금 시기에 가장 핫하고 들썩이는 곳. 황매산과 바래봉은 국내 철쭉 명소 중 단연 으뜸인 곳들이다. 두 장소는 시기적으로도 비슷하게 개화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때만 되면 지리산과 황매산으로 떠나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로 꽃들보다 사람들이 더 많은 곳들이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 단체로 들이미는 산악회 버스는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콧바람 쐬고 싶은 수많은 상춘객들로 인해 역시나 도로는 차량들로 꽉 차 있었다. 8시에 도착했는 데도 벌써 주차장들은 만석. 덕만주차장 인근 도로에 주차하고 걸어가니 그게 더 빠른듯하다. 오늘 코스는 박덤~황매산~모산재~덕만주차장. 박덤 들머리는 법연사 도로에서 400m 조금 더 가면 나오는데 박덤부터 온통 바위와 암벽으로 이루어진 코스. 뭐 등산로가 바.. 2021. 5. 10.
용소마을~화엄벌~천성산철쭉제~은수고개~내원사~용소마을 화엄벌의 철쭉이 이리도 멋있고 장험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었나 싶었다. 지금껏 화엄벌에 대한 이미지는 '억새' 이 하나로만 치부했기 때문인데 이번 화엄벌에 핀 철쭉의 모습에 감탄했었다. 들머리는 용소마을. 오를 때 용소골, 돌아 올 때 지푸네골로 이어지는 골짜기 산행을 계획했다 능선에서 즉흥적으로 은수고개에서 내원사로 빠지는 루트로 급변경했었다. "아이고야" 사실 내원사로 빠지는 골짜기는 예전에도 경험했지만 참으로 난감한 난코스다. 천성산 2봉에서 내려갈 때 가급적 내원사 골짜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용소골은 편안한 골짜기다.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은 아주 유순한 골짜기. 이 용소골을 통해 화엄벌로 오를 수 있는데 짧지 않은 거리다. 대략 천성산 정상 근처까지 용소마을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먼 여정..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