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태국 배낭여행기

무에타이 경기를 보다

구상나무향기 2009. 8.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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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배낭여행 마지막날 무에타이 경기를 보느냐 아님 시암나르밋이라는 공연을 볼것이냐

두개를 두고 무척 망설였는데

 

결국 언제 또 무에타이 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무에타이 경기를 볼 수있는

룸피니 복싱스타디움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무에타이 같은 격투기 경기에 대한 동경심이 좀 있기 때문에 그런듯 싶다.

 

경기장 찾기는 쉽다.. 방콕에서 MRT라고 하는 지상철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에타이 경기가 열리는 룸피니 복싱스타디움은

MRT 룸피니역에서 아주 가깝다.

 

MRT의 내부 모습인데 태국의 MRT나 BTS모두 중간에 봉이 설치 되어 있는게

우리의 지하철과는 다른 모습이다.




 

 



룸피니역이 목적지

현재 내가 있었던 후아룸퐁역에서 3코스만 가면 된다.




 

 




룸피니 역에서 내리자마자

고풍(?)스런 룸피니 복싱스타디움이 보인다.

 

이곳외에 라차담논 복싱스타디움이 있는데

그곳은 현대화된 시설로 되어 있는 신식건물이다.

 

룸피니 경기장은 육군 소속의 오래된 예전 건물이다.

라차담논 스타디움이 에어건 시설이 되어 있는 반면 이곳은 선풍기만 달려 있는

구식 경기장이다.

 

하지만 경기장의 열기는 오히려 라차담논 보다 이곳이 더욱더 화끈하게 달아오른다

링위의 열기가 가장 가깝게 느낄수 있는 경기장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내가 찾아간 날이 토요일이였는데 마침 토요일에는 라차담넌 경기장에는

경기가 없어 룸피니 경기장을 찾은것이다.




 

 




입장료가 제법 비싸다.

2층은 1500B 링주위의 좌석은 2,000B다.

  

비싸서 못들어가겠다고 하니 사진에 있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친절히 안내해주더니 1,700B로 할인해 준다.

 

뭐 이래나저래나 비싸기는 매한가지인데

시암나르밋 공연이 저녁 부페 포함해서 1,200B 수준이고 보면 무에타이가 제법 비싼편이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전통 무에타이를 한번 보는게

나을듯 싶어 고집있게 기다려 입장을 한다.

 

입장료를 지불하니 스티커와 입장권을 준다.

스티키는 가슴에 붙히면 되고 입장권은 게이트 통과시 주면 된다.





 

 




대진표도 준다.

 

맨아래 한국에서 온 선수도 있었는데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모두 하나같이 흥미진진했고 살벌한 경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라이트급에서 미들급 그리고 헤비급으로 순서대로 경기를 치룬다.

 

하지만 체중과 상관없이 어느 경기에서든 모두 재미있었음을 인정하는 바다.

대진표의 위의 2경기는 무에타이 경기가 아니라 복싱 경기다.




 

 



여자들은 링위에 못올라간다.




 

 




악사들이 뒤쪽에 포진해 있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선수들이 실제 경기할떄 라이브로 반주를 해준다.

 




 

 



드디어 선수입장..

매서운 눈빛의 저 사나이...기대는 만빵이다...

 

드디어 무에타이의 고장 태국에서 실제 경기를

보게 된것이다. TV에서나 보는 그런 간접적 경기가 아니라 직접 말이다.




 

 



링앞에 엎드려 기도를 하는 장면이다.

 




 



두선수 경기전 와이클루 춤을 추는 장면이다.



 

 



와이클루 춤 추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한번 찍어봤다.

반주는 실제 라이브다. 뒤에서 악사들이 연주해 준다.




 

 



굳은 결의가 느껴지지 않는가

선수들 개개인 모두 비장함이 보이더라




 

 




화면에 모든걸 담아 낼 수 는 없다.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격투이자 비장한 싸움이였다.

 

실제 피가 터지는건 대부분의 경기가 모두 그러했다.

하이킥에 미들킥

 

심지어 플라잉 니킥에 선수가 다운될때는 환호성이

절로 나더라




 

 




경기는 한치의 양보심 없이 진행된다.

관중은 많이 없다고 해서 경기를 대충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은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링에 오른다.




 

 



다른 선수들의 장면이다.



 

 

 



 

가면 갈수록 급수가 늘어난다.

아마도 미들급 체급중 될듯 싶다.

 

또다른 선수들이 링위에 올라 와이클루 춤을 추는 장면이다.

 

체급이 늘수록 더욱더 경기는 피터지는 장면을 연출시킨다.

그만큼 박진감 넘친다는 말이다.




 

 




이장면은 아닌듯 싶은데

한 선수가 결국 실신 KO패를 당한다.




 

 




외국 선수들끼리의 싸움인데

정말 재미있게 봤던 경기였다.

 

서로간 한치의 양보심없이 격돌했는데

K-1 보는거나 진배없는 명승부였다.




 

 

 

 




각자의 소속 클럽에서 나와

선수들을 지원해 준다. 뒤에서 고함도 엄청 질러댄다.





 

 





분홍색 팬츠가 한국인 선수였는데

아깝게 판정패 하고 말았다.

 

시합은 5라운드 시행한다.권투와 같이 3분간 진행하며

후반 4-5라운드로 갈수록 더욱더 경기는 박진감 넘친다.

 

강렬한 팔꿈치 공격이나 무릎차기등의 응수가 반복되면서

경기장안은 흥분의 도가니로 바뀐다.




 

 

 



하이킥이나 플라잉 니킥을 할때마다.

나역시 몹시 흥분했든것 같은데

 

경기장안에 들어왔던 관광객중 동양인은 나혼자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제일로 소란스러웠으니..

 

하여튼 태국 배낭여행중 내내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거리가 바로 무에타이 관전이였다.




 

 



경기를 보면서도 느낀건 태권도가 이종격투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였다.

무에타이의 화려한 발차기 기술에 넋이 나갈 즈음에
문대성의 뒤돌려차기가 계속 오버랩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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