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시연꽃과 일본의 큰귀신연

 

 

개병풍이 육지에서 가장큰 잎을 가진 식물이라면 '가시연꽃'은 습지와 육지를
통틀어서 가장큰 잎을 가진 종류입니다. 아마도 이보다 더 큰잎을 가진 식물은
없을겁니다.


<가시연꽃>

온통 가시 투성이입니다. 잎뒷면도 모두 가시랍니다. 실제 손톱이 가시에 찔려
며칠동안 욱신거렸을 정도입니다.


<가시연꽃 잎뒷면>

가시연꽃을 만나기란 쉬운일이 아니죠 우리나라에서는 좀더 특정한 장소에
가보질 않고서는 모습 보기란 어렵답니다. 습지에서만 생육하기 때문에
습지들이 모두 개발되고 훼손되어 이제 이러한 식물들을 찾기란 어렵게 되었습니다.
환경변화에 따라서 자취를 점점 감추어 가는 종류입니다.


<가시연꽃>

일본에 갔더니 놀랍게도 가시연꽃 보다 더 큰잎을 자랑하는 식물이 있었습니다.
일본말로 '오오오니바스' 즉 '큰귀신연'이라는 뜻입니다.

이식물은 몇해전 도쿄의 진대식물원과 유메노시마 열대 식물원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사람이 올라타도 괜찮을 정도로 잎이 크답니다. 한국의 가시연꽃 처럼
잎면에 가시가 없느데 반해 마치 왕관처럼 잎가장자리가 돋아나있게 특징입니다.


<오오오니바스,큰귀신연의 어릴적 모습>

일본 벳부의 해지옥(우미지고쿠)에 가면 큰귀신연을 키우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자생하는 종류인지
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걸 옮겨왔는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식물도 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우미지고쿠의 오오오니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