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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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한신계곡~세석~장터목대피소(1박)~백무동

12시경, 나른한 오후에 도착한 백무동주차장. 오늘 목적지는 한신계곡으로 올라 세석을 지나 장터목대피소. "5시간이면 되겠죠?" "어디로 가세요"라고 물어보는 입구의 공단 직원 세석을 지나 장터목으로 간다는 말에 위의 물음으로 물어보니 "6시간은 족히 걸려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한두 번 다닌 길도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이 코스를 걷는 것이라 기억이 희미해 물어본 것이었다. 하도 짐승길만 다니다 보니 정작 지정 등산로에 대한 경험이 가물할 정도의 수준. 하지만 예전 추억을 떠올려 보니 5시간이면 충분할 듯하다.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3시간 세석에서 장터목까지는 2시간. 적어도 5시간이면 도착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 결과론적으로 12시 출발해서 16시 30분에 도착했으니 생각보다는 빨랐다. 물론 빨리 도착한 이..

블로그는 집념이다 블로그 방문객 120만 명 돌파

요샌 블로그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간단한 사진만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나 같은 수필, 일기식 블로그 타입은 전혀 인기가 없다. 특히나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강제 이주 당하면서 그나마 찾아오는 오래된 블로그 친구들도 모두 끊겨 버렸다. 누가 보는 사람도 없고 알아주는 사람도 더더욱 없는 현실. 아무도 읽는 이 없는 블로그에 오늘도 나는 기록을 그린다. 누가 보라고 올리는 게 아니고 나중 내가 보기 위해 글을 적고 사진을 올리는 것. 내 삶의 기록인 것이다. 그래도 지금껏 방문객만 120만 명이 넘었으니 나름 자부심이다. 혹자는 그런다. 타인에 대한 칭송받음을 위해 글을 적는 나르시즘적 행위라고 정말 개소리이자 착각이다. 이게 얼마나 중노동인데, 알아주는 이 없는 고독한 행위를 시간 내가면서 하겠는가 ..

세상이야기 2024.01.05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 야경이 멋있는 캐널시티하카타와 나카스의 풍경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횟수를 물어본다면 대략 30회 정도는 될 것이라 추정된다. 일일이 세어 보진 못했어도 대충 그 정도는 될 듯한데 뭐 그렇다고 내가 일본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아는 것도 아닐뿐더러 고작 부산에서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만 별 시리 그렇게 많이 다닌 일본 여행. 딴은 그런 게 직장이 부산 중앙동이었고, 크루즈 출발 장소가 중앙동이라는 이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고야나 도쿄 오사카 등 다른 곳들도 다녀보긴 했지만 사실 규슈와 야마구치 여행이 압도적인 건 선박으로 다니기 딱 좋은 곳이 바로 그 두 군데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엔 일본 여행을 못 갔고 끝나고 나서 이제야 일본 여행을 떠난 것. 딱 맞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된 건 우연의 일치. 일본이 한국에 비해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카타 킷테 지하 1층 초밥 맛집 스시사카바 사시스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 이곳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기에 웨이팅이 장난 아니다. 오픈런이 아니라면 최소 1시간은 기본. 하카타1번가 지하 쇼핑센터에도 스시사카바 사시스 지점이 있는데 거기나 여기나 웨이팅은 기본. 가게가 크지가 않고 소규모이기에 수용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어디가나 다 마찬가지 선술집 형식이라 다 조그만하다. 결국 먹지 못하고 우오가스시로 발걸음을 했는데 꽤나 아쉬운 곳. 일단 줄 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하카타 1번가 회전초밥 우오가스시 하카타역 초밥 맛집

우오가스시, 사실 나는 이 가게에서 최고의 스시를 맛봤다고 말하고 싶다. 어디 가나 일본에서 먹는 초밥이야 신선도와 종류 그리고 맛에서 빠질 수 없는 곳들이 많다. 이 우오가스시의 유명도 역시 뛰어난데 외국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회전초밥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회전초밥은 아니고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방식. 돌고 있는 접시엔 다양한 초밥 종류들이 표기되어 있어 참고만 하면 된다. 한글로 다 표기가 되어있어 선택하기만 하면 가져다 준다. 맛, 역시 최고다. 줄 서서 먹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 적어도 이곳에 가서 먹는다면 실패는 없다. 개인적 입맛으로는 줄전갱이(시마아지)가 최고였음. 웨이팅 최소 30분 이상 1시간은 기본.

초밥의 성지 하카타토요이치 완간시장 크루즈 탈 때 이용방법

하카타 토요이치, 완간시장은 하카타 포트타워가 있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주 가깝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불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기에 마지막 여행 일정 때 찾아가기 좋다고 하지만 시간적으로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있어서 선택사항은 아니다. 배 승선시간이 11시. 티켓팅은 10시30분부터 그런데 완간시장 오픈은 10:45분이고 식사 시간은 11시부터다. 티켓팅 할려면 줄도 서야 하고 또 티켓팅 후 승선 할려면 또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 언제 완간시장 다녀오겠는가 무엇보다 완간시장 자체도 대기 시간이 만만치 않다. 시간적으로 맞지 않기에 여행 일정과 상관없이 별도로 찾아가는 걸 추천한다. 아님 팀을 나눠서 티켓팅 팀과 완간시장 팀을 나눠서 활용한다면 마지막 날, 다양한 초밥을 배 안에서 실컨 맛 볼 수 ..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후쿠오카 하카타

아마도 참 오랜만이라 할 것이다. 후쿠오카 여행은 코로나 이전엔 줄기차 게 여행 간 곳이라서 누구보다 잘 아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전부터 끝나고 지금까지 일본 여행 자체가 5년은 걸리지 않았나 싶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한 후쿠오카. 되려 한국보다 더 신나게 즐긴 크리스마스. 정작 일본은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한국 보다 훨씬 더 들떠있는 분위기. 시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후쿠오카였었다. 이틀 반 동안 55km을 걸으면서 간만에 옛추억을 뜨올리며 하카타 곳곳을 다 걸어다녔다. 근교 여행을 가볼까 하다가 왕복 시간을 아끼기 위해 에너지가 샘 솟아 이틀 동안 주구장창 걸어다녀 버렸다. 사실 후쿠오카 근교는 거의 대부분 다 가봤기에 오랜만에 여행이라 ..

알프스 염소? 산양? 당당한 아이벡스(IBEX)

알프스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 아이벡스. 얼핏보면 염소로 보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다르다. 개인적으로 알프스에서 염소, 아이벡스, 샤무아 모두 보았는데 샤무아는 소과 동물로 알프스에서 보는 희귀종이다. '영양'과 닮았다. 염소는 락블랑에서 보았는데 야생 염소로 보인다. 알프스에서는 야생 염소도 귀한데 드물게 등산객들에게 접근하기도 하지만 야생 염소는 사람 근처에는 아예 오지도 않는다. 방목하는 종류가 일부 야생화 된 것이라 한다. 하지만 뿔 달렸다고 염소가 아니고 산양 종류인 아이벡스다. 정작 야생화된 염소는 속도가 엄청 빨라 사진도 못 찍는다. 당당한 아이벡스 등산로에 나타나 깜짝 놀랐다. 니가 거기서 왜 나와

달갱이회(성대회), 돌돔보다 맛있다.

계절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철 많이 잡히는 자연산 생선, 성대(달갱이) 5월에서 8월까지 동해안 일대 포항, 울산, 경주에서 특히나 많이 잡힌다고 하지만 겨울에도 흔히 잡힌다. 성대는 달갱이라 흔히 부르는데 이게 단맛이 난다고 해서 이 일대에서 그리 부른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유명한 데, 붉은 몸통과 파란 날개가 인상적. 성대는 구이로 먹어도 정말 맛있지만 회로 먹어도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비린맛은 전혀 없다. 성대를 잡어 취급하면 억울한 생선이다. 돌돔하고 같이 시켜봤는데 돌돔보다 성대가 더 맛있다고 말할 정도. 성대가 이리 찰지고 쫄깃한 생선인 줄 몰랐다. 썰어 놓으면 돌돔하고 때깔이 거의 비슷하다. 수조에 성대가 있으면 꼭 먹어보자 가격도 착하다.

세상이야기 2023.12.11

양산 다이아몬드cc 사나이들의 뜨거운 한판

양산 cc와 인근한 구장, 그리고 양산 cc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으로 결코 쉽거나 만만한 곳이 아닌 어려운 곳이다. 전장거리가 길기 때문에 비거리가 짧으면 전략적 파 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 오면 심적 부담이 확 든다. "그래도 골프는 파 온이 목표가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OB가 많이 나는 이유다. 양산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역시 페어웨이가 좁고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이기 때문에 약간만 휘어도 OB다. 특히나 다이아몬드는 높은 언덕 위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홀들이 많은데 언덕 위에서 때리면 탄도가 높고 공중 체공 시간이 길어 스핀이 약간만 걸려도 공은 우측으로 급격하게 휘면서 날아가기 마련. 페어웨이는 좁고, 공은 휘고 결론은 OB. 비거리가 짧거나 아님 힘이 약한 여성 골퍼라면 딱히 O..

골프이야기 2023.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