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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들 흘러가는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어떤 일이 생길지
또 어떤 사람을 만날지
그건 나도 모른다.
그런데 흘러가다 보면 꼭 이렇게 갈 걸 누군가 예견한 건 아닌지 싶을
정도로 인과관계의 방향성이 느껴진다.
이 길로 가라고 길을 만들어놨는지
아님 이 길로 가라고 그렇게 앞에서 이끌었는지
그건 나도 모르겠지만
흘러가다 보면 꼭 그렇게 느껴진다.
지난 10년 세월,
그리고 앞으로 10년 세월.
달라지는 것도 있고 변화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난 모른다. 아니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시절인연이라고 때가 되면 물건도 사람도 일도 만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것이 나하고 아무런 관련성이 없는 것이 만나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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