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래시아, 즉 시체꽃을 보러 가기 위한 여정을 세운 마지막 일정.
여행 마지막날, 일부러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호텔에만 머물고 있기로 했는데
이는 스쿠버다이빙과 연일 이어진 호핑투어로 피곤하리란 생각으로
일정을 접고 호텔과 근처 여행지만 방문하기로 일정을 그렇게 계획했기 때문.
하지만 의외로 정신과 신체는 맑았고
그다지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고 있었든 내 몸뚱이 상태에 당황!
그래서 근질거리는 몸 상태를 감안!
코타키나발루 산을 구경하고 라플래시아라는 희귀한 꽃을 보러 가기 위해
급하게 여행을 계획했었다.
https://samgyu.tistory.com/7356025
여행사를 아무리 찾아봐도 당일 치기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은 없었고
다만, 택시 기사를 통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것까지는 알아냈었다.
그래서 택시기사를 이래저래 섭외해 보니
한 명의 기사가 나타났었고
채팅을 해보니 오후에 코타키나발루산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파악.
그대로 그와 함께 떠나게 된 즉흥적 계획 수립이었다.
세계적 희귀종 라플래시아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쿤다상까지는 약 2시간 남짓.
특히 가는 길에 산사태까지 발생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늦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코타키나발루산을 보러 가기 위한 여정 자체만 하더라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음이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험준한 산맥.
그리고 그 산맥에 넘실대는 구름과 안개로 신비스러운 모습을 자아내는 코타키나발루산의 모습.
라플래시아를 보고서는 쿤다상을 방문했었다.
kundasang은 코타키나발루 지질공원 중 마을인데
다양한 레포츠를 할 수 있는 그런 곳.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atv 어드밴처를 해볼 수 있는데
이런 아웃도어 스포츠를 계획했다면
쿤다상은 자연스럽게 오기 때문에 별도로 나처럼 여행을 계획할 필요는 없다.
도롯가 군데군데에 흰 연기를 피우며 구워지는 메뉴가 보인다
저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치킨"이라고 외친다.
치킨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제일 환장한다는 바로 그 바베큐 치킨이다.
어드밴처를 신청한 사람들이면
의례 이곳에서 이 바베큐 치킨을 먹고 간다고 하는데 나 역시 빼놓을 수 없어
적당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한참이 지나니 바베큐 치킨이 도착.
노릇하게 구워진 치킨윙의 모습.
양념맛으로 먹어도 충분.
여행의 맛으로 먹어보면 재미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쿤다상에 갔다면 꼭 먹어보자
오전 일찍
그리고 오후 늦은 시간이 돼야만 구름이 걷힌다고 한다.
하루 두 차례 모습을 보여주는
코타키나발루산.
하지만 그가 말한 시간대에도 구름은 걷히지 않았었다.
바로 근처에 과일 마켓이 있었는데
흔히 동남아에서 먹어보는 모든 과일이 다 있었다.
이것저것 가득 사서
엄청나 게 먹었는데
롱콩, 롱안, 망고, 망고스틴, 로즈애플 한 봉지씩 다 먹어치운 것 같다.
뱀무늬 같이 생긴 게 살라딘.
살라딘도 한 봉지 먹었었다.
여전히 구름에 갇힌 코타키나발루산.
온전한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내내 아쉬웟지만
어쩌겠는가 산신령이 하는 일을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산, 코타키나발루
눈으로만으로도 경외심을 느끼게 해주는 엄청난 규모의 산.
개인적으로
바다와 산 모두를 좋아해
결국 마지막 일정에 코타키나발루산까지 찾아들었다.
이곳은 돌아가는 길에
기사가 세워준 코타키나발루산 전망대
기사가 어찌나 사진을 잘 찍는지
이 사진은 내내 나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서 그날 여행을 마치고
기사가 안내해주는 마사지 샵에서 편안하 게 마사지를 받고서는
그렇게 공항으로 안내해줬는데
하루 일정으로 온전히 사용한 코타키나발루 쿤다상 여행.
늦은 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부산에 도착.
이런 밤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딱 정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날 하루는 바로 공항으로 드랍해주는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식사+마사지+드랍까지 택시 기사들에겐
거의 기본으로 정해진 루트.
이렇게 혼자 또는 오붓한 가족과의 여행이라면
택시를 이용한 여행도 아주 좋을 일정
참고로 택시기사는 호텔에 문의해도 소개해준다.
나는 네이버로 찾아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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