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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겨울이 시작되는 주말

by 구상나무향기 201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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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하루종일 이리 뒹굴 저리 뒹굴했더니

엉덩이엔 가시가 돋히고

다리에선 달리지 못한 전차의 급제동 잡음 소리로 가득하다.

 

비오는 주말, 간만에 집에 눌러 앉았더니

몸에서 탈출의 기운이 물씬 풍기더니 급기야는 남아도는 에너지를

감당키 어려워 온 방안을 헤집는다.

 

 

 

 

 

 

 

수영장에서 나름의 잡음 소리를 제거한 뒤

운동장에서 비를 즐기는 스포츠맨들의 거친 호흡소리에 대리만족을

만끽해봤다.

 

찌짐도 꿉고, 떡볶이도 만들어

딸내미에게 조공을 바치며 다음 주부터 떠날 수 있기를 호소해보니

염원이 통했는가 합격 신호가 날라든다.

 

울트라마라톤 시즌도 끝이 났고, 이젠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와 달림의

시즌이 시작되었다.

 

겨울, 나에겐  땀을 가장 많이 흘리는 시간이자

복근이 불끈 거리는 시기다.

 

바야흐로  즐달의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비와도 뛰댕기는 열정의 스포츠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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