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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세상이야기: 연말

by 구상나무향기 201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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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 세월이 이리 빠르냐"

 

주말이 끝나면 곧 월욜.

 

그러다 어느덧 다가온 주말, 그리고 한 달 그리고 1년

 

한주한주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걸어보고자

나름의 세월을 소화했더니

 

어느듯 1년이다.

 

"올해는 우리도 전시회 한 번 합시다"

 

15년, 사진 찍고 다닌 세월이 그리 흘렀건만

남들 다하는 전시회 한 번 해보지 못했던 눈치의 세월이었고 보면

딴은 이런 기획이 있을 때가 온 바다.

 

연초, 다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다가온 것이다.

 

작품을 의논하고, 출력 하고

번잡을 떨며 '우리의 합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려 애쓰고 있지만

정작 고민인 건 작품에 대한 기대치다.

 

아무리 봐도 마음에 안 든다.

산으로 들로 다닌 15년의 성과물, 평가는 절하다.

 

어느듯 연말,

드디어 쪽을 팔 기회가 온 것이다.

 

어떻게 하지?

작품 걸어 놓고 숨어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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