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니 뭔 세월이 이리 빠르냐"
주말이 끝나면 곧 월욜.
그러다 어느덧 다가온 주말, 그리고 한 달 그리고 1년
한주한주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걸어보고자
나름의 세월을 소화했더니
어느듯 1년이다.
"올해는 우리도 전시회 한 번 합시다"
15년, 사진 찍고 다닌 세월이 그리 흘렀건만
남들 다하는 전시회 한 번 해보지 못했던 눈치의 세월이었고 보면
딴은 이런 기획이 있을 때가 온 바다.
연초, 다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다가온 것이다.
작품을 의논하고, 출력 하고
번잡을 떨며 '우리의 합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려 애쓰고 있지만
정작 고민인 건 작품에 대한 기대치다.
아무리 봐도 마음에 안 든다.
산으로 들로 다닌 15년의 성과물, 평가는 절하다.
어느듯 연말,
드디어 쪽을 팔 기회가 온 것이다.
어떻게 하지?
작품 걸어 놓고 숨어 있어야 하나
728x90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쁘다 바빠. (0) | 2016.02.12 |
---|---|
한국식물생태연구소 사진 전시회 (0) | 2015.12.16 |
세상이야기: 예감 (0) | 2015.11.10 |
겨울이 시작되는 주말 (0) | 2015.11.09 |
이정선 산사람 (0) | 2015.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