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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제19회 3.15마라톤대회 하프참가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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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15의거와는 썩 관련이 없어 보이는 제19회 3.15마라톤대회가 마산 삼각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날 찌푸린 날씨 속에 마산시 양덕동 삼각지공원에서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15 마라톤대회가 열려 해안도로를 달리며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당 클럽의 월례대회 이기도 한 이 대회에서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하시어
열정 깊은 달림을 경험하셨는데요

 


가까운 대회인지라 그다지 부담없이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배번없이 참여하기란 이번 대회가 처음이기도 한데요

3월초에 섬진강마라톤대회에 참여 했든바라 한달에
2번이상씩 대회 참가 하기도 힘든 시국이라 청상 뻐꾹기가 되어 날아 보았습니다

요즘 마라톤 인구가 줄고 또한 장유마라톤에 참석인원이 줄고 하는건
어찌보면 경제사정과 무관하지 않을듯 합니다.

다들 먹고 살기 바쁜 현실에 마음의 여유가 다소 부족해진 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대회마다 참여자가 줄어든다는 푸념도 아마도 작금의 경제사정과
무관하지 않을듯 한데요

어렵고 힘든 마라톤 만큼이나 극복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5키로까지 몸이 풀리지 않아 고생했습니다.
심장은 고동치고 다리가 무거워 초반 레이스는 크게 좋지 못했습니다.

뭐 좋고 나쁘고 해봐야 그기서 그기겠지만 10키로 지점이 지나서야
이븐 페이스로 무아지경(?)의 몰입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후 크게 차이 없이 18키로 까지는 속도가 유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키로 접어들 무렵 스테미너에 문제가 생깁니다.
발은 나서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더군요

별 희한한 신음소리까지 내어보며 간신히 뛰었지만
종전의 기록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늘상 하는 말이지만 역시 부단한 훈련없는 결과는 없을듯 합니다.

섬진강대회 이후 단한차례의 훈련도 없이
바로 3.15대회를 뛰었으니 좋은 성적 기대한다는게 어불성설 이겠죠
크게 힘들지 않고 뛰었다는 그자체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봉암갯벌의 상큼한 갯내음을 맡으며

시원하게 뻗은 대로를 뛰는것 또한 낭만이였습니다.
주위로 피어난 백목련과 화사한 개나리의 풍경이 뛰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
주었습니다.

마라톤을 뛰는 시간은 짧지만 그 마라톤을 경험하면서 겪은 교훈은
결코 짧지만은 않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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