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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제1회 섬진강꽃길마라톤대회 풀코스 참가

by 구상나무향기 2009.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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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매화가 절정인 싯점에 악양 평사리와 그리고
섬진청류의 아름다운 길을 뛰게 될 생각에 며칠전 부터 설레였습니다.

역시 기대감 만큼이나 아름답고 훌륭한 코스였습니다.
영남에서 시작해서 호남으로 돌아오는 영호남 화합의 길에서

마주친 수많은 매화꽃길은 이대회의 이름과 너무나도 어울린 아름다운 길이였습니다.


 수많은 인파속 좁은 대회장소
그리고 안전이 확보되지 못한 주로의 통제
그리고 물도 간식도 부족했던 여러모로 준비가 덜된 대회였습니다만

매화꽃길은 참으로 인상이 깊었던 코스였습니다.
방송국에서 촬영을 하네마네 요란을 떨었지만 정작 마라토너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이미 다들 각자의 역량속에 인파에 몸을 던집니다.
이대회는 순환코스이기 때문에 한번 얼굴 보지 못하면 내가 따라잡지 못하는 이상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순환코스는 어찌보면 지루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풀코스 반환점에서 잠시 종진씨와 찬아씨만 눈에 띄였을뿐 모두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눈썹 휘날리도록 뛰었든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기록과 또 각자의 신기록들을 갈아 치운 대회임을 증명하듯
모두  몰입도가 높았던 경기였습니다.



 풀코스 반환점 가기전 악양 평사리 벌판이 펼쳐지는 순간
저는 환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지리산 형제봉이 보일때 더욱더 가슴 떨렸습니다.

내가 그리든 바로 그장소와 그모습을 천천히 눈으로 즐겼던
시간이였기 때문입니다.  코스 자체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좌측으로는 옥빛 섬진강의 풍경과 끝없이 펼쳐지는 매화밭!!
그리고 포근하게 자리잡은 매화가 피어나는 시골 마을의 풍경!!

고통스럽지만 않았다면 더욱더 가슴을 후벼팔 풍경이였을겁니다


 

마의 구간이라고 하는 35키로 부터 좌절감을 맛보기 시작해서
38키로 부터는 고통속에 눈물이 핑돌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힘들때는 걸어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40키로 부터는
다시 회복되더군요 막판 스퍼트로 마중나온 박용진씨와 함께

힘껏 뛰어봤습니다. 막바지로 갈수록 오히려 컨디션이 돌아왔습니다. 초반의 스피드로 달렸습니다.
이를 악물고 온갖 인상을 쓰면서 뛰어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화이팅을 외쳐 줍니다. 그순간에는 저 스스로는 매우 진지했고 달린다는 그자체에
몰입을 했었습니다.

결과
앞전 대회보다 무려 10분이나 기록을 단축 시켰습니다만 몸은 더욱더 아픔을
요구하더군요


아픈 다리가 오후가 되니 좀 걷기가 편안해 지는군요
이러한 나름함이 좋은 월요일입니다.
참가했던 회원 여러분들의 빠른 회복 바라겠습니다.


 대회장소 송림공원




송효진,임종진,박용진



가족과 함께했던 박용진씨

어린 아들과 함께했던 가족의 모습이 참 푸근해 보이더군요




F4에서 최근 탈락한 이삼규입니다.

풀코스 뛸려고 제가 노력했든건 다이어트였습니다. 3키로나 빼고 뛰었는데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산에 간다고 주말 엘에스디 한번 안했는데

기량이 늘길 바라는건 어불성설 일듯 싶습니다. 

 


장마의 살림꾼 임종진씨입니다.  



폭주기관차의 닉네임이 정말 어울리는 분이죠 김상길씨입니다.

3시간 10분대의 파월풀 마라톤을 즐기셨습니다.


아마도 새벽같이 마중나온 아내의 내조가 큰힘이 되었을겁니다.



 장마의 전국구 파워 장찬아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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