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 풀코스 부분 참여 하였습니다.
만개된 벚꽃의 주로와 경주를 아우르는 형산강의 아름다움
그리고 여러 고적지를 이어주는 코스의 다채로움은 이대회의
역사성과 그리고 흥행성을 충분히 알게 해주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8시부터 풀코스가 시작하는 다소는 빠른 마라톤이라
새벽부터 설쳐가며 나름 빨리 도착한 시간이 7시30분이였습니다.
대충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주로에 서자마자 바로 출발입니다.
긴장감과 그리고 기대감 또한 우려감이 조금씩 섞힌 출발 당시의
기분이였습니다.
스트레칭 한번 못해보고 바로 출발인지라 내심 걱정을 했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고
5키로에 이르자 컨디션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10키로 역시 평소와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21키로 지점에서는 앞전 3.15마라톤대회 하프 시간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3시간 50분 페이스메이커를 앞에 두고 다소는 여유(?)있는
마라톤을 즐겨보았는데요
하지만 후반 부분에서는 나름 이븐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나타났습니다.
앞전 섬진강꽃길대회때 보다야 페이스는 좋았으며 몸상태도
양호 했습니다. 물른 그래봐야 나에 대한 평가 기준이겠지만
충분히 컨디션은 좋았다고 할만했습니다.
38키로 지점의 오르막에서 약간 걸었을뿐 전체적으로
거의 걷지 않고 풀코스를 종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의 구간이라고 말하는 35키로 부터 40키로 까지 무난하게
통과하였으며, 마지막 41키로 지점에서 마지막 힘을 발산해 보았습니다.
결승점을 통과했을때의 느낌은 ?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더 뛰고 싶다...
풀코스가 짧았을까요 ? 아님 뛰다가 사람 머리가 좀 멍해져서 그랬을까요
몇번 되지 않는 풀코스 경력이지만 거리가 짧았다고 생각한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뭐 좋은 시간대의 기록은 결코 아닙니다. 앞전 대회보다
17분 기록 단축하였으며 나름 서브-4의 가능성도 열어두었지만
사실 그것 또한 미련이 별로 안생깁니다.
그냥 오랫동안 뛰고 싶고 한없이 멀고먼 주로에 내몸을
맏기고 싶었을 따름입니다.
또 기회는 올테고 또 뛰면 되겠지요
급하게 할 이유는 없을테니 말입니다.
이번 경주마라톤 대회를 뛰어보고 포항 영일만울트라 마라톤대회
신청 여부를 판단할려고 했는데요
결국 신청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50km 부분에 참가 도전장을 내밀어 보았습니다.
생애 첫 울트라 도전인데요
내심 기대도 되고 또 설레이기도 합니다.
또 목표가 생겼습니다.
갈떄까지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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