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야영4

지리산 조개골 백패킹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날의 어느 날. "어디에서 이 역마살의 기운을 달래 볼까" 고민을 10분 정도 했을까, 역시나 선택은 지리산의 계곡. 무더운 폭염의 기세엔 역시나 계곡에서 즐기는 야영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지 싶다. 길고 긴 장마의 훼방 속, 여름은 이렇게 지나가나 싶었던 찰나. 장마는 물러가고 드디어 푸른 하늘 청정의 대기가 드러나는 게 아닌가. 무더위는 옵션이었지만 반가운 맑은 날의 싱그러움이다. 역대급 장마의 역습에 보따리를 마음속으로 싸매기를 여러 날. 드디어 지리산의 계곡으로 떠날 수 있었으니 청정의 지리산, 그 넓직한 품에 안겨보았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리로 가지요" 나의 여름날 피서 장소는 늘 정해진 지리산의 특정 계곡이었지만 이번에는 장마의 폭우 탓에 계곡 수량이 불어난 것을 .. 2020. 8. 18.
철쭉 피어난 바래봉에서의 하룻밤 바래봉 멀리서 보면 바리때를 엎어 놓은듯한 모습이라 해서 바래봉이라 한다. 정말 그래 보일까? 진짜 그런가 싶어서 천왕봉 오를때 마다 아니 바래봉이 보이는 지리산 언덕배기 어느매에 있을때마다 바래봉을 보며 풍수지리적 상념에 잠겨본적도 있었다. 하지만 도무지 그림이 안나온다. 돼지평전이.. 2010. 5. 23.
그래 그렇다 가을이다. 그 무더웠던 뙤약볕 기온들이 엄습했을땐 정말 가을이 올까 싶었을 정도다. 그러나 시간은 흐른다. 여름이라는 단어에 갇혀있을땐 그게 전부인냥 싶었지만 지금은 가을이다. 머리속 진실과 현실속 진실은 다르다. 중봉에서 막 출발했을때 한시간후 다시 그자리로 돌아올줄 예.. 2009. 10. 21.
지리산에서 홀로야영 해보기 마음도 울쩍하고 또 가다듬어 볼 요령으로 지리산에 홀로 야영을 갔습니다. 늦게 도착하여 어두운 숲속에 텐트를 쳤는데요 밤새 바람이 불더군요 심하게도 불었지만 터를 잘 잡은탓에 그리 충격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바람이야 불든말든 고즈늑한 지리산의 밤을 그렇케 홀로 즐겨봤습니다. 비도 조금.. 2009.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