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야기

푸른 뱀의 해, 새해가 밝았고, 나의 일상도 새로 밝았다.

by 구상나무향기 2025. 1. 5.
728x90

 

 

 

 

요새 일이 바뀌면서 나의 일상의 형태도 바뀌었다.

직장만 바뀌었을 뿐인데, 나의 루틴도 바뀐 것.

 

컴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기에 글 적는 시간도 줄었고

저녁 시간 운동시간도 줄었다.

 

일의 스트레스 방향성도 달라졌다.

 

전 직장은 시간 쓰기가 정말 좋았고

퇴근도 빨랐다. 

하지만 지금 직장은 퇴근이 다소 느린 곳이다.

 

스트레스 방향성은 크게 달라졌다.

전 직장은 중압감이나 압박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수입도 좋았고 시간이 좋았다면

 

지금 직장은 중압감과 압박감은 없고

일에 대한 책임감만 있을 뿐이다. 조직이 제법 정비된 중견그룹이다.

 

이직할 때 운이 좋았고, 타이밍도 기가 막혀 마치 자연스럽게

"이리로 가세요"하고 이동한 듯한 모양새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참으로 기가 막힌 이직의 타이밍이 아니었다 싶다.

 

17년간 근무했든 직장, 거기에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얻었었다. 딸의 공부와 개인적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직장이었고

수입도 제법 많이 낸 곳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 때가 있는 것인가, 이젠 그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중년의 직장인.

그만큼의 운, 그만큼의 그릇, 그만큼의 재산만 딱 주는 시절인연의 결과물이다.

 

욕심만 낸다고 얻어지는 것이 있을까?

그 욕심 또한 내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다.

 

삶의 방향성이란 게 

내가 가고자 한다고 꼭 그렇게 가는 건 아니더라

 

인생, 그저 내가 가진 가치관과 

그 가치관으로 만들어낸 내 삶의 결과물로 이뤄낸 것들이다.

 

나는 소망한다.

그저 내가 욕심 없이 살아 가주길 바랄 뿐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