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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거친 숲을 걷고 바닷속을 누비며 오지의 산야를 탐험했던 지난날 여행의 추억. 산해진미의 먹거리를 탐닉하며 낯선 문화와 그들의 생경한 삶을 즐겼던 여행의 감성. 오는날 코로나 시대에 모두 막혀버렸다. "언제까지 갈까?" 2020. 7. 23.
들꿩 산행 중 만난 들꿩입니다. 2020. 7. 23.
멸종위기식물 대흥란 전남 해남 대흥사 근처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여 대흥란이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흥란은 부생성 난초인데요 부생 식물의 특징이 활엽수 낙엽이 두텁게 깔린 그늘진 곳에서 자란답니다. 그곳의 공생균과 함께 살아가며 광합성은 하지 않습니다. 잎이 없어 광합성 작용은 하지 않고 퇴화된 잎이 뿌리 부분에 비늘줄기 마냥 남아있습니다. 식물체에 백강균이 묻어 있는 모습은 부생 식물들에겐 자연스럽죠 대흥란의 대부분의 개체에서 백강균은 골구로 발견됩니다. 저런 공생균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바로 부생 난초들의 특징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 해당하는 대흥란입니다. 법적으로 보호 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랍니다. 아스팔트 옆에 아슬하게 자라고 있는 대흥란의 모습입니다. 자생지가 위험하다고 옮길 수는 없습니다. 특히나 부.. 2020. 7. 22.
구름버섯(운지버섯) 장유계곡에서 만난 구름버섯(운지버섯)입니다. 흔히 운지버섯이라 더 많이 부르죠. 여름철에 피어나는 대표적인 버섯이랍니다. 항암물질인 폴리사카 하이드가 발견되었는데 이 성분이 전립선암을 억제하는데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2020. 7. 20.
기림사~작은함월산~호미지맥~사동~도통골 달을 품은 산(含月山.함월산), 신라 때 세운 천년 고찰 기림사 뒤편 평평하고 넓직하 게 솟은 봉우리가 바로 함월산이다. 함월산, 골굴사와 기림사 같은 경주에서도 유서 깊은 천년사찰을 품은 명산. 추령을 사이에 두고 경주국립공원 토함산지구에 속한다. 신라 신문왕이 올랐다는 호국행차길(소위 왕의 길)이 기림사에서 용연폭포를 지나 수렛재를 통해 맞은편 모차골까지 이어진다. 왕의길은 동해의 용이 되어 죽어서도 신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 길이며, 그의 아들 신문왕이 부왕을 추모하기 위해 대왕암으로 행차하던 길이기도 하다. 왕의 길은 호젓한 산길이라 사부 자기 걷기에 아주 좋다. 기림사에서 작은함월산을 통해 호미지맥으로 가고자 한다면 기림사 옆 감로암을 거쳐야 하는데 기림사 입구에서 우측 계곡으로 난 길로.. 2020. 7. 20.
덕유산 큰원추리 덕유산에서 집단적으로 자라는 큰원추리입니다. 큰원추리는 일반 원추리와 다르게 두상화서로 피는데요 머리모양꽃차례, 두상화서는 꽃집 하나에 3개 정도가 피어납니다. 하지만 일반 원추리는 하나만 피죠. 국내에선 원추리가 가장 많이 피어나는 곳으로 따지자면 아마도 덕유산일겁니다. 향적봉과 중봉 일대에 피는 큰원추리도 유명하지만 무룡산에서 피는 원추리 역시 엄청나거든요 2020. 7. 16.
나도승마 꽃은 보질 못하고 개체수만 확인했습니다. 나도승마는 멸종위기 식물로서 현재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에 해당하는 보호식물이랍니다. 꽃은 여길 클릭하세요 나도승마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나도승마입니다. blog.daum.net 2020. 7. 14.
지리산 최대 습지, 외곡(외고개)습지 외곡 습지, 흔히 외고개 습지라고 부르는 지리산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오래된 습지다. 왕등재 습지에서 이어진 수원이 외곡 습지까지 이어지는데 그야말로 청정의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습지로선 지리산 최대 규모다. 외곡과 왕등재 습지는 국내 유일의 알칼리성 고산습지로 보전상태가 양호하고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등이 서식하고 있어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데 이 두 곳은 지리산을 대표하는 습지로 2008년 창원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 총회 당시 공식 탐방코스에 포함되기도 했다고 한다. 외곡습지는 지리산 동부 능선상의 외고개 바로 아래 해발 650m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이탄습지. 이탄층의 평균 깊이는 0.6m에 이르고 면적은 3만㎡로 지리산 습지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이곳에는 삵, .. 2020. 7. 14.
행운의 상징, 고구마꽃 고구마꽃이 피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데 좋은일이 왔음 좋겠네요 코로나도 이기고 불경기도 이겨냈으면 합니다. 고구마꽃이 나팔꽃과 닮은 건 같은 메꽃과 식물이기도 하지만 고구마하고 나팔꽃하고 접목을 했기 때문이랍니다. 고구마는 원래 꽃을 잘 피우지 않는데 나팔꽃하고 접목을 하면 꽃이 잘 피는데 꽃을 인위적으로 피우게 하기 위해 접목을 하는 거랍니다. 호박고구마나 밤고구마 요새 꿀고구마 같은 경우 모두 나팔꽃하고 접붙여서 재배합니다. 이렇게하면 품종이 다른 고구마의 꽃으로 교배를 해서 잡종 종자를 얻을 수 있답니다. 종자 확보를 위해 나팔꽃과 접목하는 거랍니다. 나팔꽃이 대목입니다. 고구마를 잘라 나팔꽃에 붙여주죠 2020. 7. 13.
꽃창포 붓꽃과 꽃창포입니다. 정작 창포는 천남성과로서 완전 다르답니다. 창포 비누에 꽃창포 사진을 올려 놓은 건 사실 잘못 된 것입니다. 꽃창포는 습지에서 잘자라는 데요 하지만 습기가 많이 보이는 고산지대의 풀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2020. 7. 13.
나도잠자리란 나도잠자리란입니다. 이름과 달리 제비난초속입니다. 꼬리가 뒤로 올라가는 산제비란하고 친척뻘이랍니다.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지리산 산행에서 우연찮게 발견했습니다. 이게 풀색하고 아주 어울리고 키가 작아서 잘 보여주지 않거든요 2020. 7. 13.
경방골~물침이골~동대산~내연지맥~비룡폭포 "내연산 가자"라는 즉흥적인 제안에 나는 바로 딴지를 걸었다. "거긴 여러 번 갔어, 다른데 좀 가자" 딴은 내연산에 대한 여러 차례 경험을 이유로 포항 근교의 다른 산을 찾아보자는 격한 '울림의 소리'로 항변하니 코스 변경에 대한 건의가 받아들여졌다. "니가 알아서 찾아봐" 그럼 "동대산 가자" 동대산은 옥계유원지에 위치한 여름철 계곡 산행과 백패킹의 명소. 주말, 포항과 영덕의 경계를 이루며 개발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깊은 계곡이 숨어 있는 동대산(東大山·791.3m)을 찾았다. 동대산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곡 산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방골로 올라 물침이골을 거쳐 동대산 정상을 찍고, 수더분한 내연지맥의 산길을 따라가다 경방골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 여름, 최고의 계곡 산행 루트다. 큰.. 2020.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