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포웰과 양산에서 몸부림치다.

구상나무향기 2023. 11. 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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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단풍이 한창이었든 포웰cc.

 

포웰 cc 1부에 참여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그날 새벽.

 

하지만 춥기는 잠시, 금방 따뜻해진 햇살을 느끼며 즐거운 라운딩을 했었다.

포웰은 롯데스카이힐 때부터 서너 번 방문한 이력이 있기에

 

코스에 대한 느낌은 잘 아는 편이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실력 하고는 별개의 문제다.

 

 

포웰cc 시그니처 홀

 

 

드라이버 티샷이 가끔 슬라이스를 내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었든 경기.

 

퍼터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백돌이가 되었지만

라운딩 중 특별히 문제가 된 샷들은 없었든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여전히 핀빨은 문제.

당최 붙이지를 못하고 멀지 감치 떨어지기 일쑤.

 

무엇보다 그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역풍에 시달렸기에 비거리는 다소는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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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양산 CC 3부에 참여했는데

올해 양산 CC에서는 마지막 3부.

 

3부 첫 티였기에 대낮에 시작해 빨리 끝나기는 했지만

워낙 티를 많이 넣었기에

 

앞팀에 막히고 뒤팀에 쫓기고

하여튼 그날은 쫓기다시피 라운딩을 했었야만 했는데

 

파3도 아니고 일반 홀에서도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꽉꽉 미어터졌다.

 

 

 

양산CC 마스코트 마루.

 

 

마루~가온 코스였는데

첫 홀부터 오잘공이 터져 나도 깜짝놀랐다.

 

3홀까지는 파로 시작했지만 

몇번 OB가 나면서 젠장 맞을 극과 극의 라운딩을 왔다갔다했는데

 

파와 보기를 하다가 다음 홀에서 트리플과 양파를 그리고 그 다음 홀에 파 세이브.

이런식이었다.

 

 

 

 

 

 

 

ob 먹고 세컨 샷을 해저드에 빠뜨렸고 퍼터도  쓰리빠타.

결국 양파를 까고 만다.

 

하여튼 티샷은 살고봐야지 OB에 빠뜨리면 

사실 그 홀은 망한다.

 

양산 CC은 폭이 좁아서 아차하면 그냥 OB다.

그나마 살은 게 다행이었고

유틸리티가 너무 잘 맞아 세컨이 유용했기에 파와 보기 세이브가 가능했었다.

 

 

 

그날 3부 정말 많이 막혔다.

 

 

 

티샷을 스트레이트로 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양산에 가보면 안다.

 

넓은 페어웨이로 다 받아주는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아차 휘면 그냥 OB다.

 

정말 골프 잘하는 사람들은 양산에서 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데서 일부러 치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만은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아하는 구장이 양산이다.

모험심과 그리고 적절한 집념을 주기에 최상의 구장이기 때문.

 

그린에서도 막창이 나기 때문에

힘조절 못하면 바로 해저드로 빠진다.

 

이번에 그린 넘긴 경우만 서너 번이다.

 

티샷은 제법 비거리가 나와 흡족했지만

아차 실수로 생크 친 티샷이 있어 좀 민망했었다.

 

그런데 그 생크 낸 홀에서 보기로 만회.

유틸이 작렬했기에 가능했었다.

 

 

 

 

 

 

 

짧게 남은 거리를 핀에 붙이지를 못해

너무 길게 끌고 온 탓에 쓰리빠타를 하고 말았다.

 

심지어 트러블 샷 몇개 중 서너 개가 그린 저편에 떨어지고 만 것.

타수 관리가 아주 어려운 곳, 양산이다.

 

 

 

 

 

이제 날씨 추운 겨울.

골프가 어려워지는 계절이 되었다.

 

3부 경기도 끝이나고

이젠 평일 경기를 노려봐야 하겠는데

 

젠장, 시간 내기 쉽지 않은 직장인에게 겨울은 이래저래 골프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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