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늦가을의 정취, 정산 CC (해우~달우)

구상나무향기 2023. 10.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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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처음으로 정산 CC 도전 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정산.

역시나 부산.경남 최고의 구장 다운 면모다.

 

개인적으로 다닌 수많은 구장 중 조경 하나 만으로는

으뜸에 해당하는데

 

페어웨이 관리나 그린 관리에도 매우 뛰어난 CC.

 

 

 

 

하지만 최악의 구장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

바로 반전의 묘미

 

그린의 언듈레이션은 정말 기괴할 정도로 꼬아 놓고 또 꼬아 놨다는 거.

거의 파도가 치는 형상 그대로다.

 

전국 다 돌아다닌 사람도

이 처럼 그린 언듈 심한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

 

 

 

 

 

 

아직 설거지가 부족한 백돌이.

 

티샷, 세컨 그리고 써드샷까지 아주 잘 갔지만 결국

그린 앞에서 완전히 좌절.

 

정산 CC은 그린 주변 환경을 정말 까칠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린 앞에는 어김없이 벙커가 있고

어프로치 환경도 매우 힘들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온 그린 하지 못하면

숏게임에서 정말 망한다.

 

게다가 그린 언듈까지 기가 막힌다.

 

그린이 공을 받아주지 않을 정도로 언듈이 심해

온 그린 됐다하더라도 공은 줄줄 흘러내리기 바쁘다.

 

 

 

 

 

 

 

정산은 그런 곳이라고 생각해도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는 곳.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티샷과 세컨까지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사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유틸이 제법 제 실력을 발휘했었다.

 

 

 

 

 

 

지금껏 16도 유틸을 사용했는데

로프트각이 낮아 잘 뜨지를 않을 뿐더러 방향성까지 나빠 고민했었다.

그래도 지금껏 잘 적응했는데 가감히 바꿔버렸다.

 

이번에 테일러메이드 심 글로리 23도로 바꾸고 첫 라운딩.

 

 

 

 

 

 

 

진작에 바꿀 걸 그랬다.

또한 방향성까지 정확했기에 아주 흡족

 

플랙스를 일부러 6S로 딱딱한 것으로 착용했는데

이는 비거리 보다 방향성을 고려했기 때문.

 

전장거리가 긴 정산CC

이번에 유틸 사용할 이유가 많았는데 100% 살았고 방향성도 제대로였기에

아주 만족했었다.

 

 

 

 

 

 

테일러메이드 심 글로리 23도 유틸리티

 

160~180M 거리대 사용을 위한 유틸리티 선정이었는데

제대로 역할을 해준 듯하다.

 

또 퍼터까지 새롭게 바꿨는데

오딧세이 텐 트리플트랙 퍼터.

 

정산 CC는 워낙에 그린 언듈이 심해서 이번에 퍼터가 개망.

이건 퍼터 바꿔서 그런 게 아니라 실력 탓이다.

 

 

 

 

 

이래저래 정산은 참 어려운 곳.

싱글도 백돌이가 된다는 마법의 구장 정산cc. 그만큼 어려운 곳으로 악평이 자자하다.

 

그래도 구력 좋은 사람들은 티샷은 약해도 따박따박 그린에서 점수 잘만 줄이더라

 

역시 관건은 퍼터.

그 언듈을 극복하고 붙이는 거 보면 참 대단하더라

 

 

 

 

 

실력이야 백돌이짓 했지만

그래도 부곡 cc와 이번 정산 cc 라운딩에서 희망은 크게 보았다.

 

적어도 드라이버 티샷과 세컨샷 정말 훌륭했고

무엇보다 아이언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벙커에 빠졌어도 페어웨이에서는 7번 아이언으로

모두 멋지게 건져냈기 때문.

 

하지만 그린 벙커에서는 

발버둥쳤는데 쉽지 않았다. 못 빠져 나와  헤맨 경우가 더러 있었기에

쪽 제대로 팔았다.

 

정산은 벙커밭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린으로 가면 안 빠질래야 안 빠질 수가 없다.

핀을 딱 그렇게 꼽아놨다.

 

 

 

 

정산cc 가인송

 

 

 

 

 

이번에도 티샷은 정말 엄지척. 이번 정산에서도 230m 이상 날아 간 경우도

서너 번 있었기에 동반자들에게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프로치와 퍼터에서 '망'했기에 결국 백돌이 신세.

 

숏게임에 대한 실력 증진.

이게 이제 최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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