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50km 훈련>
기분 좋은 훈련이었다.
날씨는 화창했고 기온은 춥지 않았으며,
뛰는 데엔 최적의 조건이었다.
전날, 나는 50km 마라톤 훈련을 했었고 시간은 7시간 10분이 채되지 않을 정도로
나름 개인적 기록으론 아주 만족스런 시간을 기록했었다.
뻐근하기도 할법 하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어제의 일.
다음 날, 역시나 좀이 쑤셔
가볍게(?) 산행을 계획하곤 정족산으로 향했다.
내원사 계곡에서 정족산까지
8km에 육박한다.
지루하다.
하지만
길은 순하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맞은편에 우뚝 솟은 영축산의 지세를 한눈 가득 즐겨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이 산행 내내 이어진다.
<산행내내 보여주는 영남알프스>
반대편은 천성산 공룡능선을 위시한 화엄벌늪이
바벨탑의 마천루인 냥 고공 위세가 뜨겁다.
좌.우측 어느쪽으로 시야를 돌려도
장쾌한 서사가 시원하 게 펼쳐지는 멋들어지는 코스.
험하지 않지만 길은 다소 번잡다.
오룩스맵이 있어야 산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갈림이 많고 길틀림 구간이 많아
독도에 집중해야 할 코스다.
<천성산>
정족산까지 오르막으로
땀 좀 빼면
정족산에서 대성암 그리고 노전암까지는
시원한 내리막이다.
험하지도 않을뿐만 아니라 좌.우로 이어지는 활엽수의 싱그러움과
의외로 잘 발달된 계곡이 산객의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멋진 걸음장소다.
지루하단 느낌보다
편안하다는 느낌.
오름과 내림.
발맛 보기 최적의 코스, 바로 정족산이다.
지난 세월, 천성산 산행만 20여 차례 이상 했지만
정작 정족산으로 이어진 길을 걸어보리란 생각을 못해봤었다.
"왜 안 올라봤을까?"
라는 자책감이 이제서야 드는거 보니 역시 산행은 어디를 가더라도
다 매력적이다라는 게 진리인 모양이다.
총15.8km
사부 자기 걸었더니 6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코스는 아래와 같다.
'산행기 > 일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남산, 삼불사~금오봉~용장골 (0) | 2019.01.28 |
---|---|
월산마을~용제봉~불모산~굴암산~월산마을 (0) | 2019.01.14 |
가을, 해인사 소리길 (0) | 2018.10.26 |
주암계곡 왕복, 재약산 야영 (0) | 2018.07.17 |
창원 북면, 옥녀봉~마금산~천마산 (0) | 2018.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