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야기

세상이야기: 신불산 야영

by 구상나무향기 2014. 7. 1.
728x90

오래간만에 떠난 야영이었다.

나와 가장 마음 맞는 형님과 함께 신불산 정상에서 야영하기로 마음 먹은 건

즉흥적인 제안이었다.

 

"하늘 아래 땅 있고, 거기에 내가 있으니"

 

귀거래사의 한 토막이 가장 어울리는 시각, 바로 그때가 야영할 적기의 시간이다.

 

 

하늘은 거무스레해지고, 땅거미가 내리 앉은 그날 그 시간!

바로 '산야의 터'에 짐을 내려놓아도 좋을 시간이다.

 

 

 

 

 

"사주풀이를 이해합니까 ?"

라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했을런지 몰라도 지인의 답변은 덤덤하기만 하다.

 

내가 그 황당무계한 사주풀이에  심취하여 무려 3번이나 달라붙어 용을 뺀 이야기를 풀어내니

그제서야 이해하는 얼굴이다.

 

3번을 다른이에게 물었는데 같은 풀이의 사주!

이걸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젠장..내가 그런데에 시간 다 보내고 있었다니

어찌되었던 그또한 인생이지 않는가

 

그날 바라 본 밤하늘의 별은 정말이지 총총했다.

참 야영하기 너무나도 좋은 그런 날이었다.

 

세상은 그런거다.  또 인생도 그런거다.

더 살면 또 나아지겠지 그리고 지금 몰랐던 사실 시간이 지나면 또 알게되겠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