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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떠난 야영이었다.
나와 가장 마음 맞는 형님과 함께 신불산 정상에서 야영하기로 마음 먹은 건
즉흥적인 제안이었다.
"하늘 아래 땅 있고, 거기에 내가 있으니"
귀거래사의 한 토막이 가장 어울리는 시각, 바로 그때가 야영할 적기의 시간이다.
하늘은 거무스레해지고, 땅거미가 내리 앉은 그날 그 시간!
바로 '산야의 터'에 짐을 내려놓아도 좋을 시간이다.
"사주풀이를 이해합니까 ?"
라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했을런지 몰라도 지인의 답변은 덤덤하기만 하다.
내가 그 황당무계한 사주풀이에 심취하여 무려 3번이나 달라붙어 용을 뺀 이야기를 풀어내니
그제서야 이해하는 얼굴이다.
3번을 다른이에게 물었는데 같은 풀이의 사주!
이걸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젠장..내가 그런데에 시간 다 보내고 있었다니
어찌되었던 그또한 인생이지 않는가
그날 바라 본 밤하늘의 별은 정말이지 총총했다.
참 야영하기 너무나도 좋은 그런 날이었다.
세상은 그런거다. 또 인생도 그런거다.
더 살면 또 나아지겠지 그리고 지금 몰랐던 사실 시간이 지나면 또 알게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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